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올해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 효율화와 신제품 확대, 원가율 개선이 맞물리며 수익성 반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을 4조 2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조 116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7% 급증해 영업이익률(OPM)은 26.3%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제품군과 ‘짐펜트라’ 매출 전망을 소폭 낮췄지만, 원가율 개선 속도가 빨라 올해 총이익률(GPM)은 56.4%로 9.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와 신제품 론칭 효과(프롤리아·졸레어 시밀러)를 통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958억 원, 영업이익은 312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5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회사는 최근 미국 일라이릴리 자회사 임클론 시스템즈 공장 인수를 완료하며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1월부터 독자 운영이 시작되면 2026년부터 CMO(위탁생산) 매출이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1.8조 원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