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중간 점검 및 1부두 활용 방안 논의
“1부두, 부산항 앵커 거점으로 삼아야”
부산항재창조시민네트워크(위원장 김창석)와 중구미래포럼(회장 이칠진)은 10월 23일 부산 중구 관정빌딩에서 ‘북항 재개발 성공의 창조적 해법 모색을 위한 시민토론회–북항콘서트Ⅳ’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용득 부산항역사문화연구소장, 정달식 부산일보 논설위원, 김기헌 부산영산대 관광학부 교수, 한영숙 싸이트플래닝 대표, 김성한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이사. 부산항재창조시민네트워크
부산항재창조시민네트워크(위원장 김창석)와 중구미래포럼(회장 이칠진)은 10월 23일 부산 중구 관정빌딩에서 ‘북항 재개발 성공의 창조적 해법 모색을 위한 시민토론회–북항콘서트Ⅳ’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항 제1부두 및 일대의 창의적 활용’을 주제로, 북항 재개발을 중간 점검하고 1부두의 가치와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장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을 비롯해 부산시청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지역 연구기관과 업계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1부두, 부산항 앵커 거점으로 삼아야”
‘북항 재개발 성공의 창조적 해법 모색을 위한 시민토론회–북항콘서트Ⅳ’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항재창조시민네트워크
이어진 토론에는 산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를 중심으로 제1부두와 원도심 개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달식 부산일보 논설위원은 “1부두 활용의 핵심은 산업 유산을 기반으로 한 공공문화 실험이라는 정체성”이라며 “시민 참여형 해양 문화 플랫폼 운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용득 부산항역사문화연구소장은 ‘부산항역사관’ 건립과 ‘K-팝 바다공연장’ 조성을 제안했고, 김기헌 부산영산대 관광학부 교수는 제1부두와 물류 창고(CFS)를 보존하며 관광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끌 방안을 제시했다. 김성한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이사는 대관람차 등 킬러 관광 콘텐츠 도입을 제안했으며, 한영숙 싸이트플래닝 대표는 “지연되고 있는 트램 사업을 해수부가 조속히 추진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인사들의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인준 전 부산 중구청장(중구미래포럼 고문)은 “1부두 CFS를 스타트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과연 시민 친화적 북항 재개발의 취지에 부합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청장은 “1부두의 제주행 연안터미널 기능을 그대로 둔 채로 시민 친화적 활용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도 던졌다. 이처럼 여러 주체의 뜨거운 참여 속에 토론회는 마무리됐다.
최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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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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