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디지털 시대, 어항에서 찾는 아날로그의 여유

[‘덕후’ 사진관] ‘물 생활’로 위로받는 현대인

  • 사진·글 지호영 기자 f3young@donga.com

    입력2025-07-10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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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잉어.

    비단잉어.

    한때 부유한 가정에서는 거실 벽면 전체를 활용해 대형 어항을 설치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였다.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풍경은 공간에 생기를 더하고, 일상 속 여유를 선사했다.

    오늘날 거실 풍경은 많이 달라졌다. 가족 구성원들은 각자의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한 채 말없이 시간을 보낸다. 길고 복잡한 콘텐츠보다 1분 남짓한 쇼트폼 영상에 익숙해지며, 소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수조 하나가 주는 정서적 위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좁은 어항 안에서도 그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면 잊고 지내던 생명의 움직임과 조용한 안정감, 아날로그의 여유를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수족관 전문점은 물론 대형 마트에서도 손쉽게 소형 어항을 구할 수 있어, 일명 ‘물 생활’을 시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디지털 시대의 빠른 속도에 지친 현대인에게 물속 생명체들과의 교감은 새로운 힐링 방식이 될 수 있다.

    물티파시아투스.

    물티파시아투스.

    아홀로틀(우파루파).

    아홀로틀(우파루파).

    컴프리골드헤드.

    컴프리골드헤드.

    진주린.

    진주린.

    프론토사.

    프론토사.

    카우도 옐로핀.

    카우도 옐로핀.

    블루크로.

    블루크로.

    캘리코 툭눈.

    캘리코 툭눈.

    말라위 시클리드.

    말라위 시클리드.

    베타피쉬.

    베타피쉬.

    호스필드 육지거북.

    호스필드 육지거북.

    엔젤피쉬와 디스커스.

    엔젤피쉬와 디스커스.

    ‘물 생활’에 진심인 최민규 마포ASL수족관 대표.

    ‘물 생활’에 진심인 최민규 마포ASL수족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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