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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화 외평채 가산금리, 사상 최저 발행…한국 외화조달 신뢰 재확인

외환보유액 확충·조달 안정성 강화

사상 첫 G3 통화(달러·유로·엔) 동시 발행

국제 신인도 과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구조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조건으로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인 외평채를 발행했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만 34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해 외환보유액 확충과 시장 신뢰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재부는 23일 “5년 만기 미 달러화 10억 달러와 엔화 1100억 엔(약 7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달러화 5년물 외평채 금리는 미 국채(5년물) 17bp(3.741%)로 결정됐다. 기존 역대 최저 스프레드였던 2024년 발행분(24bp)보다 7bp 낮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일본 엔화 표시 외평채 역시 TONA 미드스왑 대비 16~46bp 수준으로 발행되며 2023년 대비 가산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올해 정부의 외평채 발행 규모는 총 34억 달러로, 외평채를 처음 도입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5월 추경을 통해 외평채 발행 한도를 기존 12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확대한 데 따라 조달 여건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행을 통해 오는 11월 만기 도래 예정인 4억 달러 규모 외평채 상환 재원도 미리 마련해 외화 유동성 관리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유로화 외평채 14억 유로(15억 달러) 발행에 이어 이번 달러·엔 동시 발행까지 성공하며 한국 외평채 역사상 처음으로 동일 연도 G3 통화(달러·유로·엔) 조달 체계를 완성했다. 이는 글로벌 3대 자본시장에서 모두 외평채 수요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한국 외화 조달 시장의 신뢰도를 국제적으로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외평채는 국제금융시장의 각종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정책 신뢰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스프레드가 비슷한 일본 정책금융기관(20bp대), 뉴질랜드 정책금융기관(18bp 수준)보다 한국 외평채 가산금리가 낮게 책정된 것도 투자 매력도 상승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정부는 9월 뉴욕에서 대한민국 투자 서밋을 개최하고, 이달 도쿄에서 로드쇼를 열며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과 증시 회복세 등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를 조성한 점이 조달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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