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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탄 TSMC,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전년비 39% '폭증'

매출도 49조 '역대급'

美 관세정책은 변수

대만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4523억 대만달러(약 20조 9505억 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했던 증권가 전망치인 4177억 대만달러(약 19조 3436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매출은 9899억 2000만 대만달러(약 48조 8530억 원)로 이 역시 전년 대비 30.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AI 투자 열풍 속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엔비디아와 AMD 등 AI 칩 선두 주자들의 칩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7 출시가 실적에 기여했다. 시장에서는 TSMC의 호실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 3㎚(나노미터·10억분의 1m), 5나노 공정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을 전년 동기 65%에서 올 2분기 71%까지 늘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해둔 덕이다. 차세대 공정인 2나노의 내년도 생산 물량 역시 엔비디아·애플·퀄컴 등 주요 고객사의 ‘입도선매’에 힘입어 조기 마감됐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IDC의 마리오 모랄레스 부사장은 “AI 인프라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TSMC는 경쟁사보다 계속해서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텔·삼성전자 등 경쟁 업체의 맹추격은 독주 체제 유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던 인텔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업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달 초에는 TSMC보다 앞서 2나노 양산에 돌입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삼성도 하반기 들어 테슬라·오픈AI 등과 잇단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도 돌발 변수로 지목된다. 현재 대만의 대미 수출품에는 20%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반도체는 예외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까지 포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대만 반도체 생산의 절반을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했다. TSMC가 대미 투자액을 총 1650억 달러(약 234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만 측은 생산 시설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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