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소외된 국내 고려인 가정에 따뜻한 명절을 지원하고자 '고려인 추석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금은 명절 식품 키트 및 선물 지원, 고려인 센터 명절 행사 지원에 쓰인다. 기아대책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08-22 11:12광복 80주년 기념, 디아스포라 문학·공공외교·동포 차세대 정체성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 한인 문학이 나아갈 길을 고찰하고, 한류의 한 축인 한국학과 한인사회에서 이뤄지는 공공외교의 현황 및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최용주)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소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제12회 발표회를 공동 개최했다. 김봉섭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1부는 박인기 공동대표(재외동포청 정책자문위원장)의 개회 인사에 이어 세계 한민족의 화합과 교류에 헌신해 온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전 정무장관)의 축사, 한복 세계화를 이끈 정 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의 격려사,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임채욱 파리국립오페라단 바리톤의 축가, 김종회 황순원문학촌 촌장(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덕룡 이사장은 축사에서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어를 모르면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며 "말과 글을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무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복이 한국인의 정신을 입히는 문화외교의 매개였다면, 한글 교육은 한국인의 철학과 정체성을 전하는 전략적 외교 행위"라며 동포사회의 한글 교육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김종회 촌장은 '한민족 디아스포라문학의 선 자리와 갈 길'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은 국적이나 언어의 경계가 아니라, 작품 속에 담긴 한민족적 정체성과 문화적 요소의 정도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남북한은 물론 중국 조선족, 중앙아시아 고려인, 일본 조선인, 미주 한인 사회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문학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준성 디지털서울문예대 교수의 사회로 이어진 2부에서 문휘창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총장)은 '한국학(K-Stud
08-19 18:28실리콘밸리·뉴비전·다솜학교서 교사·학생·학부모 300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지난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재미동포 차세대 육성을 위해 '주말 한글학교 역량강화 순회 연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와의 협업으로 쿠퍼티노에 있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 밀피타스의 뉴비전한국학교가 참여한 이 행사에는 교장·교사 150여명을 비롯해 학생 70명과 학부모 80명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연수는 'AI 디지털 시대의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디지털 환경에 발맞춘 최신 교수법과 학교 및 교실 운영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특별 초빙 강사로 나선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뉴비전한국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광복 80주년, 한국을 빛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차명 광명서초등학교 교사와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교사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정체성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방법을 전했다. 또 교사와 학생이 참여하는 한국어 교육 시범 수업도 시연했다. 다솜한국학교에서는 교장 및 학교 운영진을 대상으로 학교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방법과 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일대일 맞춤형 교사 집중 연수도 실시했다. 연수에 처음 참가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한글학교에 보내는 것이 단순히 언어를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닌 우리의 얼과 정신을 배우게 하는 것임을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재외동포청이 현지 학교 현장을 찾아와 한글학교 공동체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연수"라고 반기며 지속해서 열리기를 희망했다. 동포청은 한글학교를 직접 방문해 효과적인 교수법을 안내하고,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며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정체성 교육 방향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순회 연수를 지속해 추
08-19 16:31▲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내 체류 재외동포 청소년 역사문화캠프'를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했다. 캠프에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중국, 베트남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국내로 들어와 체류 중인 동포 중고생(21명)과 대학생 멘토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독립기념관과 유관순열사기념관, 한국이민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복궁, 비무장지대(DMZ), 남산타워 등을 돌아보며 정체성을 함양했고,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청소년 진로 적성 탐구, 경제교육 등 국내 정착에 도움이 되는 교육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08-18 16:283·1운동 참여, 대한청년외교단서 독립여론 조성에 앞장 '세계피압박민족회의' 참여해 국제사회에 독립 의지 알려 1946년 독일어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로 한국 이해 확산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8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유럽에서 조국의 독립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전파한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의경(1899~1950, 필명 이미륵) 지사를 선정했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경성의학전문학교(현재 서울대 의과대) 재학 중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고, '대한청년외교단' 편집부장을 맡아 '외교시보'와 '국치기념경고문' 등 선전물을 발간해 배포하는 등 독립 여론 조성에 앞장섰다. 그는 이 같은 활동이 일제에 발각되자 탄압을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구호 임무 수행을 위해 설립한 대한적십자회에서 간호사 양성 업무를 맡았다. 상하이에서 안중근 의사의 가족들과 교류하며 민족의식을 더욱 다진 그는 1920년 안 의사의 사촌 동생 안봉근과 함께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건너가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192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계피압박민족회의'가 열리자 독일 뮌헨대학에서 동물학과 철학을 공부하던 그는 베를린에서 유학 중이던 이극로, 황우일, 프랑스의 김법린 등과 함께 대표단을 만들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문제'라는 결의문을 만들고, 이를 독일어, 불어, 영어 등으로 번역해 조국이 처한 상황과 독립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이 지사는 1928년 독일 뮌헨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전공을 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필명을 이미륵으로 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자신의 어린 시절과 3·1운동 참여, 망명 과정 등을 자전적 형식으로 담아 1946년 독일어로 출간한 장편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인간성 상실의 상황에서도 지켜낸 인간 내면의 순수성과 가족애 등을 다뤄 전후 상실감에 빠져 있던 독일인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08-15 15:51채예진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 이사장 초대 회장 선출…"협력·단결 상징될 것"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국에 거주하는 독립국가연합(CIS) 출신 고려인 단체와 기업들이 권익 보호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CIS 출신 고려인 31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은 14일 오후 인천 송도 재외동포 웰컴센터에서 '고려 연합'을 결성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대표들은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업무협약서(MOU)에 서명했으며, 채예진 사단법인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 이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CIS 출신 고려인 12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은 고려 연합을 결성키로 하고 활동 방향 등을 공유했다. 채 회장은 인사말에서 "활동가와 기업인이 하나로 뭉쳐 고려인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순간에 서 있다"며 "고려 연합이 전 세계 고려인들에게 협력과 단결의 상징이자 미래 세대가 본받을 수 있는 살아있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이음 청소년 합창단' 소개도 이뤄졌다. 합창단은 고려인 차세대의 문화·정체성 계승과 교류를 위해 조직됐다. 고려 연합은 향후 공동사업 발굴, 권익 보호 활동, 청년·차세대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phyeonsoo@yna.co.kr
08-14 17:25(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오늘날 모국의 눈부신 번영의 밑거름에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이민 선배들의 희생이 녹아있다는 사실에 벅차올랐습니다." 재외동포청 산하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한 '2025 동포 차세대 청소년 모국연수'에 참가한 29개국 130여명의 참가자는 14일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자주독립과 광복의 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이들은 근현대 독립운동사를 배우며 해외 각국에서 선조들이 펼친 다양한 독립운동 역사를 배웠고 한인사회와 모국 간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있음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독립기념관에서 80년 전 광복군이 출정을 앞두고 서명한 태극기를 보며 애국정신의 의미를 배웠다. 또 현장에서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을 주제로 태극기에 각자의 각오와 소망을 적는 태극기 퍼포먼스도 펼쳤다. 청소년들은 이어 먼 타국에서 고국을 그리다 숨진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 동포의 안식을 위해 천안에 조성된 '국립 망향의동산'을 찾아 이민 선조의 영면도 기원했다. 이들을 인솔한 김영근 센터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늘날이 있기까지 공헌한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미래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며 "세계 각국 청소년이 한마음으로 대한민국과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하고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연수"라고 소개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연수는 17일까지 서울·충남·인천·강원 등지에서 모국의 역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행사를 연다. wakaru@yna.co.kr
08-14 16:38러·중·베·CIS 출신 25명 13∼16일 광복의미 새기며 모국 체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국내체류 재외동포 청소년 역사문화캠프'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캠프에는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중국, 베트남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국내로 들어와 체류 중인 동포 중고생과 대학생 멘토 등 25명이 참가한다. 중도 입국 청소년들이 모국의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비슷한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모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첫 일정으로 이날 인천 연수구에 있는 재외동포청을 방문하고 같은 건물에 위치한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가했다. 이기성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은 개회식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래세대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재외동포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중도 입국 경험이 있는 친구·선후배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 응원하며 모국에서의 꿈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회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인천 소재 한국이민사박물관으로 이동해 우리 재외동포들의 이민 역사를 배웠다. 이튿날인 14일에는 충남 천안에 있는 유관순열사기념관과 독립기념관을 찾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참된 의미를 살펴본다. 또 15일에는 경복궁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하고 파주 비무장지대(DMZ)를 견학하면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분단의 역사, 평화의 의미 등도 배운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캠프 참가자 소감 발표, 중도 입국 재외동포 대학생 멘토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정체성의 고민과 적응 경험도 나눈다. 참가자들은 사전 조사에서 "나의 뿌리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비슷한 이주 경험을 가진 친구들과 교류할 기회를 얻고 싶다", "캠프를 계기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08-13 16:41(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단장 김이중)은 재일동포 청년들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5 라이징 스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차세대가 재일동포 사회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일본 전역에서 재일동포 대학(원)생과 한국에서 건너온 한인 유학생 70명을 선발해 오는 9월 13∼15일 야마나시현 가와구치 호변 리조트에서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2박3일 간 재일동포 및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차세대의 역할에 관한 토론회에도 참가한다. 또 다양한 체육 활동 등을 통해 친교를 다진다. 민단 관계자는 "'친구 맺기'를 통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도 강화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후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는 오는 24일까지 민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wakaru@yna.co.kr
08-12 15:12재외동포청, 법령 개정안 공포…이상덕 청장 "수요자 중심 영사서비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국외에 거주·체류하는 재외국민이 재외국민등록을 신청하거나 등록된 사항을 변경할 때 기본증명서를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12일 밝혔다. 동포청은 재외국민등록 관련 업무에 민원인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는 '재외국민등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이날 공포했다. 이 개정안은 바로 시행된다. 재외국민등록법은 외국에 거주·체류하는 재외국민을 등록하도록 해 재외국민의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한 체류 및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이 법에 따라 외국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거나 체류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그 지역을 관할하는 공관에 등록해야 하며, 등록된 내용이 변경될 경우 '변경신고'를, 주소나 거소가 변경될 경우 '이동신고'를 해야 한다. 기존에는 신고를 위해 민원인이 기본증명서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재외국민등록 신청자 혹은 변경·이동신고자가 동의하는 경우 기본증명서를 별도로 발급받아 제시할 필요 없이, 등록공관의 장이 직접 확인하게 함으로써 민원인의 편의가 향상됐다. 이상덕 청장은 "이번 법령 개정으로 재외국민등록 관련 업무 처리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영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08-12 14:44서울 영등포복지관 '장난감도서관' 봉사, 인권 간담회도 열어 이기성 동포정책국장 "독립운동 연대를 나눔 봉사로 이어갈 것"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 임직원과 국내 체류 고려인·중국 동포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영등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이기성 재외동포정책국장과 직원, 대한고려인협회(회장 정영순)·전국동포총연합회(총회장 김호림)·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총회장 김세광) 회원 등 15명은 11일 복지관 내 장난감도서관에서 장난감을 소독·정리하는 봉사를 진행했다. 재외동포청은 올해부터 국내 체류 동포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고려인 동포와 각가구격월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으나, 두 집단이 함께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인은 중앙아시아 이주 선조 가운데 독립운동을 지원한 후손이며, 중국 동포 역시 항일 독립운동을 도왔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대한고려인협회 안안나 이사는 "연초 배식 봉사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동포와 함께 봉사를 하니 한민족의 일원이라는 공동체의식을 느낀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국동포총연합회 이귀옥 봉사단 단장은 "양측이 함께 소통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박애련 봉사위원장은 "중국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진행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고려인 사회와 함께할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기성 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뜻을 함께했던 고려인·중국 동포가 오늘날 나눔과 봉사로 역사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이번 활동이 양 동포 사회 간 교류와 협력의 계기가 되고, 안정적 정착에도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사 종료 후 재외동포청은 간담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스리랑카 근로자 인권유린 사건의 재발 방지 정책 수립을 위해, 동포들이 고용·노동 환경에서 겪은 차별 실태를 공
08-11 19:10재외동포청, AI·빅데이터·친환경 스타트업 선발·진출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한상넷(www.hansang.net)에서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은 최근 주목을 받는 AI·빅데이터와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 중 우수 기업을 뽑아 멘토링하고,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투자유치회에 참가시키는 사업이다. 시애틀 투자유치회는 동포청이 오는 11월 자체 개최하는 행사로 재외동포 투자자, 창업자, IT 종사자 및 현지 투자자가 참석 예정이며, ▲스타트업의 기업 발표(IR), ▲스타트업, ▲투자자 간 1:1 비즈니스미팅, ▲네트워킹 행사, ▲글로벌 기업 본사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하고,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와의 협업 기회가 풍부한 곳으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주 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 K스타트업센터 시애틀 등 현지 기관뿐 아니라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시애틀 지역 차세대 한인 IT 전문가 네트워크인 창발 등 현지 사정과 우리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동포 경제인과의 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되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hyeonsoo@yna.co.kr
08-11 15:24▲ 이종수씨 별세, 이명호(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일본위원장·월드옥타 전 동경부이사장)·은례·재천·현수씨 부친상, 오상훈씨 장인상, 김혜미씨 시부상, 이시원·가인·시은·시아씨 조부상, 임대희·원희·진희씨 외조부상 = 8일, 전북 남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 장지 승화원. ☎063-635-4444 (서울=연합뉴스)
08-08 20:48재외동포협력센터,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 폐회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진행한 '2025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가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 관동·관서 지역 재일동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4명이 지난 1일부터 7박 8일의 일정으로 참가한 이번 캠프는 '광복 8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차세대들의 한국어 학습 동기 부여와 모국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오후 열린 폐회식은 일주일간의 연수 장면을 모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참가자 소감 발표, '우리만의 K-콘텐츠 상영회' 및 참가자 모두에게 주는 특별상 시상식과 수료증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일본 지바현에서 온 전선우(6학년) 군은 "모국을 새롭게 배워 성장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고, 오사카에서 온 이가나(6학년) 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국어를 배웠고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웠던 시간은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근 센터장은 "이번 캠프가 훗날 여러분이 모국과 재일동포사회를 잇는 다리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앞으로도 차세대 재외동포의 언어·문화 정체성 함양과 모국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과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wakaru@yna.co.kr
08-08 17:04이기성 정책국장 "고려인 청소년 모국 정착 적극 지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이기성 재외동포정책국장이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에서 열린 고려인 직업훈련 수료식을 찾아 미래의 제빵사들을 응원했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발전재단 주관으로 국내 유명 제과제빵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 이번 직업훈련 2기에는 고려인 청소년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육광심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 이사장은 "동포 여러분이 모국에서 자리 잡는 데 이번 교육이 실질적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고,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는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의 밝은 미래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훈련 1기는 지난 1∼2월에 교육을 진행했고, 이번 2기 생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제과제빵 관련 다양한 이론과 기술을 배웠다. 이기성 국장은 "직업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은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이자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며 "동포청은 고려인 청소년들의 한국 내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동포청은 국내 체류 고려인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고려인 청소년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오는 29일에는 국회에서 '고려인 동포들의 교육과 취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wakaru@yna.co.kr
08-08 15:5810일부터 13개월간 54개국 순회…"홍익인간·평화사랑, 한글의 철학 전파"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글 붓글씨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서예가 한창환 지구학당 대표가 10일부터 13개월간 54개국 세계일주에 나선다. 지구학당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최홍식)는 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에 위치한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서예가 한창환의 한글 싣고 자동차 세계일주'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세계일주는 54개국에 있는 세종학당, 한국문화원 및 교육원, 한국학 개설 대학교 등 지구촌 한글학교를 방문하는 대장정이다. 한 서예가는 각지에서 한글서예와 붓글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글 철학의 핵심 가치인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첫 일정으로 오는 10일 강원도 동해에서 출발해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려인들과 함께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 서예가는 "한글은 자연의 이치를 담은 철학 문자이며, 그중 '홍익인간'과 '평화사랑'은 한글 철학의 근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여행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한글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한글을 사랑하는 분들과 만나 문화적 소통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일정을 '재능기부'로 진행해 의미를 더한다. 출정식 또한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동대문구를 비롯해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고려대 구미81, 한글학회, (사)한국공연문화예술원, (사)해외동포언론사업회, L마이스쩨코리아 등이 후원에 참여하며, 세종국어문화원,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 제일이비인후과의원, (사)신문명정책연구원 등도 협찬에 나섰다. 이번 여정에서는 한 서예가가 개발한 '한글 윷놀이'와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이 만든 '10분 안에 한글 배우고 10분 안에 이름 쓰기' 교재를 QR코드 방식으로 각지에 공유할 예정이다. phyeonsoo@yna.co.k
08-08 14:2920년 무명 딛고 선 무대…'허삼관매혈기'부터 '1인6역 마고신'까지 배우의 길 40년 배드민턴 선수에서 연극 무대로… 갑상선암 투병과 드라마 데뷔, 연기 인생의 반전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0년 동안 무명이었지만 전혀 슬프지 않았어요. 코러스를 해도 '관객들이 다 나만 본다'고 생각했죠." 배우 서이숙(59)의 말에는 거침이 없고 긍정 에너지가 넘쳐났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기 인생의 궤적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의 시작은 배우가 아닌 운동선수였다. 고등학교 시절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했지만, 전국체전에서 완패한 뒤,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우연히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보고 1986년 수원예술극장 문을 두드렸다. "코러스로 시작했지만 '화술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고, 3년 만에 지방연극제(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해 서울로 올라갔어요. 그때부터 연극이 본격적으로 제 인생이 됐죠." 서울에서 만난 미추극단은 그에게 체계적인 연기 교육의 장이었다. 이후 단원들이 돈을 모아 경기 양주군 백석면에 '미추산방'을 건립해 그곳에서 화성학, 무용, 독서, 감각 트레이닝 등 몸과 마음을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당시 소련, 프랑스 출신 연출가들과의 협업도 그에겐 값진 배움이었다. "몸 각도 하나에 따라 감정이 달라지는 걸 배웠죠. 연극은 말보다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에요."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4년 연극 '허삼관매혈기'였다. 남편 몰래 낳은 아이를 키우며 뻔뻔한 듯 당당하게 말하는 '허삼관' 역할은 서이숙의 연기 스타일과 맞아떨어졌다. 이 작품으로 그는 동아연극상과 히서연극상을 연이어 받았다. "히서연극상 받을 땐 정말 많이 울었어요. 20년 연극 인생이 처음으로 인정받는 느낌이었거든요." 연극평론가 구희서 선생이 직접 공연장을 돌며 발굴한 '기대되는 연극인상'은
08-08 09:39이은숙·서명환 日 한글학교협의회장, 초등생 인솔해 연수 참여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에서 나고 자란 한인 차세대들은 대부분 현지화하는데 모국 초청 연수 덕분에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이 커져서 다행입니다." 재외동포청 산하의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재일동포 초등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5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의 인솔자로 참여한 재일본한글학교협의회의 이은숙 관서지역협의회장과 서명환 관동지역협의회장은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운 게 제일 큰 수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한국외대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일본 전역에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4명이 참가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캠프로 학생들은 7박8일 간 한국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한국사 수업과 한국문화 체험 등을 통해 모국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유대감을 키웠다. 이 회장은 "재일동포는 일본인 또는 외국인을 배우자로 맞이하는 국제결혼 가정이 늘고 있어서 이중국적을 가진 자녀들이 많은데 한쪽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만 20세가 되면 일본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모국과의 연결고리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모르다 보니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쉽지 않다는 것. 이 회장은 "단일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일본에서 한국계 일본인으로 살아가기 쉽지 않아 놔두면 자연스럽게 일본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재일동포가 모국을 모르면 한일 양국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기 어려워지므로 이는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에 어린 시절 모국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프에는 한국 부모 자녀, 국제결혼 가정 자녀, 재일 조선족 자녀, 탈북자 자녀 등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날 오후 캠프 수료식을 참관한 서 회장은 "정체성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라 금세 친해졌고 헤어지는 게 아쉬워 다들
08-07 16:54'빛의 여정' 주제로 브라질 자연·원주민 담은 작품 소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브라질 농촌 풍광에 한국적인 색채를 담아서 표현하는 전옥희(67) 화백이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한 우호 교류전을 고국에서 연다. 성동문화재단과 한브라질협회(KOBRAS)의 후원으로 여는 이번 전시는 '빛의 여정'이란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소월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전통 회화의 조형성과 정서에 브라질 자연과 풍부한 색채를 더하고 현지인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동덕여대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그는 1995년 남편의 지사 발령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주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 지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한국의 각종 미술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한 그는 2014년 대한민국아카데미술협회 초대작가가 됐고 이후 한국과 브라질에서 17차례에 걸쳐 기획전·개인전·초대전 등의 전시를 열었다. 전 화백은 자연에 순응해 살며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운 브라질 원주민의 행복한 일상을 주로 캔버스에 담아 관객들에게 따스함과 포근함을 불러일으켜 호평받아왔다. 그간 여러 차례에 걸친 우호 교류전으로 민간 우호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한국-브라질 수교 66주년과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우정을 예술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라며 "서로 다른 양국이 하나의 캔버스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전 화백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층 '두고 갤러리'에서 같은 주제로 개인전도 개최한다. wakaru@yna.co.kr
08-06 17:48(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2025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에 참가한 재일동포 초등학생들이 모국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한일 수교 60주년도 기념해 한국외대에서 마련된 이번 캠프에는 일본 관동·관서 지역 한인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4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6일 한국외대에서 ▲ 태극기 퍼포먼스 '태극의 빛' ▲ 다문화 체험 행사 '세계의 날' ▲ 평화 메시지 전시 '평화의 벽' 등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태극의 빛' 퍼포먼스에서 학생들은 태극 문양에 담긴 의미를 배우고 각자의 도화지에 장래 희망을 적어서 거대한 인간 태극기를 만들었다. '세계의 날'에서 학생들은 러시아, 루마니아, 미국, 베트남, 우크라이나, 태국, 튀니지, 프랑스 등 8개국을 소개하는 부스를 돌며 문화를 체험했다. 각 부스는 한국외대에서 공부 중인 해당 국가 출신 유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생생한 언어와 문화를 전하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여권에 스탬프를 찍는 등 세계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마지막 순서로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평화의 벽'에 부착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어 집중 교육 및 역사·문화 체험에 나선다. 김영근 센터장은 "캠프가 한국어 학습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도 배워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세계시민 의식도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차세대동포들이 모국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wakaru@yna.co.kr
08-06 15:22전주·부산서 5일간 역사·진로·문화 체험…차세대 정체성·미래 모색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내외 고려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전북 전주에 모여 한국어와 역사, 진로에 대해 배우며 정체성과 미래를 모색한다. 사단법인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와 전북대학교는 오는 9일까지 전북대학교와 부산에서 '2025 고려인 미래이음 청소년 국제 워크숍(K-NEXT: FUTURE LINK)'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만 15세부터 27세 사이의 고려인 청소년·청년 80명이 참가하며, 국내 거주 고려인을 비롯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출신의 차세대들이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5일간 전북대 캠퍼스와 전주·부산 일대에서 열리며 ▲ 진로 탐색과 유학 정보 제공 ▲ 고려인 역사 특강과 문화 체험 ▲ 참가자 발표와 교류를 통해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북대 교수진의 학과 소개, 캠퍼스 투어, 유학생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 유학에 대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한 고려인 역사 강연과 함께 금융·진로 설계·한국어 학습·공예 체험 등 다양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고려인 멘토들과 함께하는 '청년 이야기'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이와 함께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 착용과 전통문화 체험, 비빔밥 만들기 등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현장 체험이 이뤄지며,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밤'도 마련된다. 이 밖에 전주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감천문화마을, 오륙도 스카이워크, 해운대 등지에서 한국의 현대 도시문화를 체험한다. 채예진 KGN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는 고려인 청년들이 모국에서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소중한 연결의 장"이라며 "이곳에서 맺어진 인연과 쌓은 경험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든든한 다리로 성장하는 데 소
08-05 16:4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AA·이사장 최정인)의 제26차 한국어교사 학술대회에서 'K-종이접기 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KOSAA와 함께 초·중·고급 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 공모전에서 70여명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노력상 등을 받았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와 함께 지도교사상도 수여했다. 초급 부문에서는 베델한국학교 김유하, 이예나, 길지유, 길재완, 조한린, 구하린 학생과 황선옥 교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중급 부문에서는 어바인 온누리한국학교 정요셉, 황윤준, 지아 학생과 임윤선 지도교사가, 고급 부문에서는 베델한국학교 고하윤, 박경준, 박지오, 장서준 학생과 성지현 지도교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통의 불빛, 세계로 퍼지다'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가옥과 정원을 종이접기로 묘사해 고급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베델한국학교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우리 고유문화의 특색을 색종이로 접었는데 작업을 하면서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도 커지고 우정도 깊어져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은 수상자들에게 400만원 상당 상금과 부상을 전달했다. 최우수상 및 우수상 수상작은 종이나라박물관의 순회전시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정규일 종이나라 대표 겸 종이문화재단 대외협력이사는 시상식에서 수상한 학생과 교사들을 격려했고 지속해서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공모전에 참가한 교사들은 종이접기가 아이들 인성 교육과 정체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며 K-종이접기 교육의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역사와 함께하는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열린 KOSAA의 이번 학술대회에는 300여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한국의 종이와 종이접기 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정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 세대가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세계와
08-04 17:0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과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제10회 장보고한상어워드'(이하 장한상) 대상에 권영(84) 스페인 인터불고 회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장한상은 신라시대 한상으로 활동한 장보고 청해진 대사의 개척 및 도전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의 경제·문화 영토 확장, 한인사회 발전, 한민족 정체성 함양에 기여한 인물을 '21세기 장보고 대사'로 인증하는 상이다. 경북 울진 출신인 권 회장은 26세의 나이에 원양 어선을 타며 바다와 인연을 맺었다. 1971년 스페인 라스팔마스 기지 주재원으로 이주한 귀 1980년 폐선 직전의 선박 1척을 사업 기반으로 해서 20여년 만에 냉동운반선, 저인망어선 등 선박 50여 척을 보유하며 성공 신화를 쌓았다. 한국, 스페인, 앙골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원양수산업, 호텔업, 유통업, 건설업, 스포츠레저업을 중심으로 10조원대 매출을 일궈낸 그는 1986년 동영장학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2만명에게 15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한편 1996년에는 고 안익태 선생의 유택을 매입, 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사모아 구역 원양어업이 쇠락하자, 조선족 선원 1만여명을 고용해 앙골라에서 원양어업을 개척했고, 중국 지린성에 1억위안(193억원)을 기부해 단과대학과 요양병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동백장과 금탑 훈장을 수상했고, 중국 중앙정부의 우의상과 스페인 국민훈장인 앤 꼬미엔타 메리도 시빌 등을 받았고, 2015년에는 국내 고등학교 국정교과서 '진로와 직업'에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국회의장상은 케냐에 가발 공장을 세워 아프리카 시장에서 1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최영철(70) 사나그룹 회장에게, 문화체육부 장관상은 영국에서 한식당 '요리'(YORI) 15개 점 직영을 비롯해 K-푸드·K-패션 등 한국 문화콘텐츠 보급에 앞장서는 김종순(44) JS홀딩스 회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08-04 16:28재외동포협력센터, 열악한 한글교육 환경 속 차세대에 한국어 집중캠프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세대를 거듭하며 한국어 사용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재일동포 초등학생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모국에서 집중적인 한국어 교육을 받는다.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1~8일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2025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를 개최한다. 올해 캠프에는 일본 관동·관서지역에서 선발된 재일동포 초등학생 64명(지역별 각 32명)이 참가해, 7박 8일간 수준별 맞춤형 수업과 역사·문화 체험에 참여한다. 한국어 능력 향상뿐 아니라 모국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유대감도 함께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캠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한글 교육 여건이 열악한 재일동포 사회에 한국어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고, 언어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한일 양국의 국기와 수교 60주년 로고를 활용한 스테인드 장식 만들기, 참가자들이 함께 대형 태극기를 제작하는 '한국의 날, 함께 만드는 태극의 빛', 각국 언어로 평화 메시지를 남기는 '평화의 벽' 등이 진행된다. 지난 1일 열린 개회식에는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과 김춘식 한국외대 부총장, KFL(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부·대학원 교수진 등이 참석해 캠프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영근 센터장은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입증된 언어이자, 80만 재일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을 잇는 소중한 다리"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한일 양국의 상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phyeonsoo@yna.co.kr
08-04 11:11종이문화재단서 청사초롱·왕관 접기 체험…K-종이접기 세계화 '첨병' 기대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한글학교 학생들이 서울에서 K-종이접기를 배우며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재단 평생교육원에서 러시아 카잔연방대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한글학교 소속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종이접기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의 지도 아래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여름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국민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이동은)에서 한국어를, 김포대학교(총장 박진영)에서 K-팝을 배우고 있으며, 방과 후에는 종이접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 앞서 학생들은 종이박물관을 관람한 뒤, 김준혁 종이접기 명장의 지도로 한국 종이문화의 역사와 특징, 종이접기 기초이론을 익힌 뒤 청사초롱과 왕관 접기 체험을 했다. 실습에 참여한 카잔연방대 한국경제전공 3학년 슈체키나 율리야 씨는 "한국의 종이 문화는 그 아름다움과 섬세함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나다"며 "종이접기를 통해 한국인이 왜 올림픽 양궁 같은 정밀한 분야에 강한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수에는 카잔연방대와 따따르한글학교 학생을 주축으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각 지역의 한글학교 소속 학생들이 함께했다. 특히 카잔지역 16개 초중등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과 함께 종이접기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 참가자 중 일부는 자원봉사 형태로 종이접기 강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영혜 이사장은 "종이접기 교육은 한국문화의 세계화 차원의 행사"라며 "이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러시아 등 각 지역에서 한국 종이문화를 보급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종이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모스크바의 CIS한글학교협의회와 문화 교육 협약을 맺고, 러시아 및 CIS 지역을 대상
08-01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