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 멘토" 이효리, 故 제인 구달 인터뷰 '재조명'
[서울=뉴시스] 이효리, 제인 구달. (사진 = 싱글즈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업계에 따르면, 이효리는 2011년 10월 미국 시애틀에서 구달 박사와 만나 인터뷰를 했다.
국내 잡지 '싱글즈' 주도로 성사된 인터뷰로 이효리가 인터뷰이가 아닌 인터뷰어로 나서 화제가 됐다.
이효리는 싱글즈 12월호에 실린 해당 인터뷰에서 당시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섰던 자신의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모피 반대 목소리를 냈는데 가죽 제품을 착용해서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며 답을 구한 것이다.
구달 박사는 "누구나 하루 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구달과 인터뷰하며 정말 긴장했다는 이효리는 "여자로서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러운 현재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부분, 대의를 위해 단호하게 앞만 보고 가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효리는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읽은 책이 구달의 저서로 알려졌다. 구달이 가슴 속 멘토 같은 분이라고 밝혀왔다.
구달은 1960년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베 숲에서 야생 침팬지의 생활사를 매일 관찰해 기록한 연구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인간과 동물을 엄격히 구분하는 이분법을 깼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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