◇ 23일 전적 △ 남자부(인천 계양체육관) 대한항공(1승) 25 18 25 25 - 3 한국전력(2패) 18 25 13 23 - 1 △ 여자부(대전 충무체육관) 정관장(1승 1패) 25 22 19 25 15 - 3 GS칼텍스(1승 1패) 18 25 25 22 11 - 2 (인천=연합뉴스)
10-23 21:33(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대한항공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정지석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점수 3-1(25-18 18-25 25-13 25-23)로 승리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18일 지난 시즌 챔프전 상대인 현대캐피탈과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걸려 내년 3월 19일로 미뤄지는 바람에 7개 구단 중 가장 늦게 개막전을 치렀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와 홈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전날 전역한 세터 하승우를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개막 2연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가볍게 챙겼다. 주전 세터 한선수를 앞세워 유기적인 플레이로 한국전력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대한항공의 1세트 팀 공격 성공률은 63.64%에 달했다. 특히 지난 시즌 정강이 피로 골절로 부진했던 정지석이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85.71%를 기록하며 6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좋은 흐름을 2세트로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와 서재덕, 김정호 삼각 편대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특히 11-11에서 정한용과 정지석이 3연속 상대 팀 블로킹에 막히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12-15에선 서재덕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6-2에서 상대 팀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세트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만 1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세트 점수 2-1을 만든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노련함이 빛났다. 한
10-23 21:04전반전 킥오프 15초 만에 결승골 허용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적진에서 탬피니스 로버스FC(싱가포르)에 덜미를 잡히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포항은 23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피니스와의 2025-2026 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2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문 가운데 탬피니스는 3연승(승점 9)의 신바람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주말 K리그1 34라운드에 대비해 이호재, 조르지, 오베르단, 기성용 등 주전급 선수들을 원정에 데려가지 않은 포항은 안재준-백성동-강현제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3-4-3 전술로 탬피니스를 상대했다. 탬피니스는 전반전 킥오프 15초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포항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킥오프 직후 후방에서 왼쪽 풀백 요시모토 다케시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원톱 스트라이커 히가시카와 히데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포항 수비수 아스프로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초스피드 실점'의 굴욕을 당한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5분 이동희의 헤더가 골키퍼에 잡힌 포항은 2분 뒤 강현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고, 25분 이동희가 오른쪽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꾼 게 또다시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특히 안재준이 전반 30분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라인을 넘기 직전 탬피니스 수비수 딜런 폭스가 막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전반전 동안 77%의 볼점유율에 유효 슈팅도 4개나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하던 김인성과 조상혁을 투입하
10-23 20:59(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3점포 12방을 터뜨린 서울 삼성에 4점 차 신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0-76으로 물리쳤다. 현대모비스는 4승 4패를 기록, 원주 DB와 공동 5위가 됐다. 연패를 당한 삼성(2승 4패)은 8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 3점 12.6개로 뜨거운 화력을 뽐낸 삼성과 대등한 외곽 대결을 펼쳤다. 전반전 삼성에 3점슛 7개를 내주긴 했지만 6개로 맞불을 놨고, 골 밑에선 우위를 점하며 42-42로 팽팽하게 맞선 채 3쿼터에 들어섰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 정준원의 3점포 2방, 레이션 해먼즈와 이승현의 연속 10득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삼성도 이근휘의 3점포와 케렘 칸터의 3점 플레이로 맞받아쳐 접전을 이어갔다. 59-60으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현대모비스는 끈질기게 삼성을 뒤쫓았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의 페인트존 득점과 서명진의 3점포로 종료 5분 35초 전 동점을 만들자 삼성은 이근휘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종료 4분 전 서명진, 종료 3분 16초 전 에릭 로메로의 외곽포로 전세를 뒤집었고, 종료 36.8초 전엔 서명진의 골 밑 돌파로 6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예감케 했다. 해먼즈가 17점 11리바운드, 이승현이 14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서명진의 활약도 빛났다. 삼성에선 니콜슨이 21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삼성은 3점포 12개를 넣었으나 리바운드에서 30-40으로 밀린 게 아쉬웠다. soruha@yna.co.kr
10-23 20:55◇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간순위(23일) ※ 승차는 선두와의 차이 (서울=연합뉴스)
10-23 20:42◇ 23일 전적(잠실실내체육관) 울산 현대모비스 80(21-19 21-23 17-18 21-16)76 서울 삼성 (서울=연합뉴스)
10-23 20:42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 아시아권 인력 양성 거점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가 진행 중인 평창올림픽플라자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아카데미 평창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23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이보 페리아니(Ivo Ferriani) IBSF 회장과 그로고리 주노드 세계올림픽도시연맹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전찬민 한국봅슬레이연맹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IBSF 아카데미 평창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IBSF 아카데미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의 국제경기 운영과 코칭, 장비 관리 등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다. 평창사무소 개소는 아시아 지역의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과 심재국 평창군수는 지난해 1월 평창에서 만나 썰매 종목의 국제 대회 유치 및 선수 육성, 훈련 환경 강화를 위한 IBSF 아카데미 설립 추진에 뜻을 함께한 바 있다. 그 결실로 이날 평창올림픽플라자 내 IBSF 아카데미 평창사무소가 문을 열게 됐다. 평창슬라이딩센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건립된 세계적 수준의 시설로, 현재도 전 세계 선수들이 방문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당시 이곳에서 훈련한 국내외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은 "IBSF 아카데미가 평창에 터를 잡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의 아시아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탄생하도록 지원해 주신 평창군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IBSF 평창 아카데미는 단순한 훈련 시설을 넘어 아시아 동계 썰매 종목의 중심이자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창은 유산을 기반으로 세계 동계스포츠 발전에 지속해
10-23 20:21(부산=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채희상 대한요트협회장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한국 요트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채 협회장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수영요트경기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요트의 하향 곡선을 다시 상향 곡선으로 꺾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요트는 국내에선 아직 다소 생소하지만,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유서 깊은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70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후 한국이 꾸준히 메달을 노리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성적이 예전만 못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은 1개씩 뿐이었다. 채 협회장은 "한때 한국 요트는 아시아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협회의 지원이 부족해지면서 경쟁력이 약화해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며 "부진이 길어지지 않도록 다시 상승세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종목의 부흥을 위해서는 유망주 발굴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채 협회장은 "당장 협회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전국체전에서 요트 종목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년체전에 초등부를 신설하고, 전국체전에 남녀 대학부와 여자 일반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초등부가 없어 유망주 발굴이 어렵고, 대학부가 없다 보니 요트 대학팀도 단 두 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여자부가 따로 없어, 현재 여자 선수들은 혼성 종목에 출전하거나 일반부 남자 선수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10-23 19:52▲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전주호)은 지난 17∼19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 모슈드 아비올라 국립경기장에서 제13회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2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겨루기, 품새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10-23 19:4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인천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녀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인천도시공사는 23일 부산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부산 대표로 나온 상무를 35-27로 물리쳤다. 또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홈팀 부산시설공단이 삼척시청을 25-22로 제압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6월 국내로 복귀한 부산시설공단 류은희는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18세 이하부에서는 남자 전북제일고, 여자 인천비즈니스고가 각각 우승했다. emailid@yna.co.kr
10-23 19:38현대모비스 양동근 "선배 감독님이라 여유 있는 효범이…3점 억제할 것"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감독이 두터운 우정은 잠시 내려놓고 코트에서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양동근 감독은)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고, 사랑하는 형"이라면서도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과 양 감독은 유재학 감독이 이끌던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맛본 절친한 사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같이 (사령탑으로서 대결)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드디어 성사돼서 영광스럽다"며 "동근 형이 감독 첫 승리를 했을 때도 먼저 축하 문자를 보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양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에 대해 "팀이 유기적이고, 젊은 선수들을 확실히 밀어주니 에너지도 있다. 정말 보기 좋다"며 "경기도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3점 농구를 펼치는 김 감독은 "좋은 슈터를 영입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팀은 언제든지 슛을 쏴도 된다는 '그린라이트' 콘셉트다. 이근휘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대성에게도 하나 더 쏘라고 한다. 단, 실책만 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양 감독도 김 감독과의 사적인 마음은 잠시 제쳐두고 삼성의 3점포를 철저히 봉쇄해 승전고를 울리겠다며 눈빛을 빛냈다. 양 감독은 "먼저 감독이 된 효범이가 '형이 빨리 벤치를 보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얘기했다"며 "사령탑 첫 승리 때 축하한다고 문자도 했다. 선배 감독님이시라서 확실히 나보다 여유와 경험이 많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나도 우리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김효범 감독도 삼성 선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나면
10-23 19:15(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오유진 9단이 2025 더메리든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오유진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더메리든 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목진석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1국에서도 승리했던 오유진은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유진은 이번 대회 본선 32강부터 김주아 4단·백운기 아마·나카무라 스미레 4단을 제압한 뒤 4강에서 이창호 9단마저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목진석을 2-0으로 꺾고 더메리든 오픈 첫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오유진은 우승을 차지한 뒤 "속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 왔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가오는 오청원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메리든 오픈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중 만 45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 남자 프로기사와 모든 여자 프로기사 및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했다. 아마 선발전에서 8명, 프로 선발전에서 16명, 시드를 받은 8명 등 총 32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20초다. shoeless@yna.co.kr
10-23 18:51대한항공 헤난 감독 "정지석, 전성기 기량 회복 확신"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개막전에서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 문제로 완패한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권영민 감독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22일 전역한) 세터 하승우를 선발 투입한다"며 "하승우는 그동안 주말에 계속 훈련했고 연습경기에서도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 복무로 공백이 있었지만, 미세한 부분은 경기를 치르면서 맞추면 된다"고 덧붙였다. 주전 세터 하승우는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한 뒤 지난 22일 전역했다. 하승우는 전역 하루 만에 실전에 출전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졌다. 큰 기대를 모았던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는 세터와 호흡 문제로 9득점에 공격 성공률 33.33%로 부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는 이날 미들블로커로 나선다. 아포짓 스파이커가 원래 자리인 에디는 2년 전 삼성화재에서 뛸 때 미들 블로커 역할도 했다. 권영민 감독은 "그동안 (미들 블로커로) 많이 준비했다"며 "오늘 경기를 강한 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아서 모험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의 신임 사령탑 헤난 달 조토 감독은 "그동안 V리그 첫 경기를 많이 기다렸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올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쉽지 않은 상대"라며 "상대 팀은 첫 경기에서 패한 만큼 오늘 경기에서 강하게 나올 것 같은데, 잘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헤난 감독은 지난 시즌 정강이
10-23 18:49두 차례 한국오픈 제패한 우정힐스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 (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인 DP 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의 사나이'라고 할 만하다. 난코스인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2022년과 지난해 우리나라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을 제패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23일 열린 KPGA·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김민규는 6언더파 65타로 리하오퉁(중국)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이 골프장에서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전장이 길고 그린이 빠른 것으로 유명한 우정힐스는 올해 1∼5월 그린 리뉴얼을 위해 휴장했다. 이후 대회가 열린 건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처음인데, 김민규는 달라진 코스에서도 경쟁력을 뽐냈다. 1라운드를 마치고 김민규는 "코스 컨디션이 좋더라. 잘해왔던 코스니까 기억을 살리려 했고, 한국오픈을 할 때 기억나는 핀 위치들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면서 "그린은 리뉴얼 이후 잔 라이가 많이 생겼으나 상태가 워낙 좋아서 본대로 가다 보니, 바뀌어서 어려운 점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KPGA 투어 선수들의 대체적인 반응대로 김민규도 한국오픈 때보다 코스 난도를 따지자면 이번이 더 수월하다고 봤다. 그는 "러프에 들어가도 너무 길지 않아서 치기 부담스럽지 않고, 그린도 잘 받아준다. 웨지를 치면 백스핀을 먹을 정도"라면서 "한국오픈보다는 선수 입장에선 치기 편한 컨디션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다가 우정힐스로 옮긴 것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 같다. 코스 스타일이 더 한국적이며, 선수들이 많이 쳐 본 코스라 좋은 성적을 많이들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일찌감치 해외 무대에 도전
10-23 18:41호주 스타 스콧·디펜딩 챔프 안병훈은 오버파 부진 (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인 DP 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민규가 두 차례 한국오픈을 제패했던 장소인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DP 월드투어 우승 도전에 나섰다. 김민규는 23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36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리하오퉁(중국)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일몰로 1개 조(3명)가 이날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했으나 선두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는 2022년과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고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도 우승, KPGA 투어 3승을 보유한 선수다. 지난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DP 월드투어 출전 자격을 얻어 올해 활동하고 있는 그는 좋은 추억이 많은 우정힐스에서 DP 월드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민규는 2018년 5월 유럽프로골프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의 D+D 체코 챌린지에서 17세 64일이라는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이력도 지녔다. 올해 1∼5월 그린을 전반적으로 리뉴얼한 뒤 처음으로 대회가 열린 우정힐스에서 김민규는 첫 홀인 1번 홀(파4)을 시작으로 3번(파4)과 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 버디와 12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그는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16번 홀(파3) 보기를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민규는 "위기도 있었지만, 쇼트 게임이 잘 풀렸고 퍼트도 기회가 왔을 때 많이 들어가 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DP
10-23 18:36253개 메달 휩쓸어 총점수 4만42점 획득…황선우, 네 번째 MVP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26년 만에 최고 성적인 종합 순위 6위를 차지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85개, 은 73개, 동 95개 등 총 253개의 메달을 휩쓸어 종합득점 4만42점을 기록했다. 강원도청 소속 수영 간판 황선우는 아시아 신기록을 포함해 3개의 신기록과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아 대회 통산 네 번째 MVP에 올랐다. 도는 민선 8기 들어 체육 예산을 900억원대에서 1천200억원 규모로 확대하며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전국체전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김 지사는 23일 "26년 만에 최고 성적 6위 달성에 함께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강원 체육의 르네상스가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10-23 18:36황선우, 아시아신기록 세우고 4관왕…수영 양재훈·노민규, 체조 신솔이는 5관왕 (부산=연합뉴스) 하남직 오명언 기자 = 경기도가 4년 연속 전국체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3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총득점 6만6천595점(종합득점+메달득점)으로, 5만6천870.3점의 부산광역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몇몇 종목의 득점 집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는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당시 개최지 서울시에 1위를 내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고, 2021년에는 고등부로 축소해 개최했다. 경기도는 2022년에 정상을 탈환해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515명을 더하면 총 3만306명이 전국체전 무대를 누볐다. 이들은 부산시 14개 기초자치단체 77개 경기장에서 열린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웠다. 가장 빛난 별은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다. 황선우는 아시아신기록 1개를 포함해 한국신기록 3개를 세우며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2023년,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황선우는 올해 통산 4번째 전국체전 MVP로 선정됐다. 황선우는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고 개인혼영 200m(1분57초66)와 계영 400m(3분11초52)에서도 한국 기록을 바꿔놨다. 계영 800m에서는 대회 신기록(7분12초65)을 세웠다. 황선우보다
10-23 18:00"자유형 200m 1분44초대 벽 뚫어, 고통이 사라지는 기분" "김영범의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 반가워…함께 46초대 진입 도전" (부산=연합뉴스) 하남직 오명언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가 터치패드를 찍을 때마다, 부산이 들썩였다. 17일 개막해 23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가장 빛난 별도 황선우였다. 황선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90% 이상의 지지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세 이하부(고등부)로 축소해서 열린 2021년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올라 처음 MVP를 수상한 황선우는 2022년(4관왕), 2023년(5관왕)에도 MVP로 선정됐다. 사상 처음 전국체전 3년 연속 MVP에 오른 그는 지난해에는 5관왕을 달성하고도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올해는 부산을 들썩이게 한 역영으로 통산 4번째 MVP 트로피를 받았다. 23일 폐회식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만난 황선우는 "전국체전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다. 이런 대회에서 MVP를 네 번이나 수상하는 건 엄청난 영광"이라며 "또 한 번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라고 웃었다. 전국체전 MVP 최다 수상 기록은 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5번 트로피를 든 '마린보이'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는 "박태환 선배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한 걸 알고 있다"며 "매년 MVP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자신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4초40의 한국 기록은 물론 2017년 쑨양(중국)이 세운 아시아 기록(1분44초39)마저 넘어섰다. 주 종목이 아닌 개
10-23 17:52(우시[중국]=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마지막 4년도 태권도의 변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조정원(77)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6번째 연임에 성공한 자신의 화두로 변화를 제시했다. 2004년부터 무려 21년간 태권도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조 총재는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열린 WT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4년 더 태권도 수장을 맡게 됐다. 조 총재는 현장과 온라인을 결합한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총 149표 중 143표(반대 5표·기권 1표)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조 총재가 지난해 춘천 WT 총회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레임덕이 우려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물이다. 조 총재는 선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스포츠 태권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달라는 의미로 이번 선거에서 투표로 지지해준 것 같다"면서 "마지막 4년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활짝 웃었다. 1973년 창설된 WT는 고(故) 김운용 초대 총재(1973∼2004년)에 이어 조 총재가 수장을 계속 맡고 있다. 조 총재는 "앞으로 4년이면 25년이 된다. 원래 총재는 임기 제한이 없었지만 나 스스로 2021년 WT 총회에서 총재와 부총재, 집행위원 모두 만 80세가 넘는 이는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하도록 정관을 바꿨다"며 "남들은 자승자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은 '변해라, 그렇지 않으면 변함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도, 태권도도 계속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무도가 아닌 스포츠 태권도는 계속 변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총재가 예고한 태권도의 변화는 당장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 총재는 "LA 올림픽에선 복장부터 경기 방식, 규정까지 많은 부분
10-23 17:36'심판 모욕 손동작' 화성 함선우는 출전 정지 2경기+제재금 200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의 공격수 김병오와 수비수 함선우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제13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K리그1 화성FC의 김병오와 함선우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김병오는 지난 19일 K리그2 35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 도중 전반 1분께 수원 진영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상대 선수의 목 부위를 가격해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김병오의 반칙은 정당한 경합의 범위를 벗어난 난폭한 행위로, 경고 수준을 넘은 퇴장성 반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프로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와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김병오에게 사후 징계로 퇴장 판정에 준하는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같은 경기에 나선 화성의 수비수 함선우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제재금 200만원이 부과됐다. 함선우는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주심에게 지속해서 항의하고,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원심이 유지되자 심판을 모욕하는 손동작을 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심판을 모욕하는 언동을 하거나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 난폭한 불만 표시 행위 등을 하면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horn90@yna.co.kr
10-23 17:33중국 우시 총회서 총재 선거 단독 출마…2029년까지 '4년 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최다 득표로 세계연맹 부총재에 선출 정국현 집행위원도 연임…회원국 215개로 늘고 경기규칙 개정안도 승인 (우시[중국]=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1년간 세계태권도연맹(WT)을 이끌어온 조정원(77) 총재가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연임에 성공했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WT 부총재로 선출됐다. WT는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총회를 열고 집행부 선거를 치러 조정원 총재에게 4년 더 연맹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지난해 춘천에서 열린 WT 총회에서 마지막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조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날 현장과 온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 WT 집행위원과 회원국 협회의 비밀 전자투표 결과, 조 총재는 총 149표 중 143표의 찬성표 몰표를 얻었다. 반대 5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조 총재는 2025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종료 다음 날인 오는 31일부터 202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까지 4년 동안 세계 태권도의 수장으로서 마지막이자 7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하계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수장 중 한국인은 조 총재가 유일하다. 조 총재는 2004년 고(故) 김운용 전 총재를 대신해 잔여 임기를 맡으며 WT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09·2013·2017·2021년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올해까지 21년 동안 세계 태권도 발전을 주도해왔다. 조 총재 재임 동안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기 규칙과 채점 방식 등 구조적 개혁을 통해 공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조 총재는 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더불어, 난민 지원을 위한 태권도박애재단(THF) 설립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선도하며 올림픽 운동의 가치 확산에도 기여해 왔다. 세
10-23 17:27"기아차, 탈 때마다 개선돼 있어…주니어 육성은 중요한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자신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비결로 '겸손과 열정'을 꼽았다. 나달은 23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기아와 글로벌 파트너십 연장 협약식에 참석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22회 우승한 나달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3년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나달은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같은 멋진 나라에 오랜만에 왔다"며 "그동안 올 기회가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앞으로 한국 문화도 더 많이 체험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기아 후원을 받아 20년 넘게 동행을 이어간 나달은 "오랜 기간 후원해준 기아는 제게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제가 운전면허도 없던 17살 때 손을 먼저 내밀어준 그때를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그는 '선수 생활할 때 보여준 꾸준함을 바탕으로 기아라는 그룹에 조언해달라'는 부탁에 "제가 세계 정상급 기업인 기아에 조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도 겸손과 열정을 키워드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까지 선수로 뛰고 은퇴한 나달은 "아무리 정상에 있어도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매일 아침 일어나며 더 노력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지금까지 업적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또 이뤄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그러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내가 하는 일에 열정과 애정이 없으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기 어렵다"며 "매일 아침 어쩔 수 없이 회사로, 코트로 향하는 것보다 더 나아지자는 의지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달과 함께 대담을 진행한 기아 송호성 사장도 이에 화답해 "나달 선수와 처음 계약할 때 그런 품성과 인성을 저
10-23 16:5919일 선발 데뷔전 13득점…3세트 듀스에서 연속 득점 '해결사 본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여자배구 SV리그에서도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4년의 공백을 딛고 승부처에서 빛나는 '해결사 본능'으로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일본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에서 뛰는 이재영은 지난 19일 도레이 애로우즈 시가전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점을 냈다. 특히 3세트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이재영은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24-24에서 혼자 2점을 모두 내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영의 결정력 덕분에 히메지 구단은 개막 후 4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고 승점 11을 쌓아 14개 구단 가운데 2위로 순항했다. 이재영은 SV리그 개막 후 팀이 치른 4경기 중 2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11일 오사카 마벨러스전은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잠시 밟아 데뷔전을 치렀고, 18일에는 도레이 애로우즈 시가전에는 휴식했다. 일본 SV리그는 주말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다. 히메지는 이탈리아 출신의 주포 카밀라 민가르디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이재영을 예상보다 일찍 선발 기용했고, 이재영은 기량을 입증했다. 처음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결과를 낸 이재영의 출전 기회는 앞으로 늘어날 거로 보인다. 이재영 측 관계자는 "구단에서 이제 점점 주전으로 기용해도 되겠다는 믿음을 가진 것 같다. 팀에서도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팀에 많이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초 히메지 구단은 이재영의 공백이 긴 점을 고려해 충분한 시간을 줄 계획이었다. 히메지 구단은 이재영 입단 당시 "높은 공격력과 세계 정상급 리시브 능력을 갖춘 선수라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금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통한다고 판단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재영은 구단의 기대보다 훨
10-23 16:36중국 우시 총회서 총재 선거 단독 출마…2029년까지 '4년 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세계연맹 부총재로 선출 (우시[중국]=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1년간 세계태권도연맹(WT)을 이끌어온 조정원(77) 총재가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연임에 성공했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WT 부총재로 선출됐다. WT는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총회를 열고 집행부 선거를 치러 조정원 총재에게 4년 더 연맹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지난해 춘천에서 열린 WT 총회에서 마지막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조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날 현장과 온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 WT 집행위원과 회원국 협회의 비밀 전자투표 결과, 조 총재는 총 149표 중 몰표에 가까운 143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반대 5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조 총재는 2025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종료 다음 날인 오는 31일부터 202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까지 4년 동안 세계 태권도의 수장으로서 마지막이자 7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하계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수장 중 한국인은 조 총재가 유일하다. 조 총재는 2004년 고(故) 김운용 전 총재를 대신해 잔여 임기를 맡으며 WT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09·2013·2017·2021년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올해까지 21년 동안 세계 태권도 발전을 주도해왔다. 조 총재 재임 동안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기 규칙과 채점 방식 등 구조적 개혁을 통해 공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조 총재는 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더불어, 난민 지원을 위한 태권도박애재단(THF) 설립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선도하며 올림픽 운동의 가치 확산에도 기여해 왔다. 세 명을 뽑은 부총재 선거에서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낭보를 전했다.
10-23 16:33검찰 "마피아가 유베 스타비아 구단 운영 장악"…법원, 임시관리인 지정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이탈리아 2부 리그(세리에B) 프로축구팀 유베 스타비아가 마피아의 구단 운영 개입 혐의로 법원 통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마피아 조직이 이미 스포츠 구단의 운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른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법원은 최근 유베 스타비아 구단을 임시로 운영할 관리인을 임명했다.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이 유베 스타비아의 입장권 판매, 식당·청소, 안전·구급차 서비스까지 사실상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나폴리 지역 마피아 조직 카모라가 유베 스타비아 구단의 수익사업에 전방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베 스타비아는 세리에B 소속으로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외증손자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가 한때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리에A(1부 리그) 승격 가능성까지 점쳐졌지만, 마피아 개입 혐의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마피아 범죄를 수사하는 니콜라 그라테리 검사는 "선수들은 경기만 하면 됐고 나머지는 모두 카모라가 처리했다"라며 "돈과 권력이 있는 곳이라면 마피아는 어디든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사는 올해 2월 구단 직원 중 한명이 마피아 조직원으로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경기장에서는 당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난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 중인 한 마피아 수장은 유베 스타비아의 유소년팀에서 뛰던 자신의 아들이 1군에 뽑히지 못했다고 불평하자 "네가 누구의 아들인지 (구단에) 상기시켜줘라"라고 말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마피아가 지역 사회의 호감을 사기 위해 프로축구 구단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마피아 조직이 교회에 거액을 기부하고 신부·주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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