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요 24점 폭발·마레이 더블더블…LG, 가스공사 개막 7연패 늪으로

입력 : 2025.10.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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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타마요가 20일 대구 가스공사와의 2025~2026시즌 홈경기에서 골 밑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타마요가 20일 대구 가스공사와의 2025~2026시즌 홈경기에서 골 밑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가 칼 타마요의 폭발적인 득점포와 아셈 마레이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개막 7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6-68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서울 삼성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5승 2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홈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갔다.

이날 LG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타마요와 마레이였다. 타마요는 2점슛 9개와 3점슛 1개,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며 24점을 쏟아냈다. 마레이는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허일영도 3쿼터 이후 가세하며 팀의 역전을 도왔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와 김국찬이 각각 12점, 신승민이 11점을 보탰지만 3쿼터 이후 무너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는 한국가스공사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최진수와 김국찬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갔다. 신승민이 외곽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4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라건아와 정성우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23-16으로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도 한국가스공사가 달아나면 LG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김국찬이 전반에만 12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타마요와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며 버텼다. 한국가스공사가 38-36으로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가 바뀐 건 3쿼터였다. 양준석의 2점슛으로 38-38 동점을 만든 LG는 마레이의 득점으로 40-38 역전에 성공했다. 타마요의 3점슛과 마이클 에릭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렸고, 강력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허일영까지 가세하며 한국가스공사를 23-14로 압도한 LG는 3쿼터를 61-52로 앞서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4쿼터에서도 LG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 44초를 남기고 타마요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66-56으로 벌렸고, 한국가스공사가 신승민과 정성우의 3점슛으로 추격하자 작전 시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1분 46초를 남기고 타마요가 2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라건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한국가스공사는 막판 실책까지 겹치며 무너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G는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3쿼터 역전을 허용한 뒤 시즌 첫 승을 또다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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