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콜록콜록”…‘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입력 : 2025-10-17 09:50
수정 : 2025-10-17 13:08
질병관리청, 지난해보다 2개월 빨라
어르신·임산부·어린이 무료접종 대상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예방 접종이 권장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17일 0시를 기해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13일 2024~2025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된 지 약 넉 달 만이다. 지난해에는 12월에야 주의보가 내려졌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더 이른 시점에 발령된 셈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월28일~10월4일) 동안 전국 298개 표본 의료기관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 환자 수는 12.1명(1.2%)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행 기준인 9.1명을 넘어선 수치다.

예방 접종 대상과 기간. 질병관리청

정부는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하고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분증을 지참하면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위탁의료기관 명단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무료 접종 대상은 어린이(2012년 1월1일~올해 8월31일 출생자), 임산부, 7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이어 70∼74세 어르신은 오는 20일부터, 65∼69세 어르신은 22일부터 차례대로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청은 “독감은 해마다 유행하는 변이가 달라지므로 고위험군은 매년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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