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태어나기 전 언니 잃었다"…아픈 가정사 고백
[서울=뉴시스] 배우 이민정이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사진=이민정 유튜브 채널) 2025.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민정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민정 본가 습격. 오랜만에 데이트하려고 했는데 아들이랑 아빠도 따라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이민정은 어머니와 20년 단골 식당을 찾았다.
어머니는 이민정과 대화를 나누던 중 "아이 셋을 낳을 동안 비염이 심해 찬 바람만 쐬면 재채기를 100번 했다"고 말하다가 머뭇거렸다.
이에 이민정은 "얘기해도 된다. 원래 (아이가) 셋이었는데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한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어머니 역시 "아기를 잃었다. 예방주사를 맞고 열이 많이 나서"라며 아픔을 털어놨다.
이민정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엄마가 내가 주사만 맞으면 부들부들 떨었다. 어릴 때라 나는 그 사실을 몰랐으니까 내가 주사를 맞을 때마다 엄마를 보면서 '왜 울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사를 맞을 때 웃으면서 맞았다. 엄마가 너무 우니까"라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애들이 아프면 노이로제가 생겨서 조금만 아파도 큰일 났다. 먹을 걸 다양하게 안 먹인 것 같다. '혹시라도 체하면 어떡하나' 이랬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그 사실을 고등학교 때 알았다.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봤는데 내가 아니었는데 여자애였다. 혹시 재혼인가 싶을 정도로 놀랐다. 결국 엄마가 가슴에 묻힌 일"이라고 말해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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