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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침 사이 들로 나설 틈 찾는 이는
아침이슬 듬뿍 먹고 피는 나팔꽃
보랏빛 순백 사랑 알지.
동네 어귀 해장국집
새벽 아침 틈 사이 일찍 문 열수록
국물 향기 더더욱 진하고
어머니 밥상처럼 손맛 깊지.
하루 생의 시작과 성숙 사이
살맛 제법 나는 거지.
무더위 긴 날들 한순간 서늘 바람처럼
옹벽 갈라진 틈 사이 피는 꽃처럼
빈틈 채우는 생은
어머니 손맛 깊은 해장국 향기,
세상 살맛 주는 희망인 거지.
이정욱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전 한국은행 발권국장, 금융안정국장
● 현 하나카드 상근감사위원
● 2025년 한국국보문학 7월 신인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