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재외동포 | 사회 | 연합뉴스

재외동포 기사 목록

  • 러·CIS 한글학교 학생들, K-종이접기 매력에 빠지다
    러·CIS 한글학교 학생들, K-종이접기 매력에 빠지다

    종이문화재단서 청사초롱·왕관 접기 체험…K-종이접기 세계화 '첨병' 기대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한글학교 학생들이 서울에서 K-종이접기를 배우며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재단 평생교육원에서 러시아 카잔연방대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한글학교 소속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종이접기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의 지도 아래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여름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국민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이동은)에서 한국어를, 김포대학교(총장 박진영)에서 K-팝을 배우고 있으며, 방과 후에는 종이접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 앞서 학생들은 종이박물관을 관람한 뒤, 김준혁 종이접기 명장의 지도로 한국 종이문화의 역사와 특징, 종이접기 기초이론을 익힌 뒤 청사초롱과 왕관 접기 체험을 했다. 실습에 참여한 카잔연방대 한국경제전공 3학년 슈체키나 율리야 씨는 "한국의 종이 문화는 그 아름다움과 섬세함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나다"며 "종이접기를 통해 한국인이 왜 올림픽 양궁 같은 정밀한 분야에 강한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수에는 카잔연방대와 따따르한글학교 학생을 주축으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각 지역의 한글학교 소속 학생들이 함께했다. 특히 카잔지역 16개 초중등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과 함께 종이접기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 참가자 중 일부는 자원봉사 형태로 종이접기 강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영혜 이사장은 "종이접기 교육은 한국문화의 세계화 차원의 행사"라며 "이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러시아 등 각 지역에서 한국 종이문화를 보급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종이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모스크바의 CIS한글학교협의회와 문화 교육 협약을 맺고, 러시아 및 CIS 지역을 대상

    08-01 14:09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공군 제16전비 품앗이캠프 성료…고려인 아동 등 100여명 참가
    공군 제16전비 품앗이캠프 성료…고려인 아동 등 100여명 참가

    종이비행기 날리며 항공우주 꿈 키워…국산 전투기 TA-50, 장갑차 등 체험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아이들 감사 손편지 낭독하자 장병들 울컥 (예천=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내 거주 고려인·다문화 아동 등 100여명이 공군부대에서 병영문화와 안보의식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북 예천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2025 공군 제16전투비행단과 함께하는 제20회 품앗이캠프'가 2박 3일간 일정을 마치고 1일 막을 내렸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이원희)과 사단법인 H2O 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가 공동 주최한 이번 캠프는 미래세대에게 병영문화를 체험하며 감사와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2001년부터 이어져 온 '학교 밖 학교' 프로그램이다. 올해 캠프에는 국내 거주 고려인 어린이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온 1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국산 전투기 TA-50, 전투기에 장착하는 무기체계 관람, 장갑차 탑승, 안보 현장 견학, 우주 환경 체험, 수상 안전교육과 응급처치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생생한 현장을 경험했다. 특히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종이비행기 만들기와 오래 날리기 대회는 종이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려 열기가 뜨거웠다. 종이문화재단 곽정훈 창작위원장과 세계 종이비행기 멀리날리기 기네스 기록 보유자인 신무준 종이비행기협회 이사 지도로 두뇌활동과 놀이 활동이 결합한 종이비행기 접기 체험과 오래 날리기 대회가 진행됐다. 대회에서는 고려인 4세 오나탄(14·인천 광성중 1학년)이 대상을 차지했다. 러시아 출생으로 7세 때 한국에 와 현재 인천에 거주하는 오나탄은 "처음 해 본 종이비행기 만들기와 날리기가 안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잘 되었고, 대상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를 마치고 박지훈(12·남양주 진접초 5학년) 군은 감사 편지에서 "전투기와

    08-01 12:01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게시판]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배경 아동 병영생활 체험 행사
    [게시판]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배경 아동 병영생활 체험 행사

    ▲ 서울출입국외국인청과 서울청 사회통합협의회는 31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이민 배경 아동들과 병영생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낙하산 슈트 착용 체험, 드론 조종 시범, 총기류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연합뉴스)

    07-31 15:54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700만 재외동포의 집단지성, 한민족의 새 지평 열 것"
    "700만 재외동포의 집단지성, 한민족의 새 지평 열 것"

    세계한민족지도자회의 정영국 초대 이사장 인터뷰 10월 23일 제1회 지도자대회 개최…복수국적·우편투표제 집중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위대한 민족자산이자, 세계 속 한민족의 저력입니다. 세계한민족지도자회의는 이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대한민국과 한민족 공동체의 미래를 여는 선봉이 될 것입니다." 최근 열린 세계한민족지도자회의(KILC)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영국 전 재외동포정보센터 이사장은 3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KILC를 통해 전 세계 한민족 리더들을 연결하고, 한류 문화 확산 및 재외동포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1997년 재외동포청 전신인 재외동포재단 설립 초기부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기획실장을 맡아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재외동포 사회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모국과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데 기여했다. 또 재외동포들을 위한 종합 온라인 정보 플랫폼인 '코리안 넷'을 구축해, 실시간 정보교류와 소통도 가능하게 했다. 또 세계한민족회의 초대·2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한국의 재외동포 정책에 관한 연구'로 국민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재외동포 분야 전문가로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소통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 정 이사장은 "재외동포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KILC가 동포 지도자들간 교류와 협력으로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LC는 창립 전부터 활발히 활동해왔다. 지난 몇 달간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각국의 한인사회 리더들과 교류하며 주요 소식과 동포사회 현안을 나누는 대화방을 운영해 왔고, 현재 국내외 참가자가 1천 명을 넘었다. KILC는 출범 이후 해외 19개 광역지역 본부와 국내 시도 지역본부 조직의 구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인선과 관련해 "현지 동포사회의 추천으로 공개적이고 투명한 선정을 통해 명망

    07-31 14:17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재외동포청, 지방정부와 국내 체류 동포 지원 협력 강화한다
    재외동포청, 지방정부와 국내 체류 동포 지원 협력 강화한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MOU 체결…"지방정부와 협력이 동포 정책 핵심"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갈수록 늘고 있는 국내 귀환 동포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기초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청은 30일 인천 연수구 본청에서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동포 지원 정책의 지역 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체류 동포 대상 정책 및 사업 발굴 ▲정착·적응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 재외동포 관련 역량 강화 ▲지역 동포 현황 및 실태조사 ▲정부 지원과 제도 개선 등 기초지자체의 동포 관련 정책 추진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재구 대표회장은 "많은 동포가 뿌리 의식을 갖고 모국을 찾았지만, 언어와 교육, 일자리, 복지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의회는 중앙정부와 함께 더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고,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상덕 청장은 "저출산·인구감소·지방소멸이라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을 약속하는 이번 MOU 체결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와의 협력은 동포청의 국내 체류 동포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이행하는데 긴요하므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기초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고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는 약 86만 명으로, 2011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으며, 연평균 4.4%의 증가율을 보인다. 2023년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국내 체류 동포의 정착 지원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phyeonsoo@yna.co.kr

    07-30 14:41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재외국민 신원확인 수단·활용분야 확대…'아이핀'도 도입(종합)
    재외국민 신원확인 수단·활용분야 확대…'아이핀'도 도입(종합)

    재외동포청·KISA, NH농협·IBK기업·NICE평가정보 등 추가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내 휴대전화가 없어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재외국민들을 위한 비대면 신원확인 수단이 다양해지고, 인증을 통한 활용 분야도 대폭 확대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3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외국민 대상 신원확인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재외국민 인증서' 외에 NICE평가정보가 제공하는 '재외국민 아이핀(I-PIN)' 서비스가 추가된다. NH농협과 IBK기업은행의 인증서 발급 서비스도 올해 말부터 순차 개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재외동포청과 KISA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손잡고 '재외동포인증센터'를 출범, 국내 휴대전화 없이도 '재외국민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재외국민들은 본인 명의의 국내 휴대전화 없이도 전자정부, 금융은 물론 ▲디지털 플랫폼(네이버 등) ▲쇼핑 ▲통신 ▲의료기관 진료 예약 ▲대학교 원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각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역할을 분담했다. 재외동포청은 정책 수립과 시행을 맡고, KISA는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방법 마련 및 정부와 민간 간 상호연계 제공, 민간 사업자는 재외국민 대상 편리하고 안전한 신원확인 서비스 제공 등을 담당한다.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국내 휴대전화 없이는 신원확인이 어려웠던 재외국민의 큰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내국민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ㅔ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ISA 디지털안전지원본부 김정희 본부장도 "앞으로도 재외국민이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07-30 13:09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한국어는 언어 그 이상…정체성과 진로 잇는 연결고리 돼야"
    "한국어는 언어 그 이상…정체성과 진로 잇는 연결고리 돼야"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장 "언어·문화 통합 교육 통해 뿌리 의식 심어야" "미국 사람인데 왜 한국어 배워야 하나…한인 2세의 항의가 인생을 바꿨다"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글학교 입학식날 한인 2세가 '나는 미국 사람인데 왜 한국어를 배워야 하느냐'며 어머니에게 따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순간 한인 후세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일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게 됐습니다."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심용휴 회장(미국 이스턴 미시간대 교수)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0년간 미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WATK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와 교사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한국어 교육 전문 단체다. 심 회장은 WATK가 2013년 창립될 당시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미주 최대 한인 교육 단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도 지냈다. 심 회장은 명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미국 이스턴 미시간대로 유학, 영어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앤아버 공립학교에서 1988년부터 영어교사로 24년 재직했다. 교사로 재직하면서 1997년부터 앤아버 한글학교 교장도 맡아 한국어 교육에 헌신하며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함양과 한국어, 한국 문화의 해외 보급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2011년 제11회 해외한민족교육진흥상, 2014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근 제10회 WATK 포럼 개최 등을 위해 일시 방한한 그를 만났다. 심 회장은 "한국어 교육은 단순한 언어 전달을 넘어, 문화와 정체성, 실용성과 진로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교육 현장의 협력이 함께할 때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전공자들이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며 "한국 정부와

    07-30 10:34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모국 찾은 재일동포 어린이들 격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모국 찾은 재일동포 어린이들 격려

    28일 재일민단 주최 '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개회식 참석해 축사 "부모·조부모, 한국 발전에 큰 기여…잼버리 통해 모국 더 가까이 느끼길"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모국을 방문한 재일동포 어린이들을 만나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 청장은 지난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개회식에 참석해 "여러분의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해왔다"며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재일동포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잼버리를 통해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여러분이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앞으로도 자주 모국을 찾아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잼버리는 일본 전역에서 모인 초등학교 4~6학년 재일동포 어린이 약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31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재일한국인기념관을 견학하고,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서울 시내 역사 유적 탐방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상덕 청장을 비롯해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인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김이중 단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잼버리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기 뿌리인 대한민국을 더 가깝게 느끼고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의 참가자들이 미래의 청년 리더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인 올림픽파크텔에서 잼버리가 열려 더욱 뜻깊다"며 "같은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인균 부사장은 "이

    07-29 15:11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고려인 피겨 영웅 '데니스 텐' 거리 생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고려인 피겨 영웅 '데니스 텐' 거리 생긴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카자흐스탄에 피겨 영웅이자 항일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후손인 '데니스 텐'의 이름을 딴 거리가 조성된다. 카자흐스탄 동포매체인 '한인일보'는 알마티시가 산하 7개 구청 관내에 156개 거리의 명칭 변경 계획을 심의에 부치면서 '데니스 텐' 거리 조성도 포함했다고 28일 밝혔다. 알마티시 당국은 "시내 주요 거리와 새로 생긴 도로에 문화, 과학, 역사 분야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부여될 예정"이라며 "데니스 텐 거리는 알마티시 보스탄디크 구 내 7번 거리에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데니스 텐의 어머니 옥사나 텐은 "알마티 시내의 한 거리가 아들의 이름으로 명명된다면, 고인이 정말 기뻐할 것"이라며 "모쪼록 데니스가 사랑했던 대한민국도 이를 계기로 그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추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데니스 텐은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 조치에 반발해 의병을 일으킨 민긍호 원주 진위대장의 후손이다. 그는 2012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카자흐스탄 첫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한 피겨영웅이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요절한 불운의 스포츠 스타이다. 데니스의 생명을 앗아간 비극은 7년 전인 2018년 7월 19일에 발생했다. 자신의 승용차 사이드미러를 훔치던 도둑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카자흐스탄 전역은 비통함에 빠졌다. 소식을 들은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대로해 범인을 반드시 잡으라며 3일간 국장을 치르도록 하고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해 이 기간 지나친 음주·가무를 금하면서 애도 방송을 내보내도록 지시했다. 장례식은 데니스가 어릴 때 연습했던 발루안 샬락 경기장에서 치러졌는데, 수많은 추도 인파가 몰려서 인근 도로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주기 행사 때 알마티 시내 한복판에 그의 동상이 제막되었고, 정부 당국은 그의 이름을 딴 국제피겨대회를 매년 알마티에서 개최하고 있다. 현재 카자

    07-28 15:55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2025 제2차 차세대동포 청년 모국 초청연수' 28일 폐막
    '2025 제2차 차세대동포 청년 모국 초청연수' 28일 폐막

    37개국 265명, 광복 80주년 맞아 폭염 속 유엔기념공원 방문 희생자 기려 김영근 센터장 "한민족으로서 자긍심 갖고 차세대 지도자 되길" (인천=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다진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제2차 차세대동포(청년) 모국 초청연수'가 28일 오전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호텔 인천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 주관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전북, 충남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연수에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모인 265명의 재외동포 청년이 참가했다 이들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을 비롯해, 국립부여박물관과 과학관 방문, 전주대학교 학생들과의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폐회식은 일주일간의 연수 장면을 모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언어권별 참가자 소감 발표, 참가자 영상 콘테스트인 브이로그(V-iog) 최우수작 영상 상영과 수상작 3편에 대한 시상식, 체험 수기 시상식, 연수 수료증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독일 거주 노유리 씨는 참가 소감 발표에서 "연수를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며 "특히 부산 방문과 유엔기념공원에서의 경험, 그리고 최태성 강사의 역사 강연은 한국의 가치와 희생에 대한 깊은 감사를 느끼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의 답을 찾았고,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 출신 배서현 씨는 "연수를 통해 한국의 따뜻한 환대와 운영진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며 "연수에서 역사, 문화 체험 및 교류를 통해 전 세계 한국계 동포들이 한 가족임을 느끼며, 한국이 단순한 타향이 아닌 언제나 기다리는 고향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참여한 양현경 씨는 "공주에서의 연수를 통해 백제 역사

    07-28 11:16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한국·과테말라·미국, 세 나라 문화 잇는 가교역할 할 것"
    "한국·과테말라·미국, 세 나라 문화 잇는 가교역할 할 것"

    정체성 극복 후 美듀크대 진학한 과테말라 동포 청년 이지훈 "수학과 프로그래밍으로 소통"…구글 같은 기업 창업해 어려운 사람 도울것 (부산·인천=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하는 게 꿈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널리 돕고 싶어요." 재외동포청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한 '2025 차세대 동포 모국 초청연수'에 참가한 이지훈(19) 씨는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6년 인천에서 태어나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2019년 아버지의 직장 따라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로 이주했다. 낯선 환경에서 정체성의 혼란과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울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떼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움은 성장의 씨앗"이라는 어머니의 말을 되새기며 매일 3시간씩 스페인어를 공부했고, 프로그래밍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그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건 '수학'이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부친을 닮아 어려서부터 수학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 "수학은 어디서나 통하는 언어라고 생각해요. 수학을 잘해서 친구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고 저는 스페인어를 배웠죠. 그러면서 조금씩 벽이 허물어졌고, 자신감을 얻어 친구들 사이에서 든든한 협력자로 자리 잡았어요." 이후 소규모 코딩 그룹을 만들어 보육원 어린이들의 언어 학습을 도우며 봉사 활동으로 공동체에 기여하기도 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올해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미국 듀크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해 '글로벌 코리안'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그는 대학에서 좀 더 실력을 키워 과테말라 보육원 어린이들이 스페인어와 영어를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앱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다. 이번 연수 기간에도 틈틈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온 고려인 친구들에게 한

    07-28 09:59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한인 2세 김우현 "유럽에 태권도 전파하는 것이 꿈"
    한인 2세 김우현 "유럽에 태권도 전파하는 것이 꿈"

    독일 출생 태권도 사범 "태권도로 정체성 혼란 극복…5곳 도장 운영" '태권도 사범 가족'의 뿌리 교육은 "집에서는 한국어만 사용" (부산·인천=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태권도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태권도 불모지인 유럽에 태권도를 널리 알리는 것이 제 꿈입니다." 재외동포청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 주관으로 22~28일 개최된 '2025 제2차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에 참가한 김우현(22) 씨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3년 독일 라인펠덴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까지 독일에서 마친 뒤 2021년 독일·프랑스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스위스 바젤로 이주해 바젤대학 스포츠경영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업과 병행하며 이른 나이에도 5곳의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에 태권도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현실에서 보급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수련생은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약 200명. 스위스, 독일, 프랑스인들이 대부분이다. 스위스로 이주한 이후 바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이전에는 너무도 자연스러웠던 한국의 관습이나 가치관들이 점차 멀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이번 연수는 그런 상황에서 새롭게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이자, 뿌리와의 연결을 보다 깊고 의도적인 방식으로 회복한 뜻깊은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연수를 통해 단순히 문화적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속감과 정체성을 다시 찾게 됐어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와 같은 감정을 가진 동포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27일 저녁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폐회식 전야제 '한복 페스티벌'에서 그는 한복을 입고 연속 공중회전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김 사범의 부모는 1984년 한국에서 독일로 이주했으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07-28 08:48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재외동포 청년 120명, 부산대서 뿌리와 미래를 만나다
    재외동포 청년 120명, 부산대서 뿌리와 미래를 만나다

    V-SPACE 첨단시설 등 탐방…태극기 만들며 광복 80주년 의미 되새겨 국내 대학생과 교류…"한민족 동질감, 언어 장벽 넘었다" (부산=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언어는 달랐지만, 한민족이라는 공감은 같았습니다."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한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에 참가한 청년 재외동포 120명이 25일 부산대학교를 방문해 첨단 시설들을 둘러보고, 국내 대학생들과 특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37개국에서 온 차세대 동포들은 부산대 소속 홍보대사(PURM) 14명의 안내에 따라 교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부산대 공과대학의 선박 예인 수조동에서 참가자들은 이인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의 설명에 따라 실물 크기의 선박 모형을 타고 약 30m 길이의 수조시설을 오가며 산업 현장의 숨결을 느꼈다. 특히 'V-SPACE(공간)' 기계관에서는 '빅랩원'이라 불리는 대형 3D프린터를 비롯해 90대의 3D프린터, 슈퍼컴퓨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세팅된 인공지능(AI)실 등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견학했다. 부산대 V-SPACE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메이커 공간이다. 총 11개 공간이 있으며, 재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사전에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어 진행된 차세대 동포와 국내 대학생 간의 토론 자리에서는 국내외 청년들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재외동포를 한국에 널리 알리는 방안'을 주제로 그룹별로 나눠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을 마친 뒤 부산대 홍보대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인(24·스포츠과학 전공 3학년) 씨는 "언어 소통에 약간의 한계는 있었지만, 한민족이라는 동질감은 언어를 뛰어넘는 감정이라는 걸 느꼈다"면서 "한국이 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마켄지 대학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차세대 동포 변준형(21) 씨는 "브라질은 대학에 기술과 시설,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07-25 17:20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독립운동·후학 양성한 선조 닮고 싶어"…고려인교사 채 옐레나
    "독립운동·후학 양성한 선조 닮고 싶어"…고려인교사 채 옐레나

    외조부 시 이해하려 한국어 배워 'CIS 한국어 교사 연수' 첫 참가 우즈베키스탄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 "한국어 문학가 도전할 것"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독립운동가, 배우, 시인, 교사로 활동했던 외조부의 삶을 닮고 싶어 한국어 교사가 됐죠. 할아버지처럼 후학을 양성하며 문학작품을 쓰는 게 목표입니다." 재외동포청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최한 '2025년도 독립국가연합(CIS) 한국어 교사 초청 연수'에 참가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채 옐레나(45) 씨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글쓰기에 도전하는 건 제 몸속 어딘가 할아버지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타슈켄트 209번 공립학교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채 씨는 지난 11일부터 3주간 한국외대에서 시행하는 연수에 참가 중이다. 그는 기자를 만나자마자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져온 흑백 사진을 잔뜩 꺼내 보였다. 외할아버지 김인봉(1907∼1976) 씨의 젊은 날 활동사진들이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태어난 외할아버지는 20대에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이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을 중심으로 생겨난 고려인 예술단에 몸을 담았고 고려극장의 전신인 원동극장의 배우로도 활동했다. 당시 극장에서는 주로 춘향전 등 전통극과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르곤 했다. 그러다가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로 카자흐스탄의 크즐오르다에 정착한 그는 현지 사범대를 나와서 고려인 집성촌에 자리한 공립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이때부터 한국어로 시를 써 고려신문 등에 발표했던 김 씨는 1950년대 중반에 사할린으로 건너와 교사로 정년퇴직했다. 타슈켄트 대학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후 학원에서 영어와 러시아어 강사로 활동했던 채 씨는 나이를 먹을수록 외할아버지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궁금해졌다. 어려서 외할머니와 친척들로부터 외할아버지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고 한국어로 남긴 시를 접할 때

    07-25 17:03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재외동포협력센터, 차세대 동포 취·창업 연수 참가자 모집
    재외동포협력센터, 차세대 동포 취·창업 연수 참가자 모집

    10월 27~31일 서울서 연수…3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70명 선발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모국에서의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전 세계 재외동포 청년을 대상으로 '2025년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청년 4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 청년과 국내 사회 간의 실질적 연결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의 국내 진출을 돕기 위한 시범 사업으로 처음 추진된다. 연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간 서울에서 열리며 ▲ 정부의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정책 소개 ▲ 국내 취업·창업 정보 제공 ▲ 국내 성공 사례와의 토크콘서트 ▲ 직업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집 대상은 2025년 10월 27일 기준 만 26세부터 34세까지의 재외동포 청년으로, 해외에 7년 이상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이들이다. 참가자 약 70명을 선발하며, 연수 비용 전액과 왕복 항공료 일부(국가별 정액 기준, 약 50%)도 지원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코리안넷(www.korean.net)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최종 선발자는 8월 22일 이전 재외공관과 코리안넷을 통해 발표된다. 연수 관련 문의는 이메일(youthcamp_4th@okocc.or.kr)을 통해 가능하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전 세계 약 182만 명에 달하는 차세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초청 연수,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우리 역사와 사회·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지닌 차세대동포들과의 연대강화와 실질적 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다. phyeonsoo@yna.co.kr

    07-25 08:22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종이접기로 재외동포 정체성과 창의성 동시에 키워요"
    "종이접기로 재외동포 정체성과 창의성 동시에 키워요"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 진정아 회장 "한글학교는 뿌리 잇는 공간" "팬데믹에도 교사 연수 멈추지 않아…교사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감동"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글학교는 단지 언어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뿌리를 이어주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중미 카리브 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이자 멕시코 몬테레이 한글학교 교장인 진정아 회장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전 세계에서 묵묵히 교육 현장을 지키는 한글학교 교사들은 '21세기 독립운동가'"라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지난 14~19일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 주최 2025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를 마치고, 23일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 24일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진 회장은 2010년 멕시코에 정착하면서 두 딸의 정체성 교육을 계기로 한글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스페인어 전공자로서 현지 교사로 봉사를 시작해, 이후 교장직과 협의회 활동까지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글학교는 재외동포 정체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지금도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미 카리브 지역의 한글학교들은 지리적으로 국가 간 거리가 멀고 흩어져 있어 교사 연수회나 협의회 활동에 물리적·재정적 제약이 많다. 대부분이 주말 토요 학교로 운영되고, 교사 확보도 쉽지 않다. 진 회장은 "팬데믹 이후 후유증과 교민 수 감소로 학생 수가 줄고 재정난을 겪는 학교도 많다"며 "일부 학교는 잠정 휴교 중"이라며 걱정했다. 그는 "정부와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폭넓은 후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종이문화재단과 협약을 맺은 진 회장은 "종이접기는 단순한 만들기가 아니라 집중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며, 동시에 한국적 미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 도구"라고 강조했다. "태극기, 무궁화, 복주머니, 고깔 등을 접으면서 역사와

    07-25 08:19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처음으로 집을 찾은 기분"…혼혈 입양 2세, 한국서 뿌리 만나다
    "처음으로 집을 찾은 기분"…혼혈 입양 2세, 한국서 뿌리 만나다

    모국 연수 참가한 켈리 마레트 씨 "모국 방문은 인생을 바꾼 순간"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꼈고, 한국은 나의 또 다른 '집'이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나고 자란 켈리 마레트(20) 씨는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하는 2025 차세대 동포 모국 초청 연수에 참가해 24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23년에도 모국 연수에 참가했던 그는 연수 참가한 후, 자기 뿌리에 눈을 떴다고 했다. 그는 "모국 초청 연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정체성을 되찾는 전환점이자 인생을 바꾼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 팀 마레트(54·한국명 이상진) 씨는 3세 무렵 벨기에로 입양됐다. 이후 한국 문화와는 철저히 단절된 채 성장했고, 자연히 딸인 마레트 씨 또한 어린 시절부터 한국 문화에 대한 접점이 전혀 없었다. "아버지가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고, 한국의 전통이나 커뮤니티와도 접촉할 기회가 없었어요. 저 역시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제 안에 어떤 뿌리가 있는지 몰랐죠." 아버지 이 씨는 과거 친부모를 찾기 위해 갖은 고생을 했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 지금은 단념한 상태다. 아버지 역시 뿌리를 찾기 위해 지난 2005년 당시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모국 방문 연수에 참가한 바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마레트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2023년 처음 모국 초청 연수에 참여했다. 한국에 처음 발을 디딘 그해 여름,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했다. "비슷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면서 처음으로 내가 '속해 있다'는 감정을 느꼈어요. 언어는 몰랐지만, 모두가 저를 따뜻하게 대해줬어요. 처음으로 '집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는 전통문화 체험과 한국 친구들과의 교류를 꼽았다. "저를 한국인처럼 대해준

    07-24 13:47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재외동포청, 국내 정착 동포와 지방 도시 간 상생 방안 모색
    재외동포청, 국내 정착 동포와 지방 도시 간 상생 방안 모색

    한병도·이재강·채현일 의원과 공동주최로 정책 대화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국내 정착 동포들과 지방 도시 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 지자체, 학계, 민간 단체뿐만 아니라 국내 소재 동포단체가 함께 참여한 포럼을 개최했다. '인구감소 시대! 지방 도시와 귀환 동포, 상생 정착을 위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재외동포청과 한병도, 이재강, 채현일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광주광역시, 제천시, 익산시 등 지자체 관계자와 경북연구원, 경희대, 이화여대 등 학계 관계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민간 단체, 10여 개의 고려인·중국 동포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병도 의원은 환영사에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절반에 가까운 107곳이 인구감소지역 또는 인구감소 관심 지역으로 지정됐다"며 "문화적·정서적으로 깊이 연결된 86만 국내 체류 동포의 지방 정착이 고령화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강 의원은 축사에서 "오랜 시간 고국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우리 민족의 일원인 귀환 동포와 그들의 가족이 정책의 사각지대와 사회의 고립감 속에 경계인으로서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 포럼이 귀환 동포의 진정한 고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현일 의원은 "인구감소-지방소멸-지역경제 쇠퇴의 악순환 극복의 한 방안이 될 수 있도록 귀환 동포 가족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과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축사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과 광복 이후 국가 발전에 기여해온 재외동포에 대한 역사적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저출생·지역소멸이라는 우리 사회의 위기 극복에 일조하기 위해, 국내 귀환 동포들이 조기에 지역사

    07-23 18:54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종이문화재단,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와 MOU
    종이문화재단,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와 MOU

    K-종이접기, 새 한류 창조와 세계화 위해 협력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중미 카리브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진정아)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K-종이접기의 세계화 및 종이문화예술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종이접기 문화(Korea Jong ie jupgi)를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에 활용하고, 글로벌 K-문화 확산의 매개체로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교류 ▲ K-종이접기 및 종이 문화 관련 자격증 과정 운영 ▲ 작품 공모대회 공동 개최 ▲ 중미카리브 지역 내 종이문화교육원 및 지부 설립 추진 ▲ 기타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 및 실행 등 향후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종이문화재단 정규일 대외협력이사(종이나라 대표이사), 김봉섭 자문위원(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공동대표)을 비롯해,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 진정아 회장(멕시코 몬테레이한글학교 교장), 멕시코 캄페체한글학교 오성제 교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 심용휴 회장(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주일본한국대사관 이광형 전 수석교육관, 러시아 노브고로드한글학교 김영호 교장, 러시아 민족우호대 김원일 교수 등도 참석해 양 기관의 협력 체결을 축하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K-종이접기문화는 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정서 함양 및 창의·인성교육을 넘어 과학·예술·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융합형 문화콘텐츠"라며 "중미카리브 지역에서 K-종이접기가 새로운 한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정아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멕시코 등 중미카리브 11개국 24개 한글학교가 한글 교육을 넘어 K-문화

    07-23 16:56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2025 국제모의 유엔 24일 개막…北 인권·한반도 평화 논의
    2025 국제모의 유엔 24일 개막…北 인권·한반도 평화 논의

    아시아 최대 규모 모의 유엔 단체 주최…통일부 장관상도 수여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전 세계 청년들이 한반도 평화와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 모의 유엔 회의를 펼친다. 국제 청년단체 글로벌피스유스(Global Peace Youth)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5 한국 국제모의 유엔'(KIMUN 2025)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청소년·청년 400여 명이 참가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의 유엔 조직인 인터내셔널 글로벌 네트웍스(International Global Networks)와 글로벌피스유스코리아가 공동 주최한다. KIMUN 2025는 '평화로 가는 길: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대 주제로 유엔총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북한 인권 문제와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결의안을 직접 작성한다. 주최 측은 "이번 회의는 국제사회 청년들이 한반도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미래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리더십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유엔총회 세션에서 최우수 대표자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과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phyeonsoo@yna.co.kr

    07-23 11:33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37개국 차세대 동포 265명, 모국서 정체성 찾는다
    37개국 차세대 동포 265명, 모국서 정체성 찾는다

    재외동포청, 광복 80주년 맞아 '2025 제2차 차세대 동포 초청 연수' 개막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전 세계 37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청년 265명이 모국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다진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2차 '2025 차세대동포(청년) 모국 초청 연수'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하며, 만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재외동포 청년 265명이 일주일간 일정으로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 교육이 대폭 강화됐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인기 역사 강사 최태성이 '광복 80주년, 차세대 동포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연수생들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연수 중 방문할 역사 유적지에 대한 선행 학습도 했다. 또한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국제평화 가치도 체험한다. 이번 연수는 처음 참가하는 이들을 위한 '기본반'과 재참가자를 위한 '심화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심화반 참가자들에게는 보다 심화한 모국 체험 행사가 제공된다. 연수에는 진로 탐색 콘서트도 포함돼 모국에 정착한 재외동포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와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대한민국 재외동포 사회의 상생발전 방안'을 주제로 국립인천대 학생들과의 토론회 및 네트워킹 활동도 진행된다. 연수는 수도권(인천, 서울), 부산, 전북(전주·무주·임실·익산), 충남(부여·공주·대전) 등에서 6박 7일 일정으로 펼쳐지며, 부산대, 전주대 등 국내 청년들과의 또래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은 개회사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독립운동 참여와 헌신을 기리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07-23 11:19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게시판] 서울출입국외국인청, 9월까지 이민정책 의견 수렴
    [게시판] 서울출입국외국인청, 9월까지 이민정책 의견 수렴

    ▲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국민과 체류 외국인, 동포를 대상으로 민원과 이민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23일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메일(seoulimmigration@korea.kr)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07-23 09:48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46개국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성료…"교육자 자긍심 되새겼다"
    46개국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성료…"교육자 자긍심 되새겼다"

    AI 활용 교수법 전수…이상덕 동포청장 "아이들 최애 학교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인 차세대를 육성하는 교육자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되새긴 시간이었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지난 14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개최한 '2025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가 막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46개국 234명의 한글학교 교사는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교육자로서 초심을 돌아보고 역량을 강화한 충실한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포청은 처음 도입한 '인공지능(AI) 활용 한국어 교수법 워크숍'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글 교육' 특강, 수준별 한국어 말하기·쓰기 교수법 워크숍, 교사 심리 치료 강연 등을 진행했다. 또 수업을 살리는 놀이 교육,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 관람 등 총 16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수료식은 일주일간의 연수 장면을 모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지역별 대표 소감 발표, '나에게 한글학교란' 엽서 쓰기 이벤트 시상식과 수료증 수여, 단체 및 '인생네컷' 사진 찍기 등으로 진행됐다. 김춘환 마다카스카르 한글학교 교사는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다시 새기고, 세계 각지에서 같은 길을 걷는 동료들과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영남 암스테르담 한글학교 교사는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모국과의 정과 유대를 깊이 체감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AI 기반 수업 설계와 다문화 교육 현장 체험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연수 기간 열린 엽서 쓰기 이벤트에서는 정경선 영국 레딩 한글학교 교장이 '나에게 한글학교는 마을의 공동텃밭이다. 학부모, 선생님, 지역 한인이 함께 재외동포 차세대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터'라는 글을 써내 우수상을 받았다. 이상덕 청장은 수료식에서 "한글학교는 단순히 한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한국 문화·역사 정체성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07-19 18:34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광복 80주년 기념 美 캘리포니아서 한국학교 역량강화 순회연수
    광복 80주년 기념 美 캘리포니아서 한국학교 역량강화 순회연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주말한국학교 역량 강화를 위한 순회연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시행하는 이번 연수는 기존의 한국학교 교사연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부모와 학생도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연수로 기획됐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시대의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캘리포니아주 소재 실리콘밸리한국학교(쿠퍼티노), 뉴비전한국학교(밀피타스), 다솜한국학교 등이 참여한다. 3개 학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환경에 발맞춘 최신 교수법과 교실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 시대에도 한국학교가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주요 강사로는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국어 교사, 김차명 광명서초등학교 교사, 문명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여한다. 14일에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에서 진행하며 15일 뉴비전한국학교, 16일 다솜한국학교 순으로 진행한다. 또 14∼16일 오전에는 다솜한국학교에서 교사 및 보조교사를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코칭도 진행된다. 최미영 교장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강의와 더불어 같은 고민을 가진 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중한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연수에는 주말한국학교 교사·학부모·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의 시간표는 다솜한국학교 웹사이트(www.dasomks.org)를 참조하면 되며, 참가 신청은 구글 링크(https://forms.gle/C8UucePhEDKwZXU96)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하면 된다. wakaru@yna.co.kr

    07-18 16:44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 "낯선 땅 러시아에서 28년… 한글·한국문화 씨앗 심어요"
    "낯선 땅 러시아에서 28년… 한글·한국문화 씨앗 심어요"

    백경숙 아르센예브 한글학교장 "한국어 교육은 제 소명" 국영 유치원과 함께한 실험… 러시아서 유일한 협력 모델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행복이자 감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재외동포청 주최 '2025년 한글학교 교사 연수'에 참가한 백경숙(66) 아르센예브 한글학교 교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8년간 러시아 연해주 여러 지역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온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 한글학교 설립 과정부터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꿈을 담담히 이야기했다. 아르센예브 한글학교는 처음부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태동했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총영사관이 학교 설립을 지원했고, 아르센예브시 고려인 민족문화자치회에서 그를 교장으로 추대했다. 러시아 국적자이자 러시아 현지 교사 출신으로 현지인 남편을 둔 백 교장이 학교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였다. 이 학교의 가장 독특한 성과 중 하나는 국영 유치원과의 협력이다. 현재 이 지역 국영 유치원 4개 반, 약 100명의 유아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러시아 전역에서 유일한 한국어 특화 유치원이다. "설 행사에서 한복 입기, 세배, 한국 전통 놀이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유치원 원장이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정식으로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죠." 흥미로운 점은 한글학교 청소년반 학생들이 이 유치원 수업에 '실습교사'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백 교장은 "책임감을 느끼며 유치원생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한국어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자신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매년 여름 열리는 '한국문화 체험 캠프'는 2년 이상 한국어를 배운 청소년반과 동포 성인반이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행사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한국교육원,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사, 연해주 한인회 등에서 지원·협조

    07-16 16:24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사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