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30여명의 대형사건…포틀랜드 감독·마이애미 선수 구금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프로농구(NBA) 전·현직 선수들이 연루된 스포츠 경기 조작 및 사기 도박 사건이 적발됐다. 범죄 규모는 수천만달러에 이르며, 11개 주에서 30여명의 피의자가 붙잡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국(HSI), 뉴욕경찰청(NYPD) 등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동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체포된 NBA 전·현직 선수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챈시 빌럽스 감독,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했던 데이먼 존스, 마이애미 히츠의 현역 선수인 테리 로지어 등이다. 이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NBA 선수와 팀에 관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스포츠 베팅에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정 선수가 앞으로 어떤 경기에 결장할지, 또는 부상이나 질병을 이유로 일찍 경기를 떠날지 등을 미리 알고 선수 개인 성적에 베팅하는 수법이며,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카지노를 통해 이뤄졌다. 빌럽스 감독과 존스 전 코치는 이와 별개로 전국 각지에서 이탈리아계 마피아 주도로 벌어진 사기 도박 사건에도 연루됐다. 2019년부터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맨해튼 등에서 전직 선수 등 유명인사들과 게임을 할 수 있다는 '페이스 카드'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셔플링(카드를 섞는 행위) 기계를 개조하고, 특수 콘택트렌즈 또는 안경이나 엑스레이를 이용해 상대방의 패를 읽고, 무선통신기를 이용해 이를 전달해 게임을 이기는 수법을 썼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수년에 걸친 조사 끝에 밝혀낸, 수천만 달러 규모의 사기·절도·강도 사건"이라며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10-24 00:3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시청자들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을 처음 만나게 된다고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현지 대표 민영 지상파 방송사 NCI에서 '앰버와 함께하는 생활안전이야기'를 비롯한 한국 애니메이션 4편의 프랑스어 더빙판이 방영될 예정이다. 4편 모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면서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교육형 콘텐츠로, 이번 방영은 대사관과 국제방송교류재단, NCI의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코트디부아르 지상파 방송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이 정규 편성되는 최초 사례이자 아프리카 대륙 국가에서도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고 대사관 측은 강조했다. 김생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는 "한류를 넘어 교육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윤현경 국제방송교류재단 부장은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방송·문화 교류를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앙주 파비앙 게이 NCI 사장도 "시청자들에게 고품질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교류를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10-24 00:25(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경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사법연수원 14기)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 특검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게 "지금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종로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민 특검은 고법 부장판사(차관급) 시절이던 2010년께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밝혀지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힘 등은 전날 민 특검을 고발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이 의혹을 많이 얘기하고 있는 만큼 민 특검에 대한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종로서에서 하는 것보다 서울청으로 가져와서 (수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청장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북한의 자금 세탁 창구였다는 의혹을 받는 캄보디아 금융서비스 대기업 후이원(Huione) 그룹의 서울 지점으로 추정되는 환전소에 대해서도 수사 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질의에 "관련해서 정보 수집 단계이고, 분석 결과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찰은 2023년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의 사망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의 유출 경위도 재수사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민주당 이해식 의원 등이 이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hyun0@yna.co.kr
10-24 00:1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을 상대로 제재를 가하면서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5.15% 오른 배럴당 61.5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같은 시간 전장보다 5.00% 오른 배럴당 65.72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전날 회담 계획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와 자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럽연합(EU)도 전날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조치 등을 포함한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제재 발표 이후 중국의 주요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두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석유 구매를 유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로 인해 중국과 인도 등 주요 러시아산 석유 구매자들이 서방의 금융 제재에 직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구매처를 물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인도가 제재에 어떻게 반응할지, 러시아가 대체 구매자를 찾을지에 따라 제재의 영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가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글로벌 시장 분석 책임자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는 "지난 3년 반 동안 거의 모든 대러 제재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나 수익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pan@yna.co.
10-24 00:05인도 연구팀 "소화과정 발효·효소작용으로 원두의 화학적 조성 변해"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사향고양이'로 불리는 아시아 팜 시벳(Paradoxurus Hermaphroditus)이 커피 열매를 먹고 배설한 커피 원두는 전통 방식으로 수확한 원두보다 지방과 주요 풍미 화합물의 함량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켈랄라중앙대 팔라티 앨리시 시누 교수팀은 24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로부스타 커피 농장에서 야생 사향고양이의 배설물 속 원두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사람이 수확한 원두보다 지방과 유제품 향을 내는 화합물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은 뒤 자연 발효와 효소작용이 일어나는 소화 과정에서 원두의 화학적 조성이 변해 향미가 강해지는 것 같다며 이 연구가 사향고양이 커피가 왜 귀하게 여겨지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왁 커피'(kopi luwak)로 유명한 사향고양이 커피(civet coffee)는 독특한 맛과 향, 영양적 가치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커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원두 1㎏당 1천 달러가 이상에 판매되기도 한다. 이 커피의 원두는 보통 사향고양이로 불리는 아시아 팜 시벳이 잘 익은 커피 열매를 먹고 배출한 배설물에서 수확된다. 커피 열매의 과육은 사향고양이 배 속에서 소화되지만, 그 안의 원두는 소화되지 않은 채 배출된다. 연구팀은 루왁 커피는 100년이 넘게 생산, 판매돼 왔지만,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수집하는 특이한 방식이 커피의 화학적 조성에 실제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를 밝히기 위해 인도 카르나타카 지역의 로부스타(Robusta) 커피 농장 5곳에서 야생 사향고양이 배설물 68개에서 수집한 원두와 각 농장에서 잘 익은 커피 열매를 사람이 전통적 방식으로
10-24 00:01연합뉴스가 제공하는 기사, 사진, 그래픽, 영상 등 모든 콘텐츠는 관련 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연합뉴스 콘텐츠를 사전허가 없이 전재·방송하거나 무단으로 복사·배포·판매·전시·개작·AI 학습 및 활용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이 따를 수 있습니다. 콘텐츠 사용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화(☎:02-398-3804) 또는 이메일(hello@yna.co.kr)로 문의하기 바랍니다.
10-24 00:00지난달 23일 외부 전력 차단 이후 한달 만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외부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달 23일 10번째로 외부 전력이 차단된 이후 가장 긴 한 달간의 정전 상태가 끝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IAEA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원자력 안전과 보안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협력해 다른 전력선 복구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IAEA는 지난 18일 원전으로 연결된 손상된 전력선 수리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 동유럽으로까지 전력을 공급하던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원자로 6기 모두 안전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원자로 용융을 방지하는 냉각·안전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전력이 필요하다. 원전에 전력이 차단되면 원자로를 식히기 위한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노심이 용융돼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심각한 핵사고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포리자 원전은 정전 한 달간 중요한 냉각 기능을 위해 비상 디젤 발전기에 의존해 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원전 주변 공격으로 잠재적 핵사고 위험을 초래했다고 반복적으로 비난하며 최근 정전에 대해서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 hyunmin623@yna.co.kr
10-23 23:57(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최고 명문대인 하버드대의 올해 미국인 신입생 가운데 흑인 및 히스패닉계는 줄고, 아시아계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2023년 6월 미국 대법원이 대학 입학에서 교육 다양성 확대를 위해 소수 인종 입학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신입생 중 자신이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고 밝힌 학생은 지난해 14%에서 11.5%로 줄었다.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 신입생 역시 지난해 16%에서 11%로 하락했다. 반면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 비율은 37%에서 41%로 증가했다. 하버드대는 백인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수치는 2023년 미 대법원이 인종을 고려한 입학제도를 무효로 하는 판결을 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완전한 입학 주기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당시 소송에서 피고였던 하버드대는 아시아계 미국인 입학 지원자를 차별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기존 소수인종 우대 방식을 전면 개편해야 했다. 특히 올해는 하버드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원자들에게 표준화된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한 첫해였다. 하버드 측은 이로 인해 지원자 수가 줄었다고 밝혔지만, 지원자는 표준 시험점수 제출 의무가 없어졌던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10% 높은 수치라고 NYT는 짚었다. 하버드대와 마찬가지로 미 아이비리그 명문인 프린스턴대도 흑인 신입생 비율이 지난해 8.9%에서 올해에는 1968년 이후 최저인 5%로 떨어졌고, 아시아계 비율은 작년 23.8%에서 올해 27.1%로 커졌다. 다만, 하버드대가 이날 공개한 데이터는 신입생이 스스로 보고한 것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10-23 23:54法, 군의 민간인 사살은 비판…공소사실 유죄 증거는 부족 판단 유족 "누구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지 못해…英정부·군 책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1972년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한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 사건 당시 진압에 참여해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영국 군인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영국 벨파스트 왕립형사법원은 23일(현지시간)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영국 공수부대 출신 군인 'F'(익명)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패트릭 린치 판사는 사건 당일 공수부대 병사들의 대응 방식과 그들의 행동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랑스러운 전적을 가진 부대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질타했다. 린치 판사는 "그들은 군사적 규율 감각을 완전히 상실했다. 거리에서 자신들로부터 도망치는 비무장 민간인들을 등 뒤에서 쐈다"며 "이 사건의 책임자들은 부끄러움 속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F가 직접 민간인 살해에 개입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에 대한 유일한 증거는 다른 두 병사의 진술이었으나 그중 한 명은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증언을 거부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형사 법정엔 '집단적 책임'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F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수부대의 잘못은 있지만, 증거도 없이 소속 부대원이었던 F에게 형사 책임을 물을 순 없다는 취지다. '피의 일요일'은 1972년 1월30일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에서 영국계 신교도와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며 행진하던 비무장 가톨릭교도들을 향해 영국 공수부대가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이다. 현장에서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이 사건을 계기로 이전까지 평화적으로 독립운동을 벌이던 북아일랜드 가톨릭교도들이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무장투쟁에 참여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10-23 23:51(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출발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이 러시아 석유기업을 제재하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난 것도 증시에 부담이다.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8포인트(0.09%) 내린 46,550.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01포인트(0.21%) 오른 6,713.41,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0.40포인트(0.40%) 오른 22,830.80을 가리켰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281억달러, EPS는 0.5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EPS가 기대에 못 미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급감했다. 미국 정부가 7천500달러의 전기차 세제 혜택을 지난달 30일부로 폐지한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시장에 실망감을 주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3.19% 하락하고 있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은 테슬라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음에도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테슬라가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테슬라가 시장의 핵심 관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의미다. 유가 급등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투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 오일 컴퍼니와 루코일을 제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이제 살상을 멈추고 즉각적인 휴전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체 유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
10-23 23:42서울경찰청 국감…수사과장, 출석요구 남발 지적에 "동의 못 해" "이재명 경찰 돼달라" 이상식 발언에 "국민의 경찰" 언쟁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김준태 조현영 기자 =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를 둘러싼 공방이 반복됐다. 국민의힘은 경찰이 체포라는 결론을 정해두고 6차례 출석 요구서를 남발했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경찰은 정당한 영장 집행이었다고 반박했다. 체포 당시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신용주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전 영등포서 수사2과장)에게 국민의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신 과장은 이 전 위원장이 법원의 체포적부심사를 통해 풀려난 지 6일 만에 중부서로 전보됐다. 서범수 의원은 경찰이 두 차례 기각 후 세 번째 시도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면서 "기우제처럼 영장이 나올 때까지 계속 (영장을) 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석 요구서를 계속 보내면서 (이 전 위원장이 일부러) 나오지 않는 것처럼 만들었다"며 이 전 위원장은 출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신 과장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출석 요구서가 수차례 발송되자 신 과장이 '형식적으로 보낸 것이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는 이 전 위원장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기억이 없고 이 전 위원장이 오해한 듯하다"며 부인했다. 박정보 서울청장은 신 과장 인사 발령에 대해서는 "정기 인사였다"며 서울 관내 경찰서 중 형사과장 3곳이 공석이었고 적절한 인물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장이 바뀐다고 수사에 차질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이 전 위원장보다 촉박하게 체포하고 소환 통보한 사례가 없으면 이번이 유일한 사례로 알겠다"며 당초 경찰 출석이 예정됐던 9월 27일 이 전 위원장이 기관장으로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더
10-23 23:41(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대출 금리가 다소 하락하면서 9월 들어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06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소 하락하면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9월 통계는 7∼8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7∼8월 6%대 중반으로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로 금리의 하락 흐름은 9월 이후에도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다. 반면 9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5천2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라 27개월 연속 상승세(전년 대비 기준)를 지속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던 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 주택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주택 보유자들 다수가 재정적 압박에 직면해 있지 않다 보니 시장에 급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10-23 23:35구급·소방차 통로 상시 확보…접이식 폴리스라인 설치 확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배치가 충분치 않았다는 정부 합동 감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경찰이 올해 핼러윈 인파 관리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를 핼러윈 기간으로 보고, 이태원 일대 인파 관리 계획을 수립 중이다. 경찰은 일단 지난해와 비슷한 250∼300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용산서는 현재 금·토요일마다 이태원에 15∼30명으로 인파 관리를 하는 데, 핼러윈 때는 10배 이상으로 늘리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파가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4∼25일과 31일, 11월 1일에 경찰과 구청이 집중적으로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신 구급차·소방차를 위한 비상로 확보도 강화하고, 우측통행 유도를 위해 접이식 폴리스라인 설치도 확대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에만 비상로를 만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시로 통로를 비워놓을 예정이다. 폴리스라인 역시 세계음식문화거리 일대에서 이태원 일대 여타 골목으로 수를 늘린다. 서울경찰은 이날 핼러윈 인파 관리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날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파견으로 이태원에 투입할 인력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나오자 박정보 서울청장은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hyun0@yna.co.kr
10-23 23:27APEC 앞두고 CNN 인터뷰…"남북관계 조금씩 진척, 당장 유화 국면은 쉽지 않아" "北 공격할 생각없어, 공존할 길 찾자"…北미사일 발사엔 "오래 참았다" 관세협상에 "시간·노력 필요…우리는 동맹, 합리적 결과 이를 것" "中, 과거 군사충돌 경험 있지만 단절 어려워…선 잘 지키며 관계 관리"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혹여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APEC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날 녹화돼 이날 오전(미 현지시간 22일 오후) 방송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직접 대화를 더 빨리하면 좋지만 지금까지 쌓여온 업보가 있어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 남북이 곧바로 유화 국면으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다"며 "지금은 (소통이) 완전히 닫힌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우리 측의 판단과 북한의 판단이 다르다. 같은 사물을 두고도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고,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오랫동안 잘 참은 것 같다"며 남북 간 대화가 어려운 국면임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런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10-23 23:25(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경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사법연수원 14기)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 특검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게 "지금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종로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민 특검은 고법 부장판사(차관급) 시절이던 2010년께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밝혀지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힘 등은 전날 민 특검을 고발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이 의혹을 많이 얘기하고 있는 만큼 민 특검에 대한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종로서에서 하는 것보다 서울청으로 가져와서 (수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청장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북한의 자금 세탁 창구였다는 의혹을 받는 캄보디아 금융서비스 대기업 후이원(Huione) 그룹의 서울 지점으로 추정되는 환전소에 대해서도 수사 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질의에 "관련해서 정보 수집 단계이고, 분석 결과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10-23 23:21황선우, 아시아신기록 세우고 4관왕…수영 양재훈·노민규, 체조 신솔이는 5관왕 (부산=연합뉴스) 하남직 오명언 기자 = 경기도가 4년 연속 전국체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3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총득점 6만6천595점(종합득점+메달득점)으로, 5만6천870.3점의 부산광역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는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당시 개최지 서울시에 1위를 내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고, 2021년에는 고등부로 축소해 개최했다. 경기도는 2022년에 정상을 탈환해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515명을 더하면 총 3만306명이 전국체전 무대를 누볐다. 이들은 부산시 14개 기초자치단체 77개 경기장에서 열린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웠다. 가장 빛난 별은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다. 황선우는 아시아신기록 1개를 포함해 한국신기록 3개를 세우며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2023년,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황선우는 올해 통산 4번째 전국체전 MVP로 선정됐다. 황선우는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고 개인혼영 200m(1분57초66)와 계영 400m(3분11초52)에서도 한국 기록을 바꿔놨다. 계영 800m에서는 대회 신기록(7분12초65)을 세웠다. 황선우보다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도 있다. 수영 남자 일반부 양재훈(강원도청)과 1
10-23 23:15사흘 방문 마무리…크네세트 '서안에 이스라엘법 적용' 표결 비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을 방문한 JD 밴스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에 의해 병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사흘간의 방문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말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이스라엘의 서안 병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는 변함없는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는 서안에 이스라엘의 법을 적용하는 법안에 대한 예비승인을 통과시켰다. 밴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정치적 쇼였다면 매우 어리석은 쇼였다"며 "개인적으로 모욕감을 느낀다"라고도 했다. 서안 병합을 지지하는 의회의 극우 강경파가 발의한 이 법안의 검토를 허용하는 예비승인은 전체 120명 의원 중 기권이나 무효표를 제외하고 찬성 25표, 반대 24표로 통과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소속 의원은 단 한 명만이 찬성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하는 만큼 법으로 제정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차례의 표결을 통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달 뉴욕 유엔총회에서 아랍권 지도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서안 병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자지구 휴전을 유지하고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이스라엘을 찾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서안 병합을 반대했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크네세트에서 표결이 통과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사안"이라며 "병합 움직임은 평화(휴전) 합의에도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민주주의 국가로 투표를 통해 입장을 표명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25일까지 이스라엘에 머물며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나고 지난
10-23 23:1419차 러 제재 패키지에 '러 석유 구입' 中업체도 포함 젤렌스키, EU 정상회의 참석…美 첫 대러 제재에 반색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내년 말까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 EU 27개국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를 포함한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채택했다. 전날 대사급 회의에서 마지막까지 어깃장을 놓던 슬로바키아가 입장을 선회한 이후 정식 서면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확정된 제재안에 따르면 1년 이내 러시아산 LNG 단기 계약은 6개월 이내 모두 종료하고 장기 계약은 내년 12월 31일까지 파기해야 한다. 2027년 1월부로 러시아산 LNG가 EU 역내에서 완전히 퇴출당하는 것이다. EU는 앞서 2028년 1월부터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책 로드맵을 마련했으나, LNG는 중단 시기를 1년 앞당겼다. LNG에 대한 첫 제재이기도 하다. 제재안에는 러시아 석유 대기업 로스트네프와 가즈프롬네프트의 EU 내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조처도 포함됐다. 러시아 원유 밀수에 활용되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 118척도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 EU는 이번 제재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러시아 석유 대기업 2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과 맞물려 러시아 압박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의 로스네프트, 루코일 등 대형 석유기업 두 곳과 그 자회사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2기 정부 들어서 첫 대러시아 제재다. 기존 EU의 제재 우회에 관여한 제3국 법인들도 다수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 이 가운데에는 제재 중인 러시아 원유를 구매한 중국의 정유업체 2곳과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의 홍콩 소재 법인인 차이나오일이 포함됐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해서는 차용범 북한 국방성 제1부상 겸
10-23 23:09국힘, 崔 자녀 결혼식·MBC 논란 연일 공세…과방위원장 사퇴 요구도 범여 "尹 심기경호로 사장됐다…신뢰 추락" KBS 사장 사퇴 압박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안정훈 기자 = 여야는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자녀 결혼식과 MBC 간부 퇴장 조치를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감은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을 대상으로 열렸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 위원장 관련 논란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으며 민주당은 "최민희 청문회가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 국힘, '국감중 자녀 결혼식·MBC 논란' 공세…민주 "최민희 청문회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최 위원장의 자녀 결혼식과 비공개 국감 중 벌어진 MBC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를 또다시 일제히 비판했다. 박정훈 의원은 국회사무처에서 최 위원장 명의 계정으로 결혼식장(사랑재) 예약이 된 것을 확인했다며 '딸이 다 알아서 준비해 몰랐다'는 취지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주장하고 "최 위원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동은 권력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독재자의 모습"이라며 과방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장겸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직원이 최 위원장 의원실에서 결혼식 축하 화환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말을 전하며 '피감기관에 연락한 적 없다'는 최 위원장의 해명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위원장을 향해 "앞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양자역학 공부하신다고 하고는 뒤로는 의원실에서 엉뚱한 짓 한 것 아닌가. 국회의원실이 캄보디아 피싱 조직하고 다를 게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결혼식장 예약이 자신의 계정으로 된 점은 인정하면서도 "엄마가 결혼하는 딸에게 아이디(ID)를 주고 '네가 알아서 해라' 한 게 뭐가 문제라는 거냐"고 반박했다. 또 "위원장실에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전 방통
10-23 23:08(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영국 런던 경찰청은 러시아 정보기관을 도운 혐의로 40대 남성 3명을 체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BBC 방송이 전했다. 이들은 영국 관련 활동을 수행하는 외국 정보기관을 지원한 혐의(국가보안법 3조 위반)를 받는다. 이들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외국 정보기관의 '대리인' 모집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단속을 강화해 왔다. 도미닉 머피 런던경찰청 대테러본부장은 "영국 내에서 외국을 대신해 범죄 행위를 하도록 접촉·포섭당하는 사람은 누구든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이런 활동은 수사 대상으로,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사람은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도 러시아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영국 에식스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체포됐다. 지난 5월엔 러시아를 위해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6명의 불가리아인이 수감됐다. san@yna.co.kr
10-23 23:04제프리 힌턴·스티브 배넌·해리 왕자 포함 3700여명 성명 동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노벨상 수상자에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강경 보수 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사들이 현재의 인공지능(AI)을 뛰어넘는 '초지능 AI'의 무제한 개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간 비영리 단체 '생명의 미래 연구소'가 주도해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은 과학적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초지능 AI의 개발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23일 현재 3천7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 성명에는 트럼프 집권 1기때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전략가 역할을 했던 스티브 배넌, 작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석좌교수, 영국의 해리 왕자 부부, 미국 민주당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 다양한 명사가 참여했다. 성명은 "많은 선도적인 AI 기업은 향후 10년 안에 모든 인지 과업에서 모든 인간을 크게 능가할 수 있는 초지능을 구축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이로 인해 인간의 경제적 무력화, 자유·존엄·통제력 상실, 국가안보 위험, 심지어 잠재적인 인간의 멸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명은 초지능이 안전하고 통제가능하다는 과학적 합의가 있을 때까지 초지능 AI 개발을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hcho@yna.co.kr
10-23 22:47서울경찰청 국감…수사과장, 출석요구 남발 지적에 "동의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김준태 조현영 기자 =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를 둘러싼 공방이 반복됐다. 국민의힘은 경찰이 체포라는 결론을 정해두고 6차례 출석 요구서를 남발했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경찰은 정당한 영장 집행이었다고 반박했다. 체포 당시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신용주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전 영등포서 수사2과장)에게 국민의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신 과장은 이 전 위원장이 법원의 체포적부심사를 통해 풀려난 지 6일 만에 중부서로 전보됐다. 서범수 의원은 경찰이 두 차례 기각 후 세 번째 시도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면서 "기우제처럼 영장이 나올 때까지 계속 (영장을) 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석 요구서를 계속 보내면서 (이 전 위원장이 일부러) 나오지 않는 것처럼 만들었다"며 이 전 위원장은 출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신 과장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출석 요구서가 수차례 발송되자 신 과장이 '형식적으로 보낸 것이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는 이 전 위원장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기억이 없고 이 전 위원장이 오해한 듯하다"며 부인했다. 박정보 서울청장은 신 과장 인사 발령에 대해서는 "정기 인사였다"며 서울 관내 경찰서 중 형사과장 3곳이 공석이었고 적절한 인물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장이 바뀐다고 수사에 차질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이 전 위원장보다 촉박하게 체포하고 소환 통보한 사례가 없으면 이번이 유일한 사례로 알겠다"며 당초 경찰 출석이 예정됐던 9월 27일 이 전 위원장이 기관장으로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경찰에 힘을 실어줬다. 민주
10-23 22:44APEC 계기 한미 관세협상 타결 여부엔 "쟁점 간극 좁혀졌지만 알 수 없어" 취임후 8번 경주 찾아 점검…"인프라 준비 끝, 남은 1%는 하늘이 도와줄 것" (경주=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31일∼11월 1일)와 관련, "현재로서는 (미중) 정상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됐기에 그 자체로서 성공 가능성은 열어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주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실은 중간에 (행사 전체적으로) 미중 정상을 포함한 간접적 완성체가 될 것이냐에 대한 고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30일 방한해 한미정상회담 등을 진행하지만 정상회의 자체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관련해선 "아쉬움은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기에 충분히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APEC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미지수"라며 "(APEC이) 미중 갈등 등을 전체적으로 더 나아가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가자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우회적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또 APEC 계기 한미 관세협상의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전해 들은 바로는 적어도 초반에 상당히 간극이 크다고 했던 쟁점들이 좁혀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도 "막판 쟁점이 APEC 시기까지 다 파이널라이즈(마무리)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 이날까지 모두 8번 경주를 찾아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주력해왔다. 김 총리는 전반적 행사 준비 상황에 대해 "큰 틀에서 공사나 인프라 준비는 다 끝났다"며 새로 지은 건물의 '냄새'를 빼는 것까지 포함해 "디테일을 생각할 수 있는 단계까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준비가
10-23 22:43지난 시즌 정강이 피로 골절로 추락…재발 우려 딛고 개막전서 맹활약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항공의 토종 공격수 정지석(30)은 프로배구의 간판스타였다. 2018-2019시즌과 20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는 등 국내 최고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정지석은 지난 시즌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겪었다. 두 차례나 정강이 피로골절 부상으로 쓰러지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재기하기 위해 발버둥 쳤다. 점프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시즌 중반 리베로로 출전하기도 했다. 정지석은 정강이 문제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5월, 정강이 부상이 다시 심해져서 대표팀에서 교체됐다. 일각에선 정지석의 시대가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정지석은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 주변의 우려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그는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춘 주전 세터 한선수와 환상의 하모니를 펼쳤다. 그는 1세트부터 무려 85.7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6득점 했다. 경기 마지막 4세트에선 공격 성공률 87.5%를 찍었다. 그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정지석은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주변의 우려를 씻어내고 다시 우뚝 선다면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강이가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버티면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상 재발 우려가 경기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묻는 말엔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올 시즌을 앞두고 전성기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새
10-23 22:43"표현의 자유, 절대적 권리 아냐…반미·반중집회 일관되게 관리"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경찰이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찢은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3명을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수사 상황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에게 "피의자를 3명 특정해 조사를 마쳤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자유대학은 지난 7월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다이빙 대사의 얼굴이 인쇄된 중국 국기 현수막을 찢었다. 형법 제108조는 한국에 파견된 외국사절에 대해 모욕을 가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금고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채 의원은 "예전 일본 혐한 시위대가 태극기를 발로 짓밟았다"며 "혐중 집회는 과거 혐한 시위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청장은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 권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반미 집회에서 미국 대통령 사진을 찢는 장면이 언론에 수도 없이 나오는데 이런 것도 (처벌)해야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박 청장은 "외국사절의 경우 체류하는 사절의 사진을 훼손하게 되면 모욕죄가 성립한다"며 "경찰은 반미집회든 반중집회는 일관된 기준으로 똑같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중집회 제한은 시민들과 실제 마찰이 발생했고, 상인들이 직접 민원을 내는 등 충돌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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