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 이재 “SM연습생 시절 기절한 적도…”

입력 : 2025.10.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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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이재가 SM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의 주인공 이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12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데뷔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음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정진한 끝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선 사례로 많은 이들이게 귀감이 됐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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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재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랑 동기”라면서 “11살에 (연습생 생활을)시작 했다. 아침 7시에 가서 밤 11시에 연습실에서 나왔다. 진짜 열심히 했다. 어린나이에 그렇게 한 것도 신기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13살 때 연습을 하다가 기절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데뷔를 하지 못했다. 그땐 노래를 잘 하지 못했다”면서 “SM과 생각이 잘 맞지 않았다. SM은 깨끗한 목소리를 원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데뷔하기에는 나이도 많았다. 시기를 놓친 것”고 말했다.

이재는 “11살에 시작해 23살에 연습생 생활이 마무리됐다. 계약이 끝난 뒤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비가 엄청 내리는거다. 눈물이 나더라. 내 자신에게 실망했었다”면서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너무 상처가 컸다. 인생이 너무 어렵구나 싶었다”면서 마치 어제 일처럼 눈물을 삼켰다.

그러면서 “계약 해지보다 더 슬펐던건, 많은 것을 쏟아부은 어린 이재에게 너무 미안해서였다. 그 많은 시간이 아까웠고,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미안했다. ‘열심히 해도 안되는구나’라는 실망감이 너무 컸다”고 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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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픔이 있었기에 ‘골든’과 같은 노래가 나올 수 있었던 걸까. 이재는 빌보드 1위를 차지하고 지미팰런쇼에 출연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등 글로벌 스타가 됐다. 이재는 “(1위를 차지하고) 엉엉 울었다. 연습생 시절이 떠올랐다. 계약 끝나고 돌아가던 날이 생각나서 계속 울었다. 스스로에게 ‘너무 수고했어,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웃어보였다.

이날 이제는 ‘지미 팰런쇼’에서 인생 첫 공연을 꾸민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아침에 목소리를 잃었다. 목뿐만 아니라 폐까지 지쳐서 음이탈이 났었다”면서 “2개월 전까진 그냥 작곡가였는데, 갑자기 180도 삶이 바뀐거다. 압박감이 어마어마했다. 그떄 약혼자가 옆에서 많은 위로를 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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