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박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정산금 미지급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으나, 소속사가 이를 부인했다.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박봄의 2NE1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SNS에 올린 고소장은 접수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봄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소장' 제목의 문서를 게시하며 "yg가 박봄한테 뭐했는지 샅샅이 알아봐 달라"는 글을 올렸다. 10월 19일 자로 작성된 문서에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고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소 취지는 "피고소인은 고소인에게 정당하게 지급되어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박봄은 양 총괄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정당하게 지급되지 않았으며, 미지급금이 천문학적 금액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YG 측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단 한 차례의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