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韓·호주 등과 협력 확인…日방위력 강화, 지역 긴장감 높일 수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29일 도쿄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지난 21일 취임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참석한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달 28일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이어 국방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번 회담에서 3대 안보 문서 개정 작업 시기를 앞당겨 방위비(방위 예산)를 증액하고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헤그세스 장관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교도는 "일본 측은 이러한 방침을 미일 정상에 이어 방위 담당 각료 간에도 논의하고 주체적으로 동맹 강화와 지역 안정에 공헌한다는 자세를 보이려 한다"고 해설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미일 동맹 억지력, 대처력 강화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 호주, 필리핀 등과 협력을 추진하고, 미사일 공동 생산 등 방위장비·기술 협력 강화 방침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12월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해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고, 이때까지 방위비 총 43조엔(약 406조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일본 방위비는 2022년에 GDP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나 2025회계연도에는 GDP 대비 1.8%가 됐다. 다카이치 내각은 향후 편성할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방위비를 추가 증액해 GDP 대비 2% 달성 시점을 2027회계연도에서 2025회계연도로 앞당길 방침이다.
10-23 21:06(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대한항공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정지석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점수 3-1(25-18 18-25 25-13 25-23)로 승리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18일 지난 시즌 챔프전 상대인 현대캐피탈과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걸려 내년 3월 19일로 미뤄지는 바람에 7개 구단 중 가장 늦게 개막전을 치렀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와 홈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전날 전역한 세터 하승우를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개막 2연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가볍게 챙겼다. 주전 세터 한선수를 앞세워 유기적인 플레이로 한국전력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대한항공의 1세트 팀 공격 성공률은 63.64%에 달했다. 특히 지난 시즌 정강이 피로 골절로 부진했던 정지석이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85.71%를 기록하며 6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좋은 흐름을 2세트로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와 서재덕, 김정호 삼각 편대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특히 11-11에서 정한용과 정지석이 3연속 상대 팀 블로킹에 막히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12-15에선 서재덕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6-2에서 상대 팀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세트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만 1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세트 점수 2-1을 만든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노련함이 빛났다. 한
10-23 21:04남쪽 먼바다 등 3곳 풍랑주의보 유지 (제주=연합뉴스) 기상청은 제주도남부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에 발령했던 풍랑주의보를 23일 오후 10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weather_news@yna.co.kr
10-23 21:03전반전 킥오프 15초 만에 결승골 허용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적진에서 탬피니스 로버스FC(싱가포르)에 덜미를 잡히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포항은 23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피니스와의 2025-2026 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2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문 가운데 탬피니스는 3연승(승점 9)의 신바람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주말 K리그1 34라운드에 대비해 이호재, 조르지, 오베르단, 기성용 등 주전급 선수들을 원정에 데려가지 않은 포항은 안재준-백성동-강현제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3-4-3 전술로 탬피니스를 상대했다. 탬피니스는 전반전 킥오프 15초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포항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킥오프 직후 후방에서 왼쪽 풀백 요시모토 다케시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원톱 스트라이커 히가시카와 히데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포항 수비수 아스프로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초스피드 실점'의 굴욕을 당한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5분 이동희의 헤더가 골키퍼에 잡힌 포항은 2분 뒤 강현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고, 25분 이동희가 오른쪽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꾼 게 또다시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특히 안재준이 전반 30분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라인을 넘기 직전 탬피니스 수비수 딜런 폭스가 막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전반전 동안 77%의 볼점유율에 유효 슈팅도 4개나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하던 김인성과 조상혁을 투입하
10-23 20:59(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경찰은 지난해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논란'과 관련해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동 경로 상 주변 차량의 통행을 최대한 보장하는 모터케이드(차량 행렬) 운영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 당시 과도한 경호가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보고했다. 경찰은 "좌·우회 진입 차량의 통행을 최대한 보장하고, 하위 차로로 일반 차량이 통행하도록 하는 한편, 주요 인사 차량 대열이 통과하기 임박한 시점에 신호기를 조작하는 등 통제가 아닌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9월 10일 저녁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도보로 순찰했는데 당시 경찰이 다리 진입 등 교통을 통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readiness@yna.co.kr
10-23 20:59(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3점포 12방을 터뜨린 서울 삼성에 4점 차 신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0-76으로 물리쳤다. 현대모비스는 4승 4패를 기록, 원주 DB와 공동 5위가 됐다. 연패를 당한 삼성(2승 4패)은 8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 3점 12.6개로 뜨거운 화력을 뽐낸 삼성과 대등한 외곽 대결을 펼쳤다. 전반전 삼성에 3점슛 7개를 내주긴 했지만 6개로 맞불을 놨고, 골 밑에선 우위를 점하며 42-42로 팽팽하게 맞선 채 3쿼터에 들어섰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 정준원의 3점포 2방, 레이션 해먼즈와 이승현의 연속 10득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삼성도 이근휘의 3점포와 케렘 칸터의 3점 플레이로 맞받아쳐 접전을 이어갔다. 59-60으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현대모비스는 끈질기게 삼성을 뒤쫓았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의 페인트존 득점과 서명진의 3점포로 종료 5분 35초 전 동점을 만들자 삼성은 이근휘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종료 4분 전 서명진, 종료 3분 16초 전 에릭 로메로의 외곽포로 전세를 뒤집었고, 종료 36.8초 전엔 서명진의 골 밑 돌파로 6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예감케 했다. 해먼즈가 17점 11리바운드, 이승현이 14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서명진의 활약도 빛났다. 삼성에선 니콜슨이 21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삼성은 3점포 12개를 넣었으나 리바운드에서 30-40으로 밀린 게 아쉬웠다. soruha@yna.co.kr
10-23 20:55새 정상에 축전 발송·발표하나 이번엔 '침묵'…日언론 "취임 당일엔 안 보내" (베이징·도쿄=연합뉴스) 정성조 박상현 특파원 =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한 뒤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명의의 축전 발송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취임했을 때 시진핑 주석이 모두 축전을 보냈는데, 이번(다카이치 총리 취임)에는 축전을 보낼 것인가"라는 질의가 나오자 "중국은 이미 외교적 관례에 따라 적당한 안배를 했다"고 말했다. 축전을 보냈는지 안 보냈는지, 혹은 보낼 예정인지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은 채 '적당한 안배'로 답변을 대신한 셈이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중국과 마주 보고 ('하나의 중국' 등 내용을 담은) 중일 4대 정치문건의 각 원칙을 준수하며, 역사·대만 등 중대 문제에서의 정치적 약속을 지키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수호하고, 중일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2021년 기시다 전 총리 취임 때와 지난해 10월 이시바 전 총리 취임 당시 축전을 띄워 서로 이웃한 양국이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나 올해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도 시 주석은 축전을 보냈고, 중국 외교부나 신화통신은 이런 최고 지도자의 대외 활동을 즉각 발표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선출되고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중국은 시 주석이 축전을 보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그간 역사·대만 문제나 대(對)중국 견제 등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이슈에서 선명한 우익 성향을 보여온 다카이치 신임 총리에게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23 20:49◇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간순위(23일) ※ 승차는 선두와의 차이 (서울=연합뉴스)
10-23 20:42◇ 23일 전적(잠실실내체육관) 울산 현대모비스 80(21-19 21-23 17-18 21-16)76 서울 삼성 (서울=연합뉴스)
10-23 20:42(서울=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으로 고발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무혐의 처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재억 수원지검장은 "성남FC 축구단에 광고비를 낸 기업에 특혜를 줬고, 여기에 이재명 당시 시장이 관여했다는 의혹 수사를 가로막았다가 고발된 박은정 당시 성남지청장 수사는 어떻게 됐느냐"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혐의없음 처분됐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2022년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정된 성남FC 특혜 의혹이 고발인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로 송치된 이후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묵살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됐다. 신 의원은 "성남FC 의혹은 2018년 문제가 됐는데 경찰이 3년 반을 끌었다"며 "(수사권이) 경찰로 가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느냐는 문제를 제기하는 거다. 당시 경찰이 결국 이재명을 직접 조사하지 못하고 무혐의 처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것에 찬성하는데 보완수사도 없이 분리되면 이런 일들이 어마어마하게 일어날 것이다. 피해자 구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박 지검장의 의견을 물었다. 박 지검장은 "(성남FC 특혜 의혹 사건은) 현재 재판 중이다. 바르게 잘하겠다"고 답했다. young86@yna.co.kr
10-23 20:32"대안 놓고 신중 검토중"…부동산원 원장 "당국이 결정…주간통계가 필수는 아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23일 "현재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기에 (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 조사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시세 조사·공표 폐지 여부를 묻는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의 질의에 "아직 정리된 부분은 없고, 대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대로 유지하는 부분에 대한 여러 우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일단 주간 동향은 조사하되 공표를 안 하는 방법, 격주 단위로 조사하는 방법, 주간 동향 대체 수단을 강구하는 방법 등 몇 가지 대안을 놓고 내부 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원은 2013년부터 매주 목요일에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시세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시의성 있게 시세 변동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표본 조사와 호가 등을 참고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국토부는 매주 발표되는 아파트값 통계 발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2023년 12월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 관련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잦은 통계 발표가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입장과 주간 통계가 사라지면 비공식 정보에 의존하는 시장 왜곡이 심화할 것이라는 의견 사이에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주간 아파트 시세 공표에 대한 투명성과 정확성을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에게 "주간 조사를 계속하느냐의 문제는 정책 당국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손 원장은 "수많은 정보를 다 모아서 판단하고 있고, 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거래가 많을 경우에는 실거래만으로 되는데, 없을 경우에는 인근 시
10-23 20:30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에 李대통령 친서 전달…"전력 다해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을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3개국에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달한 뒤 귀국했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폴란드, 루마니아에 이어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이라도 국부 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밤늦게 나라를 이동해가며 진행한 출장이었다"며 "금융지원, 기술협력, 방산 스타트업 협력 등 정부의 폭넓은 지원 의지를 잘 전달하고 왔다"고 전했다. 또 "유럽 방산 시장은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을 쉽게 허용하지 않아 왔다"며 "한 세기 이상 쌓인 벽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납기를 준수할 역량이 있는 기업이라도 혼자의 힘으로 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된 안보 환경으로 유럽 국가들의 방산 제품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이 우리 방산 기업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을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방산시장 진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7일 이 대통령의 특사로 임명된 강 실장은 이번 출장을 포함,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방산 세일즈'를 위한 특사 임무를 수행한다. sncwook@yna.co.kr
10-23 20:21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 아시아권 인력 양성 거점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가 진행 중인 평창올림픽플라자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아카데미 평창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23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이보 페리아니(Ivo Ferriani) IBSF 회장과 그로고리 주노드 세계올림픽도시연맹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전찬민 한국봅슬레이연맹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IBSF 아카데미 평창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IBSF 아카데미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의 국제경기 운영과 코칭, 장비 관리 등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다. 평창사무소 개소는 아시아 지역의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과 심재국 평창군수는 지난해 1월 평창에서 만나 썰매 종목의 국제 대회 유치 및 선수 육성, 훈련 환경 강화를 위한 IBSF 아카데미 설립 추진에 뜻을 함께한 바 있다. 그 결실로 이날 평창올림픽플라자 내 IBSF 아카데미 평창사무소가 문을 열게 됐다. 평창슬라이딩센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건립된 세계적 수준의 시설로, 현재도 전 세계 선수들이 방문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당시 이곳에서 훈련한 국내외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은 "IBSF 아카데미가 평창에 터를 잡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의 아시아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탄생하도록 지원해 주신 평창군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IBSF 평창 아카데미는 단순한 훈련 시설을 넘어 아시아 동계 썰매 종목의 중심이자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창은 유산을 기반으로 세계 동계스포츠 발전에 지속해
10-23 20:21러 외무부 "제재 비생산적…면역력 있어 문제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를 가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 "러시아에 대한 전쟁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다페스트 정상회담 취소,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요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은 우리의 적"이라고 규정하며 "그(트럼프 대통령)가 항상 반데라(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자)의 키이우 편에서 적극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노쇠한 바이든(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이 아니라 현재 그의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물론 그가 어쩔 수 없었고 의회 등의 압박을 받았다고 말하겠지만 요점은 바뀌지 않는다"며 "현재 트럼프는 완전히 미친 유럽과 동맹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책상 뒤에서가 아니라 지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 하기로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다. 적절치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같은 날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와 자회사들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유럽연합(EU)도 전날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조치 등을 포함한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재무부 결정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서방 제재에 강력한 면역력을 발전시켜왔고 앞으로도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경제적, 정치적 잠재력
10-23 20:08명씨, 여론조사비 의혹 행안위 증인 출석…"신뢰 힘들어" vs "국민이 판단"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정수연 기자 = 서울시의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나왔지만 오세훈 시장과의 공방은 없었다. 당초 오세훈 시장과의 대면 공방이 예상됐으나 오 시장이 특별검사팀 대질신문을 앞두고 국감 질의에 일절 답변하지 않으면서 상호 발언이 오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 시장은 명씨를 증인석에 세운 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수사기관에서 밝혀야 하므로 사실관계에 관한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질신문에서 밝히고 싶은 게 많은데,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명씨의 특검 대질신문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다. 다만 오 시장은 명씨로부터 언제 도움을 받았느냐는 민주당 채현일 의원의 질의에는 "저 사람한테 도움받은 것 없다"고 일축했다. 또 채 의원이 "명씨가 오세훈이 살려달라고 울며 전화했다는데 거짓말인가"라고 묻자 오 시장은 "상식적으로 판단해보라"고 했다. 명씨 역시 "오늘 이야기를 다 하면 대질신문 때 (오 시장 측이) 다 맞춰오니 이미 언론에 나온 내용을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오 시장과 총 7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앞선 '도움받은 게 없다'는 오 시장 발언에는 "위증하셨다"고 반응했다. 오 시장은 명씨가 퇴장한 국감 말미엔 태도가 바뀌어 보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명씨가 본인도 모르게 여러 차례 김종인, 지상욱 쪽으로 (돈이) 갔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되면 김한정이란 사람이 돈을 지급할 의무가 없게 되는 것"이라며 "저로서는 법률적으로 큰 소득
10-23 20:03'군 반부패 사정 총괄' 장성민, 중앙군사위 부주석…중앙위원 11명 교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권숙희 기자 = 이번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후계에 대한 신호 없이 시 주석 중심 체제와 2035년까지 달성해야 할 중장기 목표들을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시 주석의 4연임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막을 내린 이번 4중전회는 올해로 13년째 장기집권 중인 시진핑 주석의 4연임 가능성을 엿볼 가늠자로 여겨졌다. 일흔을 넘긴 시 주석이 3연임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권력을 넘길 의사가 있다면 2027년 열리는 제21차 당 대회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이번 4중전회가 후계자감을 지목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전회에서는 획기적인 인사 변동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공보 전반에서 시진핑 사상을 관철하고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당·인민이 단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나왔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번 전회 공보에서 1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년)의 "경제사회발전은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 중요 사상과 과학발전 관점을 견지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회의는 건군 100주년 목표 달성과 국방·군 현대화 고품질 추진을 제안하면서도 "시진핑 강군 사상을 관철"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 인민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 더 긴밀히 단결해 사회주의 현대화 기본적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장기 발전 중간 목표인 2035년이 다시금 부각된 점도 눈에 띈다. 전체회의는 15차 5개년 계획의 주요 목표를 달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5년 더 노력해 2035년까지 국가 경제력, 과학기술력, 국방력, 종합국
10-23 20:02(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금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비가 내리겠다. 특히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부산·울산에도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80㎜(많은 곳 강원 영동 북부 100㎜ 이상), 강원 영서 5㎜ 미만, 경북 동해안 5∼20㎜, 부산·울산 5㎜다.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13∼24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제주도와 인근 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0.5∼2.0m, 남해 1.0∼3.5m로 예측된다. 다음은 24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맑음, 맑음] (11∼20) <10, 10> ▲ 인천 : [맑음, 맑음] (10∼19) <10, 10> ▲ 수원 : [구름많음, 구름많음] (11∼20) <20, 20> ▲ 춘천 : [흐림, 흐림] (9∼18) <30, 40> ▲ 강릉 : [흐리고 비, 흐리고 가끔 비] (12∼15) <80, 70> ▲ 청주 : [구름많음, 구름많음] (12∼21) <20, 20> ▲ 대전 : [구름많음, 구름많음] (11∼21) <20, 20> ▲ 세종 : [구름많음, 구름많음] (10∼20) <20, 20> ▲ 전주 : [맑음, 구름많음] (12∼22) <0, 20> ▲ 광주 : [맑음, 맑음] (12∼22) <0, 10> ▲ 대구 : [구름많음, 구름많음] (11∼21) <20, 20
10-23 20:00(부산=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채희상 대한요트협회장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한국 요트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채 협회장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수영요트경기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요트의 하향 곡선을 다시 상향 곡선으로 꺾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요트는 국내에선 아직 다소 생소하지만,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유서 깊은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70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후 한국이 꾸준히 메달을 노리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성적이 예전만 못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은 1개씩 뿐이었다. 채 협회장은 "한때 한국 요트는 아시아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협회의 지원이 부족해지면서 경쟁력이 약화해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며 "부진이 길어지지 않도록 다시 상승세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종목의 부흥을 위해서는 유망주 발굴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채 협회장은 "당장 협회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전국체전에서 요트 종목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년체전에 초등부를 신설하고, 전국체전에 남녀 대학부와 여자 일반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초등부가 없어 유망주 발굴이 어렵고, 대학부가 없다 보니 요트 대학팀도 단 두 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여자부가 따로 없어, 현재 여자 선수들은 혼성 종목에 출전하거나 일반부 남자 선수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10-23 19:52▲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전주호)은 지난 17∼19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 모슈드 아비올라 국립경기장에서 제13회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2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겨루기, 품새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10-23 19:444중전회서 2026∼2030년 발전계획 논의…"기술혁명·산업혁명 역사적 기회 잡아야" 반도체·AI·로봇·양자기술 등에서 '굴기' 박차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중간 패권 경쟁이 '신냉전'으로 불릴 정도로 격화된 가운데 'AI 굴기', '반도체 굴기' 등을 추구하던 중국이 향후 5년간 첨단 과학기술 자립을 통해 미국의 봉쇄 시도를 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3일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종료 후 공보를 통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과 관련해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에서 자립·자강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 기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신품질(新質) 생산력이 고품질(高質量) 발전의 새로운 엔진에 불을 붙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중 갈등을 비롯한 외부 불확실성을 돌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강화하려는 분야로는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 ·양자기술 등이 꼽힌다. 중국으로서는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내세우며 자국의 '목을 조르는' 미국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첨단기술 자립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만 해도 주로 관세를 수단으로 중국을 압박했지만,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쳐 트럼프 2기 행정부로 오면서 중국이 첨단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식으로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최근 미국과 공방을 주고받으며 협상할 수 있는 배경에도 중국의 가파른 기술 발전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미국의 '무기'인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자립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중 반도체 격차가 '몇 나노 초'(10억 분의 몇초)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중국은 또 자국이 무기화한 희토류와 관련해서는 채굴·제련·분리 관련 기술 수출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10-23 19:43(경주=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한덕수 전 총리가 지난 대선 시기 (협상을) 거의 끝내려고 했는데, 그 수렁에 빠져들어 갔다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수렁에 빠진 상태에서 (새 정부에서 협상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관세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전 총리나 당시 국민의힘의 상당수 책임있는 분들도 '빨리 끝내지 왜 그랬느냐'는 주장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김 총리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시한에 쫓겨 합의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던 점을 거론하며 "회담 시기 정치 지도자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서 굉장히 많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정부가 협상을 잘했냐 못했냐의 판단이나 정치적 주장,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미국 측 최초 요구가 우리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것이란 판단은 여야 막론하고 대부분 공감이 있는 것 아니냐"며 "그걸 어떻게 잘 헤쳐 나가느냐에 따른 전략적 방법은 다르겠지만 쉽지 않은 모험이었고 우리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막판 (한미 간) 쟁점이 APEC 정상회의 시기까지 다 파이널라이즈(마무리) 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hapyry@yna.co.kr
10-23 19:38(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인천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녀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인천도시공사는 23일 부산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부산 대표로 나온 상무를 35-27로 물리쳤다. 또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홈팀 부산시설공단이 삼척시청을 25-22로 제압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6월 국내로 복귀한 부산시설공단 류은희는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18세 이하부에서는 남자 전북제일고, 여자 인천비즈니스고가 각각 우승했다. emailid@yna.co.kr
10-23 19:38유령회사 세워 서방 제재 우회…음파 탐지기 등 첨단 장비 획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러시아가 북극해의 핵잠수함 선단을 보호하기 위해 유령 회사들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첨단 장비를 비밀리에 구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서방이 대러시아 제재를 통해 첨단 장비 수출 통제에 나섰지만, 러시아가 유령 회사를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우회해온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독일 공영 방송 NDR 등이 공동 탐사취재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령 회사들을 이용해 음파 탐지 시스템, 수심 3천m까지 작동 가능한 수중 드론, 해저 안테나, 위장 선박 함대 등을 구매했다. 이러한 장비들은 러시아가 바렌츠해와 그 주변의 북극해 일대에 구축한 수중 감시 시스템 '하모니'에 사용됐다. 바렌츠해는 러시아 서북부와 노르웨이 앞에 있는 해역으로, 러시아의 북방함대 기지가 설치된 곳이다. 하모니는 해저 센서망을 통해 미군 잠수함의 접근을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러시아의 핵잠수함은 핵 억지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러시아 본토의 지상 시설과 공중 발사 플랫폼이 적의 선제공격으로 파괴되더라도 잠수함이 살아남으면 보복 핵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복 능력의 보장이야말로 적이 함부로 러시아에 핵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궁극적인 수단이 된다. 러시아가 북극해의 핵잠수함 선단을 보호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해군 작전 전문가 브라이언 클라크는 "하모니 시스템은 러시아 핵무장 잠수함이 탐지되거나, 추적·압박을 당하거나 혹은 저지당하지 않고 항구 안팎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이 잠수함 기지 주변 지역을 감시하고 러시아 잠수함을 추적하는 능력을 약화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조달 네트워크의 중심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10-23 19:37유력 대항마 출마 무산 등에 산발적 항의 시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가 25일(현지시간) 임기 5년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이번 대선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알라산 우아타라(83) 현 대통령을 비롯해 5명이 나섰으며 우아타라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AFP·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티잔 티엄(63) 코트디부아르민주당(PDCI-RDA) 대표와 민중당(PPA-CI)의 로랑 바그보 전 대통령 등 주요 야권 대항마의 출마가 이중 국적, 전과 등의 사유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야권에서는 유능한세대운동당(MGC)의 시몬 에이베 바그보(76), 평화를위한정치파트너연합(GP-PAIX) 아드주아 앙리에트 라구(66), 민주회의(CODE) 장-루이 비용(60), 무소속 아후아 돈-멜로(67) 후보 등이 뛰고 있다. 집권 여당인 우푸에주의연합(RHDP)의 우아타라 대통령은 2010년 11월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승리했으나 바그보 당시 대통령이 불복하면서 내전이 발생했다.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2011년 4월 바그보가 체포되고서 우아타라가 같은 해 5월 대통령에 취임했고, 이후 2015년 재선에 이어 2020년 3선에 성공했다. 당시 3선을 금지한 헌법 규정으로 위헌 논란이 일었으나 우아타라 대통령은 2016년 10월 개헌으로 자신의 임기가 다시 시작돼 출마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헌법위원회는 이 주장을 받아들였고 이번 선거에서도 새 헌법에 따른 2선이라며 우아타라 대통령의 사실상 '4선' 입후보를 수용했다. 그러나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우아타라 대통령의 4선 반대, 야권 주요 인사의 대선 후보 명부 포함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17일 향후 2개월간 대선 후보의 선거 운동을 제외한 정당·정치단체의 집회 전면 금지령을 내리고 군경 4만4천명을 배치해 시위 원천 봉쇄와 해산에 나섰다. 현지
10-23 19:33스캠·마약·사이버도박 등 초국가범죄 대응 장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스캠(사기)과 마약, 사이버도박 등 3대 국제 범죄와 관련, "관계부처가 협력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초국가 범죄 대응 관계장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캄보디아 송환 사건에서 보듯 초국가적 범죄 사건들이 국민의 삶을 파괴하고 있고 이를 방치하면 사회적 비용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초국가 범죄 대응 관계장관 회의는 국제적 불법 조직에 의해 일어나는 초국가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국가정보원과 외교부, 법무부, 국무조정실, 검경과 금융위원회, 국세청과 관세청 등이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외교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국정원 등 기관으로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본부'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도 국제적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통상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비상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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