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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부진에…'美배당다우존스 ETF' 발 빼는 개미들

개인투자자, 최근 한달간 4종 627억 순매도

관세·저유가에 소비재·에너지 편입종목 약세

S&P500 ETF 수익률 보다 10%P 넘게 하회

금리인하發 기술주로 자금 몰리는 영향도

클립아트 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저유가로 미국 배당 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부진이 길어지자 자금을 빼는 ‘서학개미’들이 속출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 본격화로 인공지능(AI) 기업 중심의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지며 배당주 위주의 ETF 투자 매력이 더욱 감소한 영향도 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20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이달 들어 10거래일 중 16일을 제외하고 9거래일 모두 개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른 미국 배당 ETF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역시 각 206억 원어치와 10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역시 103억 원의 개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동안 미국 배당 ETF 4종에서 개인 투자 자금 약 627억 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수익률 부진이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올해 수익률은 -2.65%로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의 수익률 10.04%를 10%포인트 넘게 밑돌았다.

대외 통상 환경 악화로 ETF 내 편입 종목 주가 대부분이 부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ETF 내 편입 비중이 높은 소비재, 전통 에너지, 헬스케어 업종 주가가 부진했다. 필수·임의 소비재 업종은 관세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가 하락세를 맞았다. 관세와 더불어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 역시 관련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헬스케어 업종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의약품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다.

석유와 가스 관련 전통 에너지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실물경제 부진과 유가 하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평균은 배럴당 약 65달러로 지난해 평균 가격인 배럴당 75달러를 하회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기술주가 더 큰 혜택을 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배당주들의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AI 산업 경쟁이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전이되며 엔비디아·브로드컴·오라클 등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더 큰 폭으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당 상품으로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과거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의 분기 분배금이 전년 대비 감소하기는 했었지만 해당 연도 모두 연간 기준으로는 성장했다”며 “올해도 배당 성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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