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아스널 스트라이커 요케레스, 한 달 넘게 득점 침묵…아르테타 “버틸 줄 알아야”

입력 : 2025.10.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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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 . 게티이미지코리아

약 1400억원(7350만파운드)을 들여 영입한 스트라이커가 한 달 넘게 골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지난 여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데려온 빅토르 요케레스(27)가 9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요케레스는 지난 19일 풀럼 원정에서 89분을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달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EPL에서만 7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여기에 최근 스웨덴 대표팀 A매치 2경기까지 더하면 공식전 9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에서 52경기 54골을 터뜨렸던 결정력은 온데간데없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냈다. 그는 “내가 원하는 스트라이커는 6~8경기 득점하지 못해도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선수다. 아스널에서 9번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 정도는 버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가 골을 넣지 못해도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많은 것을 해낸다. 주변 선수들을 위해 공간과 해결책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프리시즌 훈련 부족과 EPL 적응 문제가 부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아르테타 감독은 “기회가 생기면 골로 연결하면 된다. 분명 그렇게 될 것”이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동료들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미켈 메리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골은 분명 나올 것이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동료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숫자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 경기를 보면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PL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는 “그의 강점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다는 것”이라며 “그가 그렇게 움직이면 다른 선수들이 플레이할 공간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스널이 만들어내는 기회의 수를 고려하면 골을 넣을 것이고, 숫자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케레스의 침묵에도 아스널은 리그 선두다. 맨체스터 시티를 3점 차로, 리버풀을 4점 차로 앞서며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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