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당 창건 80주년 기념일 축전에 답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내 사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보낸 답전에서 "10월의 명절을 계기로 우리 당과 인민에 대한 총서기 동지와 중국 당과 인민의 각별한 친선의 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중(북중) 친선협조 관계의 전통을 훌륭히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중국 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 위업을 실현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조중 친선관계의 활력있는 발전을 적극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수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수호'한다는 표현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76주년을 맞아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도 유사하게 등장했다. 한반도 문제, 대만문제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아니지만,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이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는 지난 11일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와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비롯하여 핵심 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혀 보다 직접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동안 소원했던 북중관계는 지난달 3일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및 북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열병식 이후 불과 한달반 동안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두 차례, 김 위원장도 시 주석에게 두 차례 전문을 발송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답전은 북한 주민들이
10-17 06:28"주한미군 조정 고려 없단 게 美 고위관계자들 일관된 메시지" "북중러 연대는 일시적, 군사적 협력으로 지속할 가능성 낮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정현 김철선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은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실현 가능하다면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16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자주국방 정신 없이는 온전히 한반도를 지켜낼 수 없다. 군사력 세계 5위에, 곧 방산 수출 4위까지 꿈꾸는 나라에서 전작권이 없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평가 및 검증은 기본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로 이뤄지며 현재 FOC 평가를 마치고 검증 단계에 있다. 안 장관은 "FOC 검증을 이른 시일 내 마치고 바로 FMC로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가 2014년에 합의한 전작권 전환 조건은 ▲ 연합 방위 주도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 능력 ▲ 동맹의 포괄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등 3가지이며, FMC 단계에서도 이에 대한 평가 및 검증이 이뤄진다. 안 장관은 이외에도 북핵·미사일 대응, 한미동맹 현대화, 북중러 연대에 대한 평가 등 여러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의견을 피력했다. 이하 안 장관과 일문일답. -- 취임 3개월 소회는. ▲ 불법 계엄 이후 군의 명예를 다시 세우는 게 첫 번째 사명이다. 문민장관에게 필요한 것은 장악력이 아니라 통제력이다. 장악은 '손에 쥔다는 뜻이고, 통제는 '법과 원칙으로 질서를 세우는 것'이다. 현장에 가보면 많은 장병이 문민 리더십이 이끄는 변화를 기다려왔음을 느낀다. 그 변화는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 국방비를 2035년까지 연평균 7.7% 증액하면 국내총생산(GDP)의 3.5%, 금액으로
10-17 06:00"李정부 임기 중 전작권 전환 가능하며 반드시 그렇게 해야" "국방비 매년 8% 증액해 가급적 빨리 GDP 대비 3.5%로 늘릴 것" "북, 화성-20형 연내 발사하려고 발사대 주변 정리 정황 식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정현 김철선 기자 =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올해 연말부터 작전부대에 배치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6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현무-5는 현재 전력화 과정에 들어간 상태이며, 대량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고, (보유) 수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두 위력과 사거리를 한층 강화한 '차세대 미사일 체계'를 개발하고 보유 수량을 확대해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보유한 고위력 미사일의 파괴력과 정확도 등 성능을 개량하고, 압도적 대응에 필요한 충분한 수량을 확보해 북한의 핵 위협에 상응하는 '공포의 균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고위력 미사일도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에 비해서는 위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위력 미사일 약 15∼20기 정도가 떨어지면 핵무기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게 미사일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핵무기 못지않게 공포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것이 바로 현무-5"라고 답했다. 작년 국군의날에 처음 공개된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구축 중인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안 장관이 언급한 차세대 미사일 체계는 이미 개발이 완료
10-17 06:00"정찰드론 조종하며 포격 지원" 영상 공개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공격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이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북한 무인기 조종사들이 다연장로켓시스템의 포격을 조정했다"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복 차림 남자가 찍힌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작전 중인 부대가 드론으로 정찰하며 접경지역인 우크라이나 수미주에서 진지를 식별하고 포격 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가담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북한군이 운용하다가 수미주 상공에서 격추된 정찰 드론에서 확보한 걸로 보인다고 현지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북한군은 작년 8월 쿠르스크주를 침공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데 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군은 올해 5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모두 밀어낸 뒤 쿠르스크주와 국경을 맞댄 수미주를 역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군이 심각한 병력 손실과 수미주 공세 실패로 인해 북한군을 전투 작전에 계속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북한군 전투병력 1만5천명이 러시아에 파병됐고 이 가운데 약 2천명이 전사한 걸로 추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외국 부대가 무력 침략에 가담한 사례를 모두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한 부대는 전쟁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무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10-17 00:21평양서 수교 77주년 기념연회…'군사기술' 등 제재대상을 협력과업으로 거론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駐)북한 러시아 대사는 "우리 앞에 놓인 주요 과업은 정치, 외교, 군사, 군사기술 협조 강화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무역 경제 협조에서 진정한 돌파를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북러 수교(10월 12일) 77주년을 기념해 대사관이 이날 개최한 연회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러관계가 "과장 없이 말한다면 전례 없이 높은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 동맹관계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요인으로서의 커다란 국제적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또 "두 나라 영도자들께서 로조(러북) 관계를 완전한 호상 이해와 우리 두 나라에 있어서 가장 절박한 문제들에 관한 호상 지지의 믿음직한 철의 기초에로 올려놓으시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룩된 성과에서 절대로 멈추어 서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할 일은 무진장하다. 러시아 외교관들은 이 사업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됐던 북한 '해외작전부대'가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들고 행진하던 장면도 거론했다. 그는 당시 모습을 떠올리면 "숨이 막히고 환희와 긍지의 눈물이 고여오른다"며 "우리 인민은 절대로, 절대로 그들의 위훈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체고라 대사의 이날 발언은 상당 부분이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인 북한과의 무역·경제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여서 눈길을 끈다. 러시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러시아 인사가 북러 간 과업으로 '군사기술 협조 강화'를 직접적으로 거론한 대목도 주목된다. 이날 연회에는 북측에
10-16 23:24(서울=연합뉴스) ▲ 태권도, 우슈, 조선장기, 바둑 등을 겨루는 전국무도선수권대회가 지난 15일 시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룡악산태권도선수단, 황해북도태권도선수단, 각 도 바둑원 바둑선수단, 조선체육대학, 중앙체육학원 등에서 선발된 선수, 감독, 학생 등 600여명이 참가한다. ▲ 전국 재해관리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 조선재해관리협회 주최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됐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각종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없애고 위기 대응 지휘의 과학화, 현대화, 정보화를 실현하며 국가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는 수십 건의 과학기술 제안들이 제출되었다"고 전했다.
10-16 17:58"방한 일정 변동 가능성도 있어"…"북미 정상 회동 움직임 아는 바 없어"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방한 일정과 관련해 "29일에 도착해 30일까지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에 따라 한미정상회담도 그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변동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 (일정을 확정적으로) 소개하기는 좀 이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엔 "북미 정상 회동의 가능성은 알 수 없다"며 "이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그런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만일 회담이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체류 기간에 있을 수 있겠으나, 그 이상의 일까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hysup@yna.co.kr
10-16 16:20(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김치를 직접 담가보고 침 치료를 체험해보는 등 무형문화재를 홍보하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평양 모란봉에서 '비물질문화유산전시회-2025'가 열린다고 16일 보도했다. 남측으로 치면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비물질문화유산에는 구전전통, 전통예술, 전통 수공예, 전통의술, 전통음식 및 식생활 풍습 등이 속한다. 전시회는 이러한 비물질문화유산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양냉면을 비롯해 김치, 막걸리와 같은 전통음식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침 치료와 뜸 치료 등도 받아볼 수 있고, 씨름·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한다. 예술단체들의 민요 '아리랑', 민속무용 '봉산탈춤' 공연도 펼쳐진다. 신보는 이번 전시회의 목적이 "문화유산 보호 부문에 깃든 조선노동당의 영도업적을 빛내이고 조선의 비물질문화유산들을 소개선전"하며 "자기들의 것에 대한 긍지와 애국심을 깊이 간직하도록 하며 유구한 전통을 고수"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월 민족유산보호국 김봉남 처장과의 인터뷰를 싣고 전시회 개최를 예고하면서 "민족문화유산들과 민족 전통에는 우리 민족의 유구성과 우수성, 고상한 정신세계와 고유한 생활 세태가 반영돼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2008년 비물질문화유산의 발굴, 고증, 심의, 등록, 보호, 관리를 체계적으로 담당할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을 신설하고 관리해오고 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비물질문화유산 보호 정책은 주민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고, 대외적으로는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 위상을 구축하기 위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ask@yna.co.kr
10-16 14:25(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논의의 장으로 '피스 포럼'(Peace Forum)을 출범시키고 22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략연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협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새 정부의 평화체제 추진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피스 포럼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역내 안보위협 요인 진단 및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첫 회의에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김기정 전 전략연 원장, 신성호 서울대 교수, 이상근 전략연 책임연구위원, 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 최종건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전략연은 "피스 포럼을 통해 평화체제 논의를 재점화하고 관련 정책 담론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tree@yna.co.kr
10-16 14:08(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통일부는 16일 비전향장기수 안학섭(95) 씨가 제3국 경유 북송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비전향장기수 송환 추진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면서도 북한의 의사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인도적, 인간적 차원에서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을 추진해나간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며 "북한과 협의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씨와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 또는 중국을 경유해 조선(북한)으로 가겠다"고 밝히고 정부에 중국·러시아 입국 비자 발급 및 북한과 협의창구 개설 등 구체적인 절차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씨의 요청대로 제3국 경유 북한행 절차를 지원할지에 대해 이 당국자는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만 답했다. 이어 제3국 경유 북송을 추진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남북 간에 의사 확인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의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달 말 기자들과 만나 비전향 장기수 북송에 관한 질문에 "남북대화 채널이 열려서 그러한 뜻을 전하고, 답을 듣는 것이 최소한의 절차"라며 북한의 호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 tree@yna.co.kr
10-16 11:46(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16일 전 지역이 대체로 흐리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평안북도에는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으며 함경도에는 밤까지 곳에 따라 가끔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평양의 날씨가 주로 개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5도로 평년보다 7도 높았고 낮 최고기온은 24도까지 오르겠다고 보도했다. 아래는 기상청이 전한 이날 지역별 날씨 전망. <날씨, 낮 최고기온(℃), 강수확률(%) 순>(날씨·강수확률은 오후 기준) ▲ 평양 : 흐림, 23, 30 ▲ 중강 : 흐림, 17, 30 ▲ 해주 : 흐림, 24, 30 ▲ 개성 : 흐림, 23, 20 ▲ 함흥 : 흐리고 한때 비 곳, 21, 60 ▲ 청진 : 흐림, 17, 30 clap@yna.co.kr
10-16 06:38(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러시아 공업무역성 임업 대표단이 1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러시아 공업무역성의 그리고리 구세프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조로(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임업분과위원회 제28차 회의'에 참가하게 된다. 북러 간 임업분과위원회는 지난 30년 가까이 운영돼온 회의체다. 양측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의정서를 조인해왔는데, 북한 매체가 의정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다. 북한이 노동력이 부족한 러시아에 벌목공이나 건설·농사 인력을 수만 명씩 송출해온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송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위반이지만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수년간 러시아와 중국에 노동자를 파견해왔다. 안보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2017년 9월 11일 북한 국적자의 신규 노동 허가 발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한 바 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창건 80돌 경축행사에 참가했던 드미트리 노비코프 러시아공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 전날 러시아로 귀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clap@yna.co.kr
10-16 06:34"성사된다면 李대통령 동행 않는 게 적절…통미봉남 걱정 불필요"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심한다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에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거듭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게 된다면 장소는 판문점의 북쪽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악관의 '조건 없는 대화' 의사 표명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연내 만남 희망, 김 위원장의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서 비핵화 의제를 배제한 만남 용의 발언 및 이후 대미 메시지 관리 등 "공개된 자료와 정보, 포착된 징후들"을 근거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전망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서한에서 한미 연합연습에 불만을 표출했던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문제(한미 연합연습)를 논의하자고 하면서 어떤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고 추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정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대해 현상을 변경할 의지와 능력을 가진 유일한 미 대통령"이라며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 시기를 놓치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에 동행했지만 "모양이 썩 좋지는 않았다"며 "판문점 북측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이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는 게 맞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했다. 남쪽을 상대하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태도가 강경하기 때문이라고 정 장관은 덧붙였다. 이른바 '통미봉남' 우려에 대해 정 장관은 "원포인트(one-point) 통미봉남은 받을 수 있다"며 "통미봉남 역사를 보면 진보 정부에서는 없었고 보수 정부의 일로, 이재명 정부에서는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단언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비핵화 의제를 배제
10-15 23:55(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북한 경공업 제품 전시회를 방문했다고 대사관이 15일 밝혔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대사는 이날 북한 측 초청에 따라 각국의 주북 외교관과 함께 '경공업발전-2025'를 참관했다. 왕 대사는 "이번 전시회는 조선(북한) 경공업 발전 성취와 '지방발전 20×10 정책'(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한다는 정책)이 거둔 성과를 충분히 보여줬다"며 "김정은 총비서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굳건한 영도 아래 조선이 각 영역에서 새롭고 더 큰 발전을 얻고 인민 생활이 갈수록 좋아지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중)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조(중북) 관계는 더 휘황찬란한 장(章)을 써 내려갈 것"이라며 "중조 양국이 경공업 등 영역별 교류·협력을 부단히 강화해 양국 인민에 복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고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 경공업성 주최로 지난 9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해 20일까지 이어진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2023년에 시작돼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가 '위민헌신으로 수놓아진 경공업의 오늘과 지방 중흥의 새 시대'를 주제로 총 17개 전시구역을 마련했고, 신발·화장품·식품·일용품 등 북한 각지에서 만든 600여종, 6만8천여점의 제품이 전시됐다고 소개했다. 북한 측에선 김원봉 외무성 의례국장과 김주영 과장 등이 왕 대사 일행과 동행했다. 왕 대사는 북중 고위급 교류 중단으로 '이상 기류' 관측이 나온 작년 11월에도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6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를 방문한 바 있다. xing@yna.co.kr
10-15 20:22(서울=연합뉴스) ▲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러시아 공산당 겐나디 안드레예비치 주가노프 중앙위원장이 지난 10일 축하 편지를 보내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주가노프 위원장은 "국제주의와 호상 협조, 제국주의의 침략을 반대하는 공동투쟁의 원칙에 기초하여 맺어진 조선노동당과의 오랜 친선관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방북했던 주체사상국제연구소, 국제민주단체 등 대표들이 북한을 출발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10-15 17:55#shorts (서울=연합뉴스) 지난 12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공연 영상에 북한의 인기가수 정홍란으로 보이는 가수가 일명 '바가지 머리'를 하고 백댄서들과 '칼군무'를 추는 무대가 담겼습니다. 정홍란은 풀뱅 헤어 스타일과 새하얀 바지 정장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짧은 스커트에 높은 굽 하이힐을 신고 절도 있게 군무를 추는 백댄서의 모습은 유명 트로트 프로그램 '미스트롯'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제작: 임동근·김혜원 dklim@yna.co.kr
10-15 16:37(서울=연합뉴스) 지난 12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공연 영상에 북한의 인기가수 정홍란으로 보이는 가수가 일명 '바가지 머리'를 하고 백댄서들과 '칼군무'를 추는 무대가 담겼습니다. 정홍란은 2022년 전승절 축하공연 당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복장으로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번에도 풀뱅 헤어 스타일로 무대에 올랐고, 한복이 아닌 새하얀 바지 정장을 입어 주목받았습니다. 짧은 스커트에 높은 굽 하이힐을 신고 절도 있게 군무를 추는 백댄서들을 보면 유명 트로트 프로그램 '미스트롯'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김혜원 영상: 조선중앙TV dklim@yna.co.kr
10-15 16:15주한 프랑스대사 만나 한반도 문제에 적극 관여 당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유럽연합(EU) 측에 한반도 담당 특사 지정·운영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브뤼셀을 방문해 올로프 스쿡 EU 대외관계청 정무 사무차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EU의 관심과 관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EU가 한반도의 평화공존 문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한반도 담당 특사를 지정·운영하는 방안을 스쿡 사무차장에게 말했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유럽의회의 한반도 관계 대표단 단장도 정 장관의 한반도 문제 특사 제안에 대해 유럽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EU 집행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정 장관은 소개했다. 한반도 문제 특사를 운영하는 국가로는 중국과 스웨덴이 있다. 한편 정 장관은 베르투 대사에게 유럽에서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나라는 프랑스와 에스토니아라고 언급한 뒤 "국제사회에서 영향력과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프랑스가 한반도 평화공존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관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베르투 대사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각국의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통일부가 추진하는 남북 대화 재개와 화해는 결국 한민족의 의지에 달린 것이겠지만 한반도의 통일·평화에 관심이 있는 국가들의 지지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그러한 나라에 당연히 프랑스와 EU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 문제를 안보리의 주요 주제로 계속 다루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여러 가지 상황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tree@yna.co.kr
10-15 15:12(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통일부는 2025년 통일문화행사 '대전에서 통하나봄'을 18∼19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광복 80년, 대전에서 다시 시작하는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크아트, 거리공연, 운동회 등 다양한 형식의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평화와 통일을 생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파주 쌀, 연천 콩, 강화 부각세트 등 남북 접경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비무장지대(DMZ) 내 멸종위기생물 8종의 모습으로 제작한 포토카드도 제공한다. tree@yna.co.kr
10-15 11:2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인재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국가통합인재관리체계가 은이(효과가) 나게 인재 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 이용하자' 제하 기사에서 "국가통합인재관리체계 운영에서 우선 힘을 넣어야 할 문제는 인재등록 사업"이라며 "인재정보 등록 사업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인재들의 자질은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닌 것만큼 자질 수준과 활동 정형을 체계적으로, 정상적으로 요해(파악) 장악하고 있어야 그들의 능력을 적재적소에서 옳게 활용해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재 DB를 잘 활용한 사례로 이공계 엘리트의 산실인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들었다. 신문은 이 대학이 올해 계획된 여러 중요 연구과제들을 마무리했는데, "인재들의 실력과 자질 수준, 조직 전개력, 착상력, 협조 능력뿐 아니라 성격과 취미, 소질"까지 다 파악한 뒤 연구 과제를 수행할 이들을 선정한 게 결실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인재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 이용하자' 제하 별도 기사에서 "대학을 졸업하였다고 하여, 학력이 뜨르르하다고 하여 다 성공한 인재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도 강조했다. 간부들이 좋은 인재를 천거하고, 이들이 재능을 꽃피울 환경을 조성해줘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인재 양성을 강조하는 건 대북 제재 속에 경제난을 돌파할 길은 과학기술뿐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에 의한 경제 발전을 강조했고, 그해 2월 노동신문에 '국가통합인재관리체계'가 처음 언급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 연설에서 "국가적으로 인재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 이용하고 과학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정연한 사업체계와 질서를 확립"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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