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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만나는 트럼프 "대두 더 사라"
국제 정치·사회 2025.10.20 14:3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별도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확인하고 중국과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몇 주 후 한국에서 시 주석과 별도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나는 시 주석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중국과의 관계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세에 100%를 추가하면 대중국 관세는 157%가 된다”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하지만 그들(중국)이 나를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다”며 “공정한 협상이 필요하다.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워싱턴DC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중국에 대한 요구 사항을 구체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엄청난 관세로 우리에게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으며 그 금액을 줄이고 싶어할 것”이라며 “중국이 내야 할 관세를 낮춰줄 수 있지만 중국도 미국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희토류 게임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이전 구매량만큼 대두를 구매하길 원하며 중국이 대두 거래에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대두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100%의 추가 관세를 철회할 수 있으며 대신 중국은 이전만큼 미국산 대두를 사야 하고 희토류 공급에도 차질이 없게 해야 하며 펜타닐 문제 또한 해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월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5774톤으로 전월 대비 6.1% 급감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러한 추세가 꺾인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이달 초 희토류 규제를 강화하기 전부터 희토류 수출이 감소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
"관세 덕에 美서 대량생산"…트럼프 치켜세운 젠슨황
국제 정치·사회 2025.10.20 14:28:20세계 첨단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수장이 관세정책 덕분에 미국에서 첨단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 ‘더 선데이 브리핑’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는 역사적인 한 주였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팹(설비)에서,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달 17일 TSMC 애리조나 팹에서 첨단 AI 반도체인 블랙웰(Blackwell)의 대량생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황 CEO는 팹을 방문해 미국에서 생산된 최초의 블랙웰 웨이퍼(반도체 집적회로 제작에 사용하는 원형 판)에 서명했다.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맡겼던 블랙웰을 미국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황 CEO는 이를 계기로 미국이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혁명 초입에 진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미국의 재산업화를 희망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출발했다”며 “그의 관세는 우리가 지금 진행 중인 속도로 이 일을 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1년도 채 걸리지 않아 우리는 가장 발전한 AI 칩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속에 엔비디아가 파트너들과 3∼4년 내 약 5000억 달러(710조 원) 규모의 AI 슈퍼컴퓨팅 기술을 미국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술 산업을 위해 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산업 성장을 위해 에너지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에너지 정책 덕분에 우리는 지금처럼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대세는 로봇주? 휴림로봇, 투자 확대 소식에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0.20 11:51:27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휴림로봇(09071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닥 시장의 휴림로봇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휴림로봇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85원(25.73%) 급등한 57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5830원까지 뛰기도 했다. 정부가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 3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AI와 로봇 산업 분야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 12월 150조 원 규모로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로봇 산업에 2조 1000억 원 이상의 금액이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제약하던 관련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산업안전보건법령상 안전펜스 설치 의무 등을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가 올 12월까지 본격 개시된다. 이와 함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안전 인증을 마련할 예정이다. 순매수 2위는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떨어진 9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정규장 마감 이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3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1조 7000억 원대 주식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약세를 보였지만, 점차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최근 트럼프발 미중 관세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돼 왔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갈등 수위가 높아졌지만 정상회담을 앞둔 '협상 카드 확보 전략'으로 낙관적인 해석이 지배적"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소식도 밝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생산 능력이 인공지능(AI)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TSMC의 3분기 매출은 9899억 대만달러(약 46조 원), 순이익은 4523억 대만 달러(약 21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순이익은 39.1% 증가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 역시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최근 한 달간 46조 원에서 60조 원으로 훌쩍 뛰었다. 순매수 3위는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도 2.58% 오른 47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최근 한 달 동안 48조 원에서 54조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나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를 62조 9000억 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의 주역 중의 하나인 HBM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쟁 우위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무엇보다 HBM이 중요한 이유는 사이클 산업이라는 태생적인 메모리의 한계를 완화해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금강공업(01428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오션, 두산(000150), 이수페타시스(00766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에코프로머티(450080)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장동혁 '尹 면회'…송언석 "특별한 문제점 못 느껴"
정치 정치일반 2025.10.20 11:26:36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개인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특별한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때 장 대표가 수차례 약속을 했었던 사항이기 때문에 조용히 다녀왔던 것 같다”며 “특별면회를 신청했는데 계속 거부돼서 일반면회로 다녀온 것 같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자신의 면회 가능성에 대해 “저는 전당대회를 나온 적도 없고 면회를 가겠다고 약속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장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전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왔다.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면회에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함께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당 대표가 되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법으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 대표의 면회를 두고 당 일각에서 반발이 일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단체방에 “부동산, 관세, 안보 무능 등으로 이재명 정권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언론도 이재명 정부의 실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모처럼 야당의 시간인데 이런 상황에서 꼭 그래야 했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께서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데 대해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
중국, 3분기 GDP 4.8%…올해 분기별 첫 4%대 추락
국제 경제·마켓 2025.10.20 11:21:16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4.8%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분기 기준 4%대로 떨어졌다. 연간 목표치 ‘5% 안팎’ 달성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7%을 소폭 웃돌았지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부진한 수치다. 중국의 분기별 GDP는 1분기 5.4%에 이어 2분기에도 5.2%를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5.3%를 기록해 연간 목표인 5% 안팎 달성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분기 부터 미중 관세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됐고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국내 소비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성장률 둔화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중국은 이로써 3분기까지 GDP 성장률 5.2%를 기록했다.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인 5% 안팎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지만 4분기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지 못할 경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와 관련 “외부 압력이 커지고 내부적으로는 수많은 난관이 겹치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는 전면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과학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중국의 경제 발전은 이러한 압력을 이겨내고 눈부신 성과를 거뒀고,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간 목표 달성에는 기반과 뒷받침이 있지만, 동시에 험난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결정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철저히 이행하고, 각종 정책의 효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단기 성장과 중장기 발전을 조화시키고, 기존 성장 동력에서 신성장 동력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촉진하며, 핵심 분야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경제 발전의 내생적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창용 "입시 제도 등 교육문제 해결해야 집값 잡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0 11:14:3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입시제도나 교육 문제를 해결해 서울 인구 유입을 줄여야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부동산 문제 해법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서울에 아무리 집을 많이 지어도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 공급이 따라갈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수도권 집중, 가계부채 등 사회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엇인가 변화를 줘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만족할 방법은 없어 정책에 어려움이 있다.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인 3500억달러 현금 투자와 관련해서는 “한은은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1년 사이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가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사이라고 정부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3500억 달러 현금 투자가 이뤄질 경우 외환시장에 쇼크가 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
라가르드 총재 “트럼프 관세發 고통 아직…비용 전가 시간 문제”
국제 정치·사회 2025.10.20 10:46:09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세계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충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출입업자들이 부담하고 있는 관세 비용은 조만간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다. 라가르드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수출·수입업자들이 관세 때문에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을 더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격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관세 부담의 약 3분의 2를 수출업자와 수입업자가 짊어지고 있다”며 “이들이 더 이상 이익 압박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관세로 인한 경제 충격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관세 정책과 함께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발전이 세계 경제를 ‘전환기(Transformation)’로 몰아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는 세계 무역 지도를 바꾸고 새로운 동맹을 형성하며 교역하는 방식을 재편했다”며 “AI는 데이터 관리부터 데이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은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의 강경한 태도를 두고 그는 “전형적인 협상 전술”이라며 “적대감이 있더라도 협상이 미중 경제에 모두 이익이기 때문에 양측은 결국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중국은 오랫동안 희토류를 비축하고 정제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를 전 세계에 판매하는 매우 강력한 교역 우위를 확보했다”며 “그리고 지금 그 우위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
정기선 "인류 미래 개척하는 '퓨처빌더' 도약"
산업 기업 2025.10.20 10:26:01"그룹이 당면한 경영환경은 매우 엄중합니다. 한 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정기선 HD현대(267250)그룹 회장이 20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그룹 경영 방향과 각 계열사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회장 취임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각자 헌신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모든 책임과 의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산한다"며 편지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미-중 패권 경쟁과 경기침체, 중국발 공급과잉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며 HD현대그룹과 사업부문별 위기를 진단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선업의경우 중국의 시장 잠식이 모든 선종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지만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단골 선주조차 더 이상 한국에 배를 주문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현재 조선업 환경이 만만치 않음을 강조했다. 건설기계산업은 미국 관세와 초대형 경쟁업체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야심차게 개발한 소형 건설 장비도 현재 원가 수준으로는 판매가 어렵다는 딜러들의 얘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굴착기 1위 기업은 단순히 인건비만 저렴한 것이 아니라 대규모 스마트·자동화 공장을 구축하면서 우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도 상반기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회장은 "이런 위기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그는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전력을 다해 실행해 결국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냈다"며 사업 부문별 전망과 경쟁력 제고의 방안을 제시했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FOS(Future of Shipyard)라는 우리만의 조선소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면서, 중국과의 원가 경쟁력 차이를 줄여갈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글로벌 환경규제가 HD현대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따. 연비 개선을 위한 신기술, 신선형으로 선가에 민감한 선주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대형 선주를 만났는데 10% 비싸지만 10% 이상 연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HD현대의 선박을 구매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돌파구가 보이는 듯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제조원가 경쟁력이 있는 해외 야드를 확보하고 발굴하고 있으며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건설기계사업에 대해서는 합병을 계기로 최적이 글로벌 생산체계를 만들고 서비스·부품 공급센터 등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히며 이제는 영업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브라질, 인도 등 신시장개척과 광산용 장비 시장 등 추가 시장 진입을 해법으로 내놨다. 정유는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제품과 윤활유·발전 등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야 하고 석유화학은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통한 원가 개선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전력기기 사업에 대해서는 "기회를 살려 근본적인 체력을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인공지능(AI_,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소형원자로(SMR),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성장사업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해당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HD현대의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HD현대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그 DNA 덕분”이라며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 만큼 임직원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내년 3월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날 계획인 권오갑 명예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훌륭하게 이끌어줬다"며 "헌신과 비전의 리더십을 깊이 새겨 HD현대의 발전과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금융위원장 "부동산 자금쏠림 개선…필요시 즉각 추가 조치"
경제·금융 은행 2025.10.20 10:17:31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국회를 찾아 금융 당국의 핵심 정책 기조로 생산적 금융 전환,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시장 안정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부동산·수도권 중심의 금융 쏠림을 개선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150조 원의 국민성장펀드를 금융과 산업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미래 차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 중심으로 공급해 향후 20년의 국가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가치 중심 경영 문화의 확산하겠다”고 했다. 가상자산 제도화 추진도 언급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포함해 사업자-시장-이용자를 아우르는 가상자산 2단계법을 마련 중”이라며 “향후 국회 논의에 참여해 입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추가 규제를 꺼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확대에 대해 ‘실수요 외 대출 제한 원칙’을 담은 6·27 대책으로 선제 대응했고 9·7 대책, 10·15 대책 등 후속 대책을 통해 추가 대출 수요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준비된 추가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실 위험이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선 ‘질서 있는 연착륙’ 기조를 견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석유화학 산업은 자구 노력을 전제로 첨단화·고부가 가치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협업해 총 260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소비자 보호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롯데카드 정보유출 사고를 거론하며 “보안 사고는 일벌백계 원칙으로 엄정히 제재할 것”이라며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 중심의 보안 역량강화 체계 마련하고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재발 방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편면적 구속력 도입, 페어밴드(공정배상기금) 신설도 예정대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체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금융권 책임성 법제화, 통합대응 AI 플랫폼 구축, 가상자산 악용방지 등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서민금융안정기금 신설 등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
한은 총재 "주택시장 서울 중심 재과열…가계대출 불확실성↑"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0 10:12:3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됐다가 9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향후 가계대출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흐름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연체율은 지방 건설 경기 부진,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 이 총재는 “경제 심리 회복,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에 소비가 부진에서 벗어나고,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미 무역 협상,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물가는 식료품 가격이 다소 높은 오름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국제유가 안정세,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총 1.00%포인트 인하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2.0%에서 1.0%로 낮췄다. 지난해 도입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확대하고 기한도 연장했다. 이 총재는 "양방향 유동성 조절 체계 도입과 자금조정대출 제도 개편을 통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했으며 외환시장 구조 개선과 무위험지표금리(KOFR)의 정착 등 시장 인프라의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도 증시 연착륙한 LG전자, 성장 동력 확보로 목표가 ↑ [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10.20 08:49:16증권가에서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도 증시에 연착륙한 LG전자에 대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20일 일제히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다. LG전자는 이달 14일 인도에서 IPO를 통해 약 1조 8000억 원을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다. 공모주 경쟁률은 54대 1을 기록하면서 현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도 IPO의 흥행은 현지 사업 가치의 외부 가격 발견, IPO 대금 유입에 따른 자원 배분 기대감 등이 모회사 디스카운트 축소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자극할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며 "인도법인 IPO 흥행은 유의미한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 상향한 11만 원으로 제시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은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LG전자는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방어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향후 IPO를 통한 현금 활용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할인율 추가 축소의 여지도 존재한다"고 했다. 키움증권도 마찬가지로 "LG전자 인도법인은 제품 다변화,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11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IPO는 2008년 공모 이후 역대 최대 청약 금액으로, 상장 첫 거래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 이상 급등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며 "특히 인도 경제 상황에 맞춰 매스 프리미엄 및 중저가 제품군을 확대해 빠르게 증가하는 중소득층 가구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2.2%…부동산 대책에 부정평가 ↑ [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5.10.20 08:39:18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와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등 여러 현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1.3%P 낮은 52.2%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6%P 오른 44.9%,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일간 지표를 살펴보면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있었던 15일 긍정평가는 51.7%로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45.6%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3.6%→35.0%)과 광주·전라(79.9%→74.4%)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서울(48.0%→49.4%)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5.2%→51.7%)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차 조사에서 56.0%를 기록한 뒤 5주 연속 52~54%대에 머무르고 있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 이어진 한미 관세 협상 난항, 연휴 기간 부각된 전산망 마비 중 예능 출연 등이 맞물리며 주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주 중반에는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지연 비판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확산된 전세난 우려가 겹치면서 지지율은 50% 초반대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7%P 하락한 46.5%, 국민의힘은 0.8%P 상승한 36.7%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1.3%P에서 9.8%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국정감사 파행 등 정쟁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며 전통적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과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상당한 이탈이 발생하며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캄보디아 사태,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해 야당으로서 비판 공세를 펼치며 견제 역할을 강화해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고령층 등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1%, 개혁신당 3.0%, 진보당 1.4%, 기타 정당 2.0%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7.4%로 조사됐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7%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종원 디오 대표 "내년 해외법인 2곳 추가 설립…현지기업 M&A로 시너지 추진"
산업 바이오 2025.10.20 06:00:00“내년에 해외 법인 2곳을 새로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김종원(사진) 디오(039840) 대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8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등 재무적 리스크를 제거해 내실을 다진 만큼 내년부터는 영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디오는 전세계에서 13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글로벌 임플란트 영업 전문가다. 지난해 디오에 합류한 이후 중국·인도·러시아·튀르키예·호주 등 7개 전략시장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오의 전체 매출 중 수출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디오의 해외 매출 1, 2위인 중국과 튀르키예에서 올 2분기 매출이 모두 2배 성장했다. 디오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현지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르투갈도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튀르키예의 경우 시장 점유율은 6~7%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튀르키예 법인이 설립된 지 5년이 지나 영업조직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장에서 디오의 평판이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법인은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교두보 역할도 한다. 김 대표는 "유니콘 키트 등 신제품이 올해 안에 유럽 CE MDR 인증을 받으면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튀르키예를 거점으로 이라크와 요르단 등에 신규 진출한 만큼 DIM 2025가 튀르키예 시장에서 퀀텀점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오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회사들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오 임플란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들에 대한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공략에 도움이될 수 있는 현지 기업들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미국 관세 이슈 등으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성장세를 자신했다. 그는 "올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성장하는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임플란트 시장의 성수기인 올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올해 DIM 2025의 주제인 '발치 후 즉시 식립' 선정을 꼼꼼히 챙겼다. 맞춤형 영업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는 "과거 DIM 행사에서는 여러 주제를 다양하게 다뤘지만 이번에는 밀도 있는 강연을 위해 하나의 주제에 집중했다"며 “치과의사들이 관심 가질 만한 글로벌 트렌드를 주제로 선정하고, 수준 높은 강연이 가능한 연자를 섭외하기 위해 각 법인의 추천을 받는 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오가 법인을 설립한 국가를 중심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담대 금리 오르고 금융채 금리 상승…곳곳서 시장금리 뒤틀린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0.20 05:55:00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부동산 대책, 금융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곳곳에서 시장금리가 역전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신용자에게 낮은 금리를 적용하라는 정부의 방침마저 현실화할 경우 국내 금리 체계가 완전히 뒤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①뒤집힌 주담대·코픽스 금리 차…3년 3개월만 최대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예금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08%다. 코픽스 금리(2.49%)와의 격차는 1.59%포인트로 2022년 5월(1.79%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코픽스는 변동형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쓰는 일종의 기준금리다. 최종 대출금리에서 코픽스를 뺀 값이 커졌다는 것은 은행이 정부의 주담대 관리 요구에 가산금리를 높이는 식으로 총량을 관리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8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6·27 대책’ 이전인 6월(3.99%)에 비해 0.09%포인트 상승했다.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실수요자 수요 억제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 당국이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했을 때는 두 금리 간 격차가 급격히 줄었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②연체율 3분의 1인데…중기보다 높은 주담대 금리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에 주담대 금리가 중소기업 대출 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보다 0.58%포인트 내려간 연 4.07%로 변동형 주담대보다 0.01%포인트 낮았다. 두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22년 4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담대보다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올해 7월 말 국내 은행들의 중기 대출 연체율은 0.82%로 주담대(0.29%)의 3배에 육박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의 상생 금융 기조로 자영업자 보증서 대출 금리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8월 5대 시중은행에서 취급된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의 평균 금리는 3.76%로 지난해 10~12월(4.81%)에 비해 1.05%포인트 하락했다. ③부실 확대에 저축銀 대출금리 지속 상승 8월 저축은행 32곳의 평균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15.5%다. 지난해 12월 저축은행 34곳의 평균 금리(15.27%)에 비해 0.2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한은 기준금리는 3%에서 2.5%로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출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대응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저신용자·저금리’ 정책이 현실화하면 차상위층과의 금리 역전을 포함해 금융권 대출금리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 ④기준금리보다 낮은 은행 예금…은행보다 낮은 저축銀 저축은행의 부실은 대출금리 인상과 함께 예금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요인이 된다. 예금을 받아봐야 굴릴 데가 마땅찮아 손실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요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은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현재 1년 만기 예금금리가 최고 기준 2.85%, NH농협은행은 2.6%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7%, KB저축은행은 2.5%를 주고 있다. 은행예금 역시 기준금리보다 낮은 곳들이 많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올 8월 기준 2.48%다. 5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낮춘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⑤관세협상·금융불안에 계속 뛰는 금융채 금리 신한은행에 따르면 17일 금융채 5년물 금리는 2.93%로 6개월 전(2.8%), 1개월 전(2.85%)에 비해 0.1%포인트가량 높다.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보이던 1일에는 3.001%로 오르면서 3월 31일(3.02%) 이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 문제로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 역시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파죽지세 이어갈까…한미 관세 타결 여부 주목[주간 증시 전망]
증권 증권일반 2025.10.20 05:45:00지난주 3700선에 안착한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 3800선에 진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관세 협상 진척 여부와 본격적으로 시작한 3분기 실적 시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중 무역 갈등에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물가 지표와 중국의 정치 일정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사상 첫 3700선 고지를 돌파했다. 13일 3610.60으로 출발한 지수는 17일 3748.8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상승률은 코스피가 3.83%, 코스닥은 0.0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한주 동안 코스피 통합시장 기준(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6101억 원, 8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95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랠리는 역시 반도체 투톱이 이끌었다. 이달 13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증시 전체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3.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8.76% 올랐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중 갈등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표와 중국의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 물가는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4중전회도 주요 관심사다. 이번 회의는 올해 마무리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이어 향후 5년의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는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 의제는 5개년 계획으로 과학 기술 자립, 내수 부양, 식량 안보 등의 의제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중 갈등 상황에서 AI 반도체 기술과 희토류, 드론, 로봇 등 전략 산업에서 미국을 자극하는 정책은 APEC 회담을 앞두고 경계심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재차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미 경제당국이 후속 협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이전 타결을 관측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23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열린다. 통화 변동성이 완화될 시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급하게 상승한 만큼 단기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최근 증시에서는 개인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확인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3550~38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와 증권, 지주,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음식료, 카지노 업종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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