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여섯 둔 日 34세 슈퍼맘 "첫째는 16세 때…매달 식비만 230만원"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6명의 아들을 키우며 한 달 생활비로만 무려 66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는 일본의 30대 여성 사연이 화제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 지바현 출신의 하야시 몬코(34)는 최근 아베마(AVEMA)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아름다운 외모로 입소문을 탄 몬코는 16세 때 첫아들 류키를 낳았고, 아이를 돌보기 위해 학교를 중퇴했다. 친구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고민하는 동안 몬코는 밤잠을 설치며 아이를 키웠다.
몬코는 첫 번째 남편과 결혼해 류키 이후 두 아들을 더 낳았으나,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이혼했다.
세 아들을 키우던 싱글맘 몬코는 배려심 많은 미츠츠카 요스케와 결혼해 아들 셋을 더 낳았다고 한다. 현재 몬코는 보험 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재혼한 남편의 직업과 수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자녀 양육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계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몬코의 여섯 아들은 놀라울 정도로 일본의 인기 연예인들과 닮은 외모로 더욱 주목받았다. 몬코는 "첫째인 류키는 18세인데, 가수 나가세 렌과 닮았다. 둘째 아들은 배우 이치하라 하야토를 닮았고, 셋째 아들은 모델처럼 생겼다"라고 자랑했다.
나머지 아들 셋 역시 풍성한 머리숱에 큰 눈, 높은 코, 두꺼운 입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몬코의 아들들을 본 누리꾼들은 "여섯 형제가 아이돌 그룹을 결성해도 되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몬코는 여섯 아들을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비용'을 꼽았다. 그는 "매달 생활비로 70만 엔(약 660만 원)을 쓰고, 그 중 식비는 무려 24만 엔(약 226만 원)을 차지한다"라며 "성장하는 아들들의 식욕이 엄청 나서 저녁 식사로 치킨너깃 3㎏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장을 본 뒤 결제 목록에는 110개 이상의 식료품이 포함돼 있고, 이 식료품은 며칠 내에 다 소비된다"라며 "애들은 자기가 고른 과자에 이름을 적고, 다른 사람의 것을 먹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몬코는 "아이들의 행복이 내 행복보다 더 중요하다"라면서도 "가능하다면 일곱째를 갖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몬코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몬코는 출산율이 낮은 일본에서 사실상 국민적 영웅인 슈퍼 맘이다", "몬코가 여섯 아들을 모두 공평하게 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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