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안세영, 덴마크오픈서 천위페이 잡았던 블릭펠트에 2-0 압승, 프랑스오픈 8강행 ‘가오팡제 나와!’

입력 : 2025.10.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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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AP연합뉴스

안세영. AP연합뉴스

미아 블릭펠트.  AP연합뉴스

미아 블릭펠트. AP연합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8강에 안착,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 프랑스 세숑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덴마크의 미아 블릭펠트(20위)를 3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1 21-8)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군지 리코(25위·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둔 가오팡제(14위·중국)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둘의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5승 무패로 압도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덴마크오픈의 피로가 남은 듯 1세트에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던 안세영은 이날 덴마크오픈에서 자신의 ‘숙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16강에서 떨어뜨렸던 블릭펠트를 맞아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4-2에서 블릭펠트의 범실과 날카로운 대각 공격 등을 앞세워 7-2를 만든 안세영은 이후 3연속 포인트를 내줘 7-5로 쫓겼지만, 곧바로 강력한 대각 스매시로 흐름을 끊어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블릭펠트를 몰아붙힌 안세영은 결국 11-5로 앞선 가운데 인터벌을 맞이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한 끝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3-1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4연속 포인트를 따내 7-1까지 달아난 안세영은 11-4로 크게 앞선 가운데 인터벌을 맞이했고, 이후에도 별다른 위기 없이 블릭펠트를 밀어붙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시작과 함께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을 차례대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이후에도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5경기를 전부 2-0으로 이겼고,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을 우승하면서 한 해 4차례 열리는 슈퍼 1000 대회 중 3개 대회(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를 휩쓸었다. 여기에 일본오픈까지 제패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조금 주춤했다. 7월말 열린 중국오픈에서는 4강에서 무릎 부상이 도져 결국 기권하고 말았다. 이후 부상을 치료하고 8월말 열린 세계개인선수권에 출전해 2연패에 도전했으나 4강에서 천위페이(5위·중국)에 발목이 잡혀 고개를 숙였다.

이후 중국 마스터스에 출전, 완벽한 경기력으로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일어서는 듯 했던 안세영은 그 다음에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에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빡빡한 일정에 따른 체력부담, 그리고 자신을 집중분석해 나온 라이벌들의 반격이 매서웠다.

하지만 안세영은 다시 일어섰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덴마크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특히 4강에서 야마구치를 꺾으며 코리아오픈 패배를 설욕했고, 결승에서는 왕즈이를 상대로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1위의 위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   신화연합뉴스

안세영.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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