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장관 첫 기자 간담회…"'역차별 호소' 男청년 이야기 충분히 듣겠다" 내년 해외 인신매매 본조사…"경찰청 등에 캄보디아 피해자 지원 연결 요청" "'낙태죄' 폐지 논의 이미 늦어…임신중지 약물 도입, 법 개정 전에라도 조치 필요"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23일 "(남성) 청년들이 어떤 지점에서 불이익을 느끼는지에 대해 듣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파일럿 콘서트 형식으로 5회에 걸쳐 공론의 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연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년층에서 부각된 남녀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갈등이라는 표현은 쓸수록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시각차, 인식차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성들은 병역을 가장 큰 차별 요인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이를 포함해 감정을 토로하는 게 아니라 깊이 있는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전신인 여성가족부 장관의 18개월 공백을 깨고 이달 1일 출범한 초대 성평등부 장관이 됐다. 원 장관은 "우리 부는 이제 공백의 시간을 넘어 '복원'의 시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성평등 정책의 신뢰를 되살려 국민의 기대에 응답하는 부처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개편으로 성평등정책실 산하에 성형평성기획과가 신설되면서 구조적 성차별 해소보다 '남성 역차별' 담론에 부처 역량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전체 부처의 업무와 배치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해당 과에서 다루는 의제는 우리 부처의 전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분야"라고 답했다. 성평등부 소관 국정과제인 임신중지 약물 도입에 대해선 "임신중지 약물이 계속 유통되고 있는데도 법적 미비로 인해 부처에서 적극적 답을 내놓지 못하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법 개정 전에라도 적극적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낙태죄' 폐지 후속 입
10-23 17:48(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청각장애를 가진 네팔 어린이에게 청력을 되찾아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모한 씨의 딸 크리티(2) 양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와우는 귀 안쪽에 이식한 전극과 뒤에 착용한 '어음처리기'를 활용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한 뒤 청신경을 직접 자극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장치다. 경남 의령의 한 기업에서 근무하는 모한 씨는 딸이 생후 1년이 지나도록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자 한국에서 치료받기로 결심했다. 크리티 양은 이비인후과 정밀검사에서 자동차 경적 수준인 약 100㏈(데시벨)에도 반응하지 않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진단받았다. 청력 기능이 전혀 없어 보청기로는 회복이 불가능해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홀로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모한 씨에게 고가의 인공와우 수술과 장기 재활치료는 큰 부담이었다. 그러던 중 삼성창원병원은 이러한 사정을 듣고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진행하는 '밝은 소리 찾아주기 사업'에 크리티 양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청각장애 환자를 위해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치료 등을 지원한다. 지난 6월 수술을 받은 크리티 양은 이후 재활치료를 시작해 현재 소리에 반응하는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모한 씨는 "딸이 소리에 반응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부모로서 마음 한편엔 늘 무거운 짐이 있었다"며 "삼성창원병원 의료진 덕분에 딸이 소리를 듣고 말하는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jjh23@yna.co.kr
10-23 17:19"우리나라 가족영역 지출, 현금보다 현물에 쏠려…소득 보전 필요"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한국의 가족 영역 사회복지 재정 지출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맞추려면 2030년까지 30조원가량을 투입해 현금 급여를 늘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하는 보건복지포럼 10월호에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실렸다. 연구원 소속 나원희 위원은 OECD가 각국 사회지출 정책과 재정 규모를 비교하기 위해 1990년부터 작성해 공개하는 사회지출 데이터베이스(SOCX) 중 가족 영역을 분석했다. SOCX 가족 영역은 크게 현금 급여와 현물 급여로 구분되는데, 현금 급여에는 가족수당,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등이 포함된다. 한국의 한부모가족, 아동수당, 육아휴직급여, 아동발달계좌 등이다. 현물급여는 영유아 보육 서비스, 가족의 생활 지원을 위한 가사 서비스 등을 말한다. 연구원이 가족 영역에서 한국의 사회복지지출과 OECD SOCX를 비교한 결과, 2010∼2021년 OECD 평균 가족 영역 전체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3%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의 지출 비율은 2010년 0.6%에서 2021년 1.6%로 10여년간 1.0%포인트(p)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OECD 평균과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한국의 지출 현황을 현금·현물 급여로 구분해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 가족 영역 지출은 현물 급여 중심으로 돼 있었다. 가족 영역의 GDP 대비 현물 급여 지출에서 한국은 OECD 평균(0.9∼1.0%)을 상회하는 수준인 1.3%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현금 급여 지출에서는 OECD 평균인 1.1∼1.3%보다 모자란 0.3%에 그쳤다. 연구원은 2030년까지 한국이 가족 영역 재정 지출을 OECD 평균 수준까지 확대하려면 추가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추계했다. 추계는 2030년까지 다른 정책 변화나 외
10-23 16:44성평등부 장관 첫 기자 간담회…29일 성별 인식차 토크 콘서트 내년 해외 인신매매 본조사…"경찰청 등에 캄보디아 피해자 지원 연결 요청"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23일 "(남성) 청년들이 어떤 지점에서 불이익을 느끼는지에 대해 듣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파일럿 콘서트 형식으로 5회에 걸쳐 공론의 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연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년층에서 부각된 남녀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갈등이라는 표현은 쓸수록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시각차, 인식차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 숙의를 통해 공감하고 공존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전신인 여성가족부 장관의 18개월 공백을 깨고 이달 1일 출범한 초대 성평등부 장관이 됐다. 원 장관은 "우리 부는 이제 공백의 시간을 넘어 '복원'의 시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성평등 정책의 신뢰를 되살려 국민의 기대에 응답하는 부처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지난 3년간 멈춘 성평등부 시곗바늘을 옮기기 위해 마음과 몸이 바쁘다"며 "직원 300명이 '일당삼'의 역할을 해서 1천명의 효능감을 내는 부처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 장관은 성평등부의 업무 추진 방향을 4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우선 "성평등 사회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겠다"며 "성평등 정책은 갈등의 원인이 아닌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성 경력 단절, 보육·돌봄 부담 등의 문제에 종합적으로 접근해 노동시장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성평등 구조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청년 세대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교제 폭력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밀관계폭력방지과를 신설했다"며 "피해자 중심의 젠더폭력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10-23 16:00고령출산·비만·영양부족 등 원인…"국가 코호트 연구 통해 위험군 발굴"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우리나라 산모 8명 중 1명 이상이 임신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당뇨병 환자의 자녀는 향후 2형 당뇨 발생 위험이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부는 국가 코호트 연구를 통한 조기 위험도 예측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임신 당뇨병은 전에 당뇨가 없던 사람이 임신 중에 처음 당뇨를 진단받은 경우를 뜻한다. 이용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013∼2023년 청구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산모 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당뇨병 유병률은 2013년 7.6%에서 2023년 12.4%로 늘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증가 추세의 주원인이 출산 연령 고령화라고 진단했다. 연구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8세에서 33.5세로 증가했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임신 당뇨 유병률도 증가했다. 25∼29세 산모의 임신 당뇨병 유병률은 8.6%, 30∼34세는 10.7%였지만 40세 이상의 유병률은 18.6%였다. 임신 당뇨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은 체질량지수(BMI)로서, BMI가 높을수록 유병률도 높았다. BMI 30 이상인 비만 산모는 23.5%에 달했다. 한편 류현미 분당차병원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영양소 섭취와 임신 당뇨 위험도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류 교수가 국내 임신부 2천22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임신초기에 영양 섭취가 가장 불균형했던 그룹이 가장 양호했던 그룹보다 임신 당뇨 위험이 1.82배 높았다. 특히 비타민B6, 나이아신, 칼슘이 부족하면 임신성 당뇨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곽수헌 서울대병원 교수는 "임신 당뇨의 문제는 산모에게도 생기지만 자녀에게도 생긴다"며 "출산 후
10-23 12:00일본 키타자토 체외수정 장비·솔루션 국내 도입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LG화학[051910]은 일본 체외수정 시술 제품 기업 키타자토로부터 시험관 시술 전체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도입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입 제품은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설루션,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관련 연구 용품 등이다. 이번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설루션 제품은 누적 295건의 연구를 통해 높은 생식세포 보존율이 입증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LG화학은 "초혼 연령 상승 등에 따른 여성들의 가임력 저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배란유도제 제품군에서 체외수정 시술 제품 전반으로 난임 사업을 확장한다"고 전했다. hanju@yna.co.kr
10-23 09:29(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24∼25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과 야외광장에서 저출생 대응 캠페인 '제2회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온 부산이 당신처럼 애지중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의 메시지를 담아 개막식, 전문가 초청 강연·공연, 실내외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육아전문가인 오은영 박사와 뇌과학 최고 권위자 노규식 원장 등 전문가 초청 특강도 열린다. 브레드 이발소(싱어롱쇼), 행복 더하기 벌룬&버블쇼, 야외 어린이 그림존, 가상현실·디지털 로봇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사전 예약이나 참석 문의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behappybusan.com)를 참 참조하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육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ink@yna.co.kr
10-23 07:56응급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에' 전국 최초 개소…분만 취약지 접근성 향상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10년간 강원특별자치도의 출산 인프라 확충과 모자보건 향상 성과를 돌아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원도는 22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안전한출산인프라구축사업단'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강원 임산부와 함께한 10년의 동행'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도 관계자, 보건소와 의료기관 종사자, 임산부와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임신과 출산의 순간을 담은 사진과 편지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렸으며, 임산부와 가족의 따뜻한 사연이 소개되면서 큰 감동을 줬다. 또 모자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이들에 대한 표창장 전달식도 진행됐다. 도가 2014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사업이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분만 취약지역의 의료 접근성 향상, 응급 산모 이송체계 구축, 임신·출산 정보 제공 및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2022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응급 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는 기존 1가구에서 최근 6가구 규모로 확대 개소했다. 품안애는 분만 취약지역 임신부가 분만 6주 전부터 출산 후 3일까지 머물며 안심하고 출산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금까지 111명의 임산부가 '품안애'를 이용해 안전한 출산을 경험했다. 이 같은 출산 인프라 확충 등의 노력으로 2024년 강원도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0.75명 보다 높다. 김진태 지사는 "아이가 태어나 8살까지 도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강원도 육아 기본수당을 포함해 1억원이 넘는다"며 "아이들이 성장한 후 일자리를 얻기 위해 서울로 가지 않아도 다양한 기회가 있는 강원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10-22 16:40(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오는 12월 농촌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복합문화공간을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복합문화공간은 교육발전특구사업비 11억3천600만원을 투입해 옛 함열읍 청사에 지상 2층 연면적 991.7㎡로 조성된다. 1층은 보드게임, 콘솔게임, 실내농구게임, 포켓볼, 노래방 등이 마련된 놀이 중심 공간과 사무공간이 자리한다. 2층은 북카페, 쉼 공간, 동아리실, 프로그램실 등 문화·자치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시 직영 체제로 이뤄지며, 전담 인력 4명이 배치된다. 운영시간은 평일(화∼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단장되는 이 공간은 도심권에 집중된 청소년 시설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청소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년 이용이 없는 시간대에는 인근 주민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나은정 시 복지국장은 "청소년 활동공간 대부분이 도심에 몰려 있는 현실에서 농촌 청소년을 위한 공간 마련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2023년 도내 유일의 청소년 자치 공간으로 개소한 '다꿈'처럼 또 하나의 사랑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10-22 14:21(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최근 '도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확장 이전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창동문화체육센터에서 노해로 256 소재 건물의 2층으로 옮겼다. 센터는 연면적 265.61㎡의 독립적인 공간에 ▲ 상담실 ▲ 교육실 ▲ 전화상담실 ▲ 매체치료실(모래·미술) 등을 갖췄다. 이번 확장 이전으로 위기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가족 대상의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구는 전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확장 이전으로 지역 기반 청소년 종합 상담·복지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10-22 13:25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사산한 산모 대상…연중 신청 가능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보건소는 출산 또는 사산한 산모의 산후 회복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산후 조리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원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며,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를 원주시에 출생 등록했거나 임신 16주 이후에 사산한 산모이다. 모자보건법에 따라 신고된 산후조리원의 비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 본인부담금, 산모의 의료비 및 약제비, 산후 회복에 필요한 운동수강료 등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원주시에 등록된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출산 또는 사산한 날부터 12개월 이내에 원주시보건소 2층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조금24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산후조리 관련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임영옥 보건소장은 22일 "산모들이 산후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지원책을 지속해 마련하겠다"며 "산모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10-22 09:45직업·신기술·동아리 테마 체험존 39개 프로그램·15팀 공연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오는 25일 문래청소년센터에서 '청소년 진로축제 자몽'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자몽'은 '스스로 꿈꾸다'라는 뜻으로, 청소년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직업체험존, 신기술 체험존, 청소년 동아리 전시·체험존 세 가지 테마로 39개 체험 프로그램과 15팀 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직업체험존에서는 K-팝 무대 체험, 아이돌 메이크업, 의사 진료 활동 체험, 아나운서 체험, 반려동물 행동 지도, 운동 처방사 등 다양한 직업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등포구 대학입학정보센터의 전문 상담사가 참여해 1:1 맞춤형 진학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신기술 체험존에는 가상현실(VR) 스포츠, AI 작곡체험, 드론 배틀 게임, 180도 무빙 포토 부스, 가상현실 MBTI 검사 등 4차 산업 기반의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청소년 동아리 체험존에는 구 소재 중고등학교와 청소년센터 소속 24개 동아리가 참여한다. 최호권 영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진로 탐색의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y@yna.co.kr
10-22 09:07(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26일 역삼청소년센터 수영장에서 '세대통합 워터레이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강남구 개청 50주년을 기념하고 아동친화도시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세대 통합 특화사업으로 마련됐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경기에 도전하며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을 이루는 2인 1조 방식으로 50팀, 100여 명이 물 위에서 펼쳐지는 2개 종목에 참여한다. 먼저 '워터 레이스'는 수영장에 설치된 미끄럼틀, 분수 터널, 롤러 장애물 등 6개의 코스를 부모·자녀 팀이 통과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종목인 '수중 철봉 오래 매달리기'는 수영장에 설치한 철봉에 매달려 버티는 체력·집중력 경기다. 아울러 ▲ 인생네컷 사진관 ▲ 풍등 만들기 ▲ 먹거리 부스 등의 체험존과 강남구의 아동친화 정책을 알리는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에너지를 마음껏 펼치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 모두가 함께 누리는 아동친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10-22 07:39난임 진단 4년 새 31% 급증…정부 지원 확대 추세 시술 여성 정신적 고통 심각…심리 상담 지원 절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우리나라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 지원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반복적인 시술 과정에서 여성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수행한 '난임 시술 건강영향평가 및 지원제도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는 난임 시술이 여성과 자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여성들은 난임 시술 과정에서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자궁 외 임신, 다태 임신 같은 단기 합병증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다태 임신은 산모의 임신중독증이나 당뇨 위험을 높이고,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으로 이어져 신생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복된 호르몬 투여가 경계성 난소 종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시술로 태어난 아동 역시 자연 임신 아동과 비교하면 조산, 저체중, 선천성 기형 위험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다만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장기적 건강 영향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 추가적인 장기 추적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시술 과정에서 여성이 겪는 정신적 고통이었다. 연구진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시술 후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시술 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시술 횟수가 많아지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신 건강은 더욱 악화했다. 심층 면접에서는 반복되는 실패로 인한 좌절감, 죄책감,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일부는 자살 충동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심리 상담 이용 경험률은 8.3%에 그쳐, 정서적 지지 체계가 매우 부족한 현실을 드러냈다. 이런 건강 문제는 난임 인구와 시술 건수가 급증하는 상황과 맞물려 중
10-22 06:11정부 용역 "법적 강제성 약해", 금감원 공시…관리 사각지대 지적 올 3월 도입됐지만, 대상 기업 3분의 1은 미공시…법적 제재 없어 김위상 의원 "법적 근거 등 불명확해"…공시 의무 담은 법안 발의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기업이 육아휴직과 유연근무제 등을 공시하도록 하는 '일·생활 균형 공시제'(워라밸 공시제)가 올해 처음 도입됐지만, 공시를 누락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연구용역에서도 실효성 지적이 있었으나, 기존 공시제를 그대로 따르다 보니 대상 기업 3분의 1은 관련 정보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노동부가 발주했던 '일·생활 균형 경영공시제 도입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보고서에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를 의무화해도 법적 강제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담겼다. 워라밸 공시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 기업들이 육아휴직, 출산휴가, 시차출퇴근 등 각종 일·생활 균형 제도 도입 현황을 일반에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다. 구직자나 일반인들이 육아휴직 사용률이나 유연근무 활용률 등이 부족한 기업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가정 친화적인 직장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노동부는 국내외 유사 도입사례를 검토하고 제도 효과를 예측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줬다. 작년 12월에 나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는 공시제의 실효성 지적과 함께 정부 지원 필요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법적 미비와 더불어 "기업별로 사용률을 높여 공시하기 위한 부작용 등이 예상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생활 균형의 기준에 대한 모호함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일·생활 균형 달성은 주관적이고 정성적인 만족도의 영역"이라며 "이를 섣부르게 수치화하거나 계량화해 단순 비교 항목으로 삼는 건 불필요한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상장기업·금융기관 경영공시제는 참여가 강제되고, 공시지표가 상세하고 구
10-22 06:02(대구=연합뉴스) iM뱅크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짧은 영상) 공모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학생이면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화재예방, 생활안전, 교통안전, 응급처치, 자연 재난 등 5가지를 주제로 1분 이내 숏폼 형태의 영상을 다음 달 7일까지 전자우편(cosmo555@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주최 측은 응모한 작품을 심사해 대상과 최우수상(대구교육감상) 각 1팀, 우수상(iM뱅크상) 2팀, 장려상(한국소방안전원·한국화재보헙협회상) 4팀과 참가상 등 모두 60팀을 선정·시상한다. iM뱅크는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시민과 공유하고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수상작품을 시민대상 안전 문화 홍보영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0-21 16:52(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백석대는 21일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천안시청소년재단과 '청소년 국제교류지원센터' 현판식을 열었다. 양측은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어학 캠프, 대학시설 연계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글로벌 문화 확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판식에는 백석대 송기신 총장, 이계영 대외협력부총장, 김범준 국제교류본부장과 천안시 청소년재단 한상경 대표이사, 조상호 국장,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윤여승 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송 총장은 "국제교류지원센터를 통해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천안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
10-21 15:56(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커뮤니티 공간 '딩가동' 6호점을 내년 2월 중화2동 태릉시장 인근에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유롭게 딩가딩가 놀고 가라'는 의미를 담은 딩가동은 2020년 11월 신내1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면목2동, 묵1동, 망우본돈 등으로 확대돼 현재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6호점은 연면적 333.27㎡ 규모로, 딩가동 가운데 가장 넓다. 프로그램실, 회의실, 상담실, 옥상 테라스 등 다양한 기능 공간을 갖춘다. 각 딩가동은 청소년 운영위원회가 동아리 기획, 봉사활동, 캠프 등 자율적인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평균 일일 이용 인원이 50명을 넘는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이용자는 약 20만6천명이다. 구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운영 방침을 유지하며, 공간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딩가동은 청소년이 스스로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자기주도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는 소중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10-21 14:36헌재 결정 후 멈춘 국회 시계…해외는 여성 건강권 보장으로 국민 1순위 요구는 '출산·양육 지원'…처벌보다 예방이 먼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6년이 훌쩍 넘었지만, 국회의 시계는 여전히 멈춰있다.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과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모자보건학회가 발간한 '해외사례 비교를 통한 인공임신중절 정책연구' 보고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인공임신중절을 처벌의 영역이 아닌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보건의료 서비스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프랑스는 임신 14주까지 여성의 요청에 따라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모든 비용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한다. 독일은 원칙적으로 불법이지만 임신 12주 이내에 지정된 기관에서 상담받으면 처벌하지 않는 '상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캐나다는 1988년 낙태죄를 완전히 폐지하고 이를 의료 행위의 일부로 다룬다. 이들 국가는 단순히 허용 여부를 넘어 안전한 시술 환경을 보장하고, 여성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상담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인공임신중절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오히려 음성적인 불법 시술을 조장해 여성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국내 전문가 및 일반 국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담고 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공임신중절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가 지원해야 할 정책 1순위로 남녀 모두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34.3%)을 꼽았다는 점이다. 이는 인공임신중절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를 넘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경제적 환
10-21 06:01(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시는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김해시 성인지 통계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김해시 성인지 통계는 총 10개 분야 229개 지표로 구성됐다. 김해시민 627명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5대 목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15개 맞춤형 지표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국·경남 타지역과 비교하는 총인구·연령별 경제활동 인구 등을 포함한 20개 지표, 인구 50만 이상 타 지자체와 비교하는 인구 이동·출산 지표 등을 포함한 19개 지표를 개발했다. 특히 지역 내 외국인 비율이 4.6%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원 도시인 만큼 다문화 관련 지표를 추가했다. 전국 제조업체 수 3위권(1만86개)인 특성도 반영해 성별 고용 격차와 임금 수준 등 근로현장 성평등 지표도 포함했다. 성인지 통계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인적 통계를 작성할 때 성별 성향과 특성을 반영해 작성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인지 통계는 시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현안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jy@yna.co.kr
10-20 15:43▲ 조중길(향년 83세)씨 별세, 조태준씨 부친상, 전은섭(한국청소년육성회 원주지회장)씨 장인상 = 20일 오전 8시, 속초동해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20분, 장지 속초 승화원. ☎ 033-633-3964 (서울=연합뉴스)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10-20 15:36(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성평등가족부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노동자 간담회를 열고 고용평등 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여성 노동자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6개 여성·노동단체 연대기구가 참석한다. 간담회에선 정부 조직개편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이관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성별근로공시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집단상담 사업 현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한다. 고용평등 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현장 의견도 듣는다. 최근 여성의 경력 단절 현상이 완화되고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등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 여건이 개선됐지만, 성별 임금 격차, 여성의 비정규직 집중 등 구조적 성차별 문제는 남아있다.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여성 47.3%, 남성 30.4%로 격차가 뚜렷하다. 성평등부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이 양질의 일자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정책적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이 차별 없이 동등한 기회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성평등부의 정책 조정·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10-19 12:00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자치구로 신청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에 참여할 아파트를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도보권에 있고 단지 안에 폐쇄회로(CC)TV 같은 안전시설과 육아 지원시설 등을 갖춘 민간 아파트를 서울시가 인증하는 내용이다. 신축 예정지를 포함한 서울시 내 30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 단지가 대상이다. 인증받은 단지에는 인증서와 현판을 주며 옐로 카펫, 비상벨 등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와 육아 관련 시설 등 환경 개선 시 단지당 최대 500만원의 보조금도 지원한다. 신축 예정 아파트는 놀이·돌봄시설을 설치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5%)도 받을 수 있다. 인증제에 참여하고 싶은 아파트 단지는 다음 달 20일까지 자치구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서울시가 마련한 양육 친화 주거환경에 특화된 인증지표와 평가 지침으로 신청자(건축주 또는 입주자대표회장)가 자가 점검해 인증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현장 점검과 인증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확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또는 몽땅정보만능키(https://umpp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이사랑홈 인증을 받은 아파트는 총 25개소다. 이 중 올해 추가 인증된 8곳은 ▲ 강서구 우장산숲아이파크 ▲ 금천구 e편한세상독산더타워 ▲ 서대문구 래미안루센티아 ▲ 서대문구 e편한세상신촌 ▲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 강동구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 ▲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 ▲ 양천구 호반써밋목동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 단지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10-19 11:15(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지 몰랐다는 청소년의 한마디에서 시작됐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SPO) 경력 8년 차의 양서연 부산 영도경찰서 경사는 19일 위기 청소년 지원 앱 '내 손을 잡아'를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앱에는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95개 지원기관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청소년들은 해당 앱에서 자신이 겪는 문제의 유형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유형은 가출, 아동학대, 심리상담, 성, 마음 건강, 학교 밖 청소년, 학교폭력, 근로, 청소년 활동 등 9가지로 구분된다. 양 경사는 "법적 처벌만으로는 청소년 비행 행동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어려우며 예방, 회복 중심의 접근이 필수"라며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기관이 모른다고 답해 연결 통로가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양 경사는 이에 청소년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모바일 지원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는데, 외부 개발업체에 제작을 맡기면 최소 300만원이 필요했다. 결국 양 경사는 관내에 있는 해양대 인공지능학부에 찾아가 김재훈 교수로부터 대학생 2명을 소개받았다. 양 경사의 취지에 공감한 대학생들은 재능기부 형태로 앱을 만들었고 총 7개월의 제작 과정 끝에 앱이 완성됐다. 경찰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만든 청소년 통합지원 앱이 위기 청소년을 구조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계호 영도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부모조차 산재해 있는 정보로 인해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한다"며 "청소년 시기의 가치관 확립이 평생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해당 앱이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10-19 08:35한국모자보건학회 402명 대상 인공임신중절 개인 인식 설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임신중지 법·제도 개선 및 임신중지 약물 도입을 국정과제로 확정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임신한 여성 본인 판단으로 임신 중 어느 시기이든 인공임신중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답변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19일 한국모자보건학회가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으로 지난해 전국의 15∼49세 402명(여성 300명·남성 102명)에 인공임신중절에 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공임신중절에 관한 개인 의견을 묻자 여성의 44.6%, 남성의 44.1%는 '여성 자신의 판단과 선택으로 임신 중 어느 시기이든 인공임신중절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공임신중절을 완전히 허용하지 않더라도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여성에서 36.6%, 남성에서 34.3%였다. 인공임신중절을 결정하는 주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성별에 따라 답변에 차이가 있었다. 임신당사자인 여성이 인공임신중절 결정권 주체라는 응답은 여성에서 68.6%로 과반이었으나, 남성에서는 41.2%로 절반 아래였다. 임신 당사자인 여성과 상대자 남성의 합의로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에서 24.3%, 남성은 42.1%였다. 본인 요청에 따라 인공임신중절을 할 경우 허용 가능한 임신 주수에 대해서는 남녀 전체에서 10주 이전이라는 응답이 30.9%로 가장 많았고, 14주 이전 24.1%, 언제라도 본인이 요청하는 경우 20.2%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임신 14주 이전(30.3%), 10주 이전(24.5%), 22주 이전(21.5%) 순으로 높았다. 임신 주수 언제라도 본인이 요청하면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임신 10주 이전(33.0%), 임신 주수 언제라도 본인이 요청하는 경우(24%), 14주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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