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한복 입고 즐기는 일주일’…전국이 K-컬처 무대로 변신
입력 : 2025-10-18 07:00
수정 : 2025-10-18 11:59
21일~26일 제8회 한복문화주간
의정부 역사광장서 6개 브랜드 패션쇼
전국 360여 거점 체험행사·토론회·홍보
국회서 10개 브랜드 100여종 체험전
한복 입으면 롯데월드·국가시설 등 할인
지역 5곳 한복창작소 10개 프로그램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원과 21일부터 26일까지 ‘2025 한복문화주간’을 지정하고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다양한 한복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복을 입고 우리 문화를 즐기는 ‘한복문화주간’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원과 21일부터 26일까지 ‘2025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다양한 한복문화 행사를 한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현대 한복판(Modern Hanbokpan, the Center of K-Culture)’을 주제로 한복문화를 조명한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한복 곱게 입기 체험.

21일 경기도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는 한복 분야 유공자 시상식과 한복 패션쇼, 축하 공연 등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가 열린다. 총 6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전통을 지켜온 선배들과 한복을 재해석한 후배들이 팀을 이뤄 패션쇼를 구성한다.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을 포함한 모델 36명이 무대에 오른다. 2021년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서 우승한 댄스팀 ‘홀리뱅’이 한복을 입고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른 공연을 펼친다.

서울 코엑스 D홀 2025 한복상점, 홍보라운지.

20일과 21일에는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한복상점 홍보관’을 운영한다 ‘한복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공동대표 백혜련·이인선 의원)과 국회의원 113명, 문체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국회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해 판매보다는 홍보와 체험 중심으로 진행하며, 10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해 100여 종의 전통·생활한복과 한복 근무복을 선보인다.

전세계의 인기를 얻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케이팝 무대를 연상하는 현대적인 한복도 소개된다. 갓·노리개 등 전통 소품 전시와 체험 공간도 마련해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임오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복문화산업 진흥법’ 제정 서명운동도 병행한다.

한복을 입으면 할인하는 시설도 다양하다. 롯데월드 50% 할인(10월 21~31일), 서울 스카이 35% 할인(21~31일) 등 민간 문화시설과 국립현대미술관(서울, 덕수궁, 과천, 청주) 무료입장(21~26일),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 50% 할인(25일) 등이다.

한복 입고 플로깅

국립민속박물관(22일)에서는 한복 생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열고, 한복 생활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의 발대식도 한다. 

전국 360여 거점에서는 한복 패션쇼, 체험 행사, 토론회(포럼) 등 다양한 한복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경북 상주, 전북 전주, 강원 강릉, 부산, 전남 보성 등 5곳의 한복창작소를 중심으로 ‘한복 교환 장터’, ‘한복 입고 플로깅’ 등 지역 특화 체험프로그램 등 10개 기획행사가 펼쳐진다.

‘2025 한복문화주간’의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복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지혜를 담고 있는 생활문화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대표 자산”이라며 “이번 ‘한복문화주간’을 통해 국민이 한복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하고, 세계인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vinyv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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