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김효주 앞장선 한국, LPGA 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조선두 순항 “내일 월드팀 꼭 잡겠다”

입력 : 2025.10.23 17:07 수정 : 2025.10.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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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오른쪽)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스웨덴과의 포볼매치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최혜진과 환호하고 있다.  |LPGA 제공

김효주(오른쪽)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스웨덴과의 포볼매치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최혜진과 환호하고 있다. |LPGA 제공

“내일 월드팀과의 경기 결과가 우리 팀 순위를 좌우할 것 같다.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

최혜진이 맹활약한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승 1무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5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포볼경기에서 김효주-최혜진이 승리하고 고진영-유해란이 무승부를 거둬 승점 1.5를 획득했다. 리디아 고의 막판 활약으로 일본에 1승 1무승부를 거둔 월드팀(뉴질랜드, 잉글랜드, 캐나다, 대만)과 B조 공동선두를 이룬 한국은 24일 조선두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첫날 승점 0.5를 기록한 스웨덴과 일본이 둘째날 맞붙는다.

김효주-최혜진은 마야 스타르크-린 그란트를 3&2(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로 가볍게 제압했다. 2번홀(파3) 최혜진의 버디로 앞서 나간 한국은 6번홀( 파3)에서 김효주의 버디로 2홀차로 앞섰고 9번홀(파4)에서 최혜진의 탭인 버디로 3홀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서도 줄곧 3홀차 리드를 지킨 김효주-최혜진은 16번홀(파3)을비기며 일찍 승리를 확정지었다.

유해란(왼쪽)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스웨덴과의 포볼매치에서 고진영과 짝을 이뤄 출발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PGA 제공

유해란(왼쪽)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스웨덴과의 포볼매치에서 고진영과 짝을 이뤄 출발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PGA 제공

고진영-유해란은 마들렌 삭스트룀-잉그리드 린드블라드와 역전을 거듭하다 끝내 비겼다. 1번홀(파4) 유해란의 버디로 앞섰으나 2, 3번홀을 연속 내줬고, 12번(파4)·13번(파3) 홀을 연속 따내 재역전한 뒤 14번홀(파5)에서 곧바로 타이를 허용하곤 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점 0.5점씩 나눠가졌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김효주는 “혜진이가 너무 잘 해줬다. 전반에는 같이 힘을 합쳐 홀을 많이 가져왔는데 후반에는 제가 한 게 없고, 옆에서 열심히 혜진이를 응원했다”며 “완성된 음식에 간을 한 정도였고, 내일은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처질 뻔한 상황이 몇번 있었는데 언니가 그런 상황에서 막아주고 이끌어줘서 끝까지 잘 했다”며 “내일 월드팀과의 경기가 중요하니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뒷 그룹(김효주-최혜진)에 비하면 저희는 팬들의 응원 소리가 귀여운 정도였다”며 “효주-혜진이가 잘하고 있으니까 우리도 분발해서 저 팬들이 우리한테 오게 해야겠다’, 혹은 ‘효주-혜진이 경기 빨리 끝내서 팬들이 다 우리한테 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냈다”고 밝혔다.

A조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2승을 거두고 승점 2점을 획득해 단독선두에 섰고 호주와 태국이 1승 1패로 비기며 승점 1점으로 공동 2위를 이뤘다. 중국은 유일하게 첫날 승점을 따지 못했다.

조별리그는 사흘간 포볼 방식으로 경기하며 조 1, 2위가 마지막날 4강에 진출해 준결승, 결승전(3·4위전)을 치른다. 최종일 4강전부터 포섬 매치와 싱글 매치(2경기)를 더해 승부를 가린다. 김효주는 “포섬 경기는 마지막날까지 살아남는 팀만 즐길 수 있기에 꼭 그렇게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팀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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