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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핵 균형’ 이뤄야 핵전쟁 막을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구축한 ‘규칙 기반 자유주의 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힘’에 기반한 강대국 정치의 부활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국제질서 재편과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구자홍 기자 2025년 10월 22일 -
[시마당] 포옹?
이 사물에는 껴안아 주는 느낌이 없다
신원경 2025년 10월 21일 -
시간 관장하는 ‘크로노스’는 시계 브랜드 지배했다
그리스 신화에는 시간과 관련된 신이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물리적 시간을 관장하는 ‘크로노스’와 기회의 신 ‘카이로스’다. 카이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가문과 출생도 불분명하다. 키오스섬 출신의 고대 그리스 …
김원익 홍익대 교수·㈔세계신화연구소 소장 2025년 10월 21일 -
염치없는 정치인, 한국 사회를 위태롭게 한다
‘관포지교’의 주인공 관중이 지은 책 ‘관자’ 목민편에는 “예의염치 시위사유(禮義廉恥 是謂四維)”라는 말이 나온다. ‘예절, 의로움, 청렴함, 그리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이 네 가지가 사회를 지탱하는 네 개의 기둥’이라는 뜻이다…
구자홍 기자 2025년 10월 20일 -
[에세이] 가을을 썰다, 계절을 담는 칼끝
가을은 요리사에게 선물처럼 기쁘기도 하고 시험처럼 어렵기도 한 계절이다. 하늘은 푸른 유리처럼 높고, 바람은 선선하게 뺨을 스친다. 들판은 노랗게 물들고, 바다에는 살이 오른 생선이 가득하다. 이 계절은 참으로 풍성하다. 하지만 그…
김재훈 요리사 2025년 10월 19일 -
오늘의 피해자가 내일의 가해자가 되는 순간
사회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내가 옳고, 나만이 정의롭다”는 믿음이 팽배하다. 정치 논쟁, 일상의 작은 갈등 속에서 상대를 배제하고 단죄하기는 쉽다. 다른 의견은 오류로, 내가 겪지 않은 일은 거짓이라 치부하면 된다. 그러나 모…
황승경 예술학 박사·문화칼럼니스트 2025년 10월 18일 -
명절은 지나가지만 부부 사랑은 오래 남는다
명절에는 시댁 가서 일해야 하는 며느리들만 힘든 게 아니다. 결혼하지 않은 청춘 남녀도, 결혼에 실패한 ‘돌싱’도 가족이나 친척에게 집요한 질문 공세를 받을까 마음이 편치 않다. 명절만 되면 신경이 예민해지는 아내 눈치를 봐야 하는…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5년 10월 18일 -
‘난임’의 순우리말은 ‘애 배기 더딤’, ‘순풍순풍’ 낳았다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우리말과 한글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한글은 알면 알수록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정교한 체계를 갖춘 과학적 성과라는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순우리말 역시 그 자체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
조정현 사랑아이여성의원 원장 2025년 10월 09일 -
“나쁜 건 멀리하라, 세심하게 내 몸을 사랑하라”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60대 얼짱’으로 꼽히는 기업가가 있다. 1975년 창업해 우리나라에 처음 알로에로 만든 제품을 보급한 ‘김정문알로에’를 이끄는 최연매(65) 회장이다. 최 회장은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탄력 있고 매끄러운 피…
김지영 기자 2025년 10월 04일 -
스무 살 청계천, 물과 친교하는 수변 감성시대 활짝
서울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 변 남쪽에 자리한 청계천박물관(관장 허대영)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박물관은 청계천 복원 공사 준공일인 10월 1일보다 닷새 앞서 2005년 9월 26일 문을 열었다.
김현미 출판국 부국장 2025년 10월 01일 -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5년 네팔 전국에 부는 개혁 바람
네팔 Z세대의 대규모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며 군 병력이 출동하는 등 네팔 전국에서 걷잡을 수 없는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 초기, 히말라야산맥의 ‘조용한 나라’ 네팔에서 일어난 일이 맞는지 세계는 고개를 갸웃했다.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5년 09월 22일 -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5년 정치권 협치는 꿈…대만에 추격당한 韓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대만에 따라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와 대만 통계청의 전망치를 비교하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3만8066달러)에 역전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년 만의…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2025년 09월 18일 -
시대 막론, 보편성 얻은 음악은 국경 넘어선다
넷플릭스가 6월 공개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작곡가들과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한 사운드트랙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 2025년 09월 16일 -
“광야 같은 한국 사회, 나침반은 있는가”
경쟁은 끝이 없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매일같이 불안에 시달린다. 누군가는 인간관계의 파탄으로, 또 누군가는 중독과 우울증으로 삶이 무너져 내린다. 개인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이는 곧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집단적…
한여진 기자 2025년 09월 14일 -
습관적 ‘야식’은 음식 중독이다
요즘은 ‘살기 위해’ 먹는 사람보다,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 더 많은 모양이다. 오죽했으면 위고비, 마운자로, 삭센다, 젭바운드처럼 ‘먹는 욕망을 제어하는 약물’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 핫이슈가 됐을까. 인간은 누구나 매일같…
구자홍 기자 2025년 09월 13일 -
에겐남을 테토남으로 바꿔주는 네 가지 호르몬
나이에 비해 한참 젊어 보이는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 실제 나이보다 폭삭 늙어 보이는 젊은이도 있다. 그런가 하면 비슷한 또래인데도 어떤 사람은 젊고 활기차 보이는 데 비해, 어떤 사람은 피곤에 찌들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나이 들어…
구자홍 기자 2025년 09월 12일 -
난자 냉동은 출산 가능성 지키는 과학적 준비
“말은 죽을 때까지 새끼를 낳다가 죽는다.”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5년 09월 11일 -
[시마당] 틈새 희망
여름 장마 무더위 길수록
이정욱 2025년 09월 11일 -
잿더미와 초록 사이에서: 지구의 피부와 나의 얼굴
2025년 3월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거센 바람을 타고 무섭게 확산됐다. 불길은 산을 타고 들을 건너 동해를 향해 거침없이 번져갔다. 마치 숨을 들이마신 괴물처럼 그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수십 년간 쌓아온 인간의…
김원효 ㈜대정 대표·㈜닥터락 본부장 2025년 09월 10일 -
마음속 여백을 채우는 만년필의 온기
만년필 수집과 필사를 즐기는 블로거 ‘구로별사랑’ 정성훈 씨는 악필을 고치기 위해 만년필에 취미를 들였다가 어느새 200여 개를 모았다. 그의 손에 들어온 만년필은 각기 다른 손맛과 디자인, 이야기를 갖고 있다. 디지털 시대, 느림…
글·사진 조영철 기자 2025년 09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