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185750)이 3분기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실적이 예상되지만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샤르코마리투스병 신약 후보 물질이 4분기 중 적응증 추가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종근당에 대해 “이르면 10월 중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 물질 CKD-510(HDAC6 저해제)의 적응증 공개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후보 물질의 적응증으로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상정하고 신약 가치를 1801억원으로 계산했지만 “공개되는 적응증에 따라 신약가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근당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종근당은 다국적제약사인 노바티스에 약 1조7000억 원에 대규모 기술 이전한 업체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초기가 아닌 2상 단계인 점을 볼 때 현재 시가총액 수준에서 적응증 공개와 같은 R&D 모멘텀 발생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종근당은 주력 제품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인해 약가가 인하된 영향을 받아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 4298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으로 각각 시장 전망치 4373억 원, 201억 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