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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다리가 유리해진 ‘피지컬’의 시대···명예회복 나선 한국 태권도, 첫 주자는?
태권도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하루 전, 중국 우시에서 만난 국가대표 선수들의 얼굴에는 이번엔 달라야 한다는 각오가 엿보였다.한국 남자 태권도가 이 대회에서 여전히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반면, 여자 태권도는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은메달 1개)에 이어 202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노메달)까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태권도 전문가들은 한국의 부진을 세대 교체와 맞물린 태권도 트렌드의 변화에서 찾는다.과거 한국이 기술 태권도로 세계 무대를 호령했지만, 이젠 피지컬이 중요한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전자 호구를 도입하면서 다리가 긴 선수들이 유리하게 변하고 있어서다.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타이거 최’ 최영석 태국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졌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상향 평준화 속에 변수에 대처할 정보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느낌은 받고 있다. 이번에는 올림픽 직후에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다른 결... -
김경문 한화 감독 “5차전도 마무리로 김서현” 예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불안한 마무리 김서현을 승부처에 쓴 벤치의 판단이 아쉬웠다. 하지만 김 감독은 “감독 책임”이라면서도 “문동주가 2경기에서 잘 던졌다. 하지만 문동주만으로는 어렵다. 김서현을 5차전 마무리로 쓰겠다”고 말했다.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7로 역전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결과는 감독이 잘못한 것이다. 홈으로 돌아가서 5차전을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가장 아쉬운 장면을 묻자 언급을 피했다. 그는 “너무 디테일하게 얘기하긴 어렵다”면서도 김서현 투입 상황을 곱씹는 듯했다. 그는 이어 “정우주가 너무 잘 던졌다. 4차전에서 끝냈다면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그는 김서현에 대해 “계속 맞아서 위축된 상황이지만 공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1·3차전은 문동주를 붎펜 투수로 기용해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선수 한 명으로 이길 순 없다. 대전 5차전... -
김경문 감독 “정우주 어리지만 담대한 선수, 투구수 제한 없이 지켜볼 것”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긴 한화는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신인 투수인 정우주를 내세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의 선발 기용에 대해 “어린 선수지만 담대하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정우주가 시즌 막판에 선발로도 준비했다. (신인으로)어린 선수지만 담대하다. 그런 부분을 믿고 기용한다”고 말했다. 불펜 투수로 시즌을 보낸 정우주의 한계 투구수에 대해서는 “최대 투구수를 정하지 않았다. 일단 타순이 한 번 도는 것을 보고, 그 다음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선발 투수가 펑크난 날이라 정우주 이후에는 불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상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모든 투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이닝을 길게 던지기 보다 짧게짧게 나갈 것이다. 상황에 따라 외국인 투수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경기 미출전 선수는 류현진, 문동주다.타순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선발 유격수로... -
‘김 부장 이야기’, ‘꼰대’가 아닌 ‘광대’를 말한다
요즘처럼 세대를 세세하게 구분하는 용어가 있는 때가 없다. 1995년생에서 2010년 사이 즉 15세에서 30세 사이는 ‘20세기의 마지막 세대’라는 뜻으로 ‘젠지(GenZ·Generation Z) 세대’로 불린다. 그 위 30대의 막바지까지는 또 ‘MZ 세대’로 구분된다.그 위 세대에는 ‘영포티(Young Forty)’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최근 붙은 40대가 있다. 50대 이상은 또 젊은 세대의 눈에는 ‘꼰대’로 불린다. 아는 것도 많지 않으면서 자신이 믿는 것을 과신하고, 이를 통해 상대를 억압하는 기성세대의 권위주의적 모습에 대한 비아냥이다.이렇게 많은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가 생긴다는 점은 즉 그 기준으로 세대를 가르고, 반복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최근 많은 콘텐츠는 그만큼 세대를 구분하지만, 세대를 가르기도 한다. 서로 자신의 세대 안에 들어가 있는 사실을 안온하게 여기는 반면, 또 다른 세대에 적대감을 갖기도 한다.이러한 세태에서 50대 주... -
“인디 역사에 바치는 선물” 크라잉넛, 성대한 30주
밴드 크라잉넛이 특별한 30주년을 예고했다.크라잉넛의 30주년 기획 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22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됐다.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크라잉넛의 데뷔 30주년과 한국 인디신 30주년, 상상마당 20주년이 맞물린 협업으로, 시각 전시 ‘말달리자’와 공연 ‘너트30 페스티벌’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형 기획이다.전시를 통해서는 미공개 소장품, 오디오·영상 아카이브로 크라잉넛의 30년 여정을 조명하며, 공연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서는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 정우, 멜로망스 정동환 등 아티스트가 참여한 버스킹 공연과 크라잉넛이 김창완밴드, 잔나비, 장기하, 김수철 등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공연도 준비됐다.한경록은 “크라잉넛도 30주년이지만, 대한민국 인디 역사도 30년이다. 상상마당에서 이렇게 긴 기간 전시를 해준 적이 없다고 하는데, 저희뿐만 아니라 인디 역사에 바치는 선... -
시리즈 리드한 김경문 감독 “김서현도 4차전 불펜 대기”
5-4로 리드한 6회말 무사 1루. 문동주(한화)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의 필승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한화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차전이 승부처라고 생각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더그아웃에서 저도 긴장되는 경기였는데, 문동주가 너무 잘 던져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문동주는 승리투수가 됐다.김 감독은 “던지는 것을 보면서 문동주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물어보니 선수 본인도 자신감 있게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2이닝을 던진 다음에 (선수에게) 물어봤고, 양상문 투수 코치도 ‘삼성 분위기도 좋으니 (문)동주로 끝내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문동주를 소모하며 4차전 ... -
박진만 감독 “류현진 잘 공략했는데 문동주 공략에는 실패, 4차전 총력전”
삼성이 막강 타선으로 플레이오프 1~3차전에 나선 한화의 최강 선발 투수 공략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리즈 리드를 다시 잡을 3차전 승부를 놓쳤다.삼성은 21일 대전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4차전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투입해 시리즈 원점을 노린다.삼성 타선은 이날 류현진을 조기에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0-2로 뒤진 4회말 김영웅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뒤이어 김태훈의 솔로홈런을 더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이 내려간 5회 이후 타선이 식었다. 김범수에 이어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문동주를 넘지 못했다.1차전에서 문동주에게 2이닝 동안 1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타선은 이날은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당하며 2안타(1볼넷)으로 침묵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현진을 잘 공략했는데 문동주 공략에 실패한게 아쉬운 지점”이라며 “양 팀 선발이 나란히 실... -
김경문 “문동주 대기, 경기 유리하면 문동주 볼 수 있을 것”
김경문 한화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 토종 에이스 문동주를 불펜 대기시킨다.김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문동주 오늘 불펜에 대기시킨다. 경기가 유리한 상황이 되면, 문동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 상황에 맞춰 등판 이닝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1차전에 중간 계투로 나와 2이닝을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투수로 나서 짧은 이닝을 소화할 때 시속 160㎞의 빠른 공이 더 위협적이다. 불펜이 약한 한화가 포스트시즌 들어 문동주를 전천후 카드로 쓰고 있다.4차전 선발로 예상된 문동주가 만약 필승조로 나서면, 4차전에는 정우주 등이 선발 후보가 될 전망이다.김 감독은 이날 선발 류현진에 대해서 “3차전이 중요한 경기다. 류현진은 많은 커리어를 가진 선수로, 뭐라 얘기하지 않아도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알 것이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4차전 선발 원태인 못박은 박진만 감독 “신인 때 류현진 정말 대단했죠”
“너무 빨리 얘기하는거 아닌가요.”삼성이 적지에서 1승1패를 기록하고, 안방으로 왔다. 홈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4차전에서 한국시리즈행 확정을 노리는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원태인을 일찌감치 밝혔다.박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4차전 선발은 원태인이다. 어제 불펜투구를 했고, 몸에는 아무 문제없다. 내일 선발로 등판하는데 어떤 지장도 없다”고 말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향한 믿음이 전달됐다.이날 선발 후라도에 대해서는 “날짜상 본인 루틴대로 나가는 것이라서 컨디션이 좋다. 6회까지 완벽하게 던지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선발 투수 4명은 이날 불펜 대기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박 감독은 “불펜도 정상적으로 가동한다”며 “우리 불펜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투수는 배찬승과 이호성이다. 위기에서 범타를 유도하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공을 가졌다. ... -
‘SM 막내딸’ 하츠투하츠, ‘포커스’로 대세 굳히기···“차트 1위 기대해”
‘2025년 최고의 신인’ 수식어를 가진 SM 막내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본격적인 대세 행보에 시동을 건다.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는 하츠투하츠 첫 미니앨범 ‘FOCUS’(포커스)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지난 2월 데뷔곡 ‘더 체이스(The Chase)’, 6월 발표한 싱글 ‘스타일(STYLE)’로 본격 ‘5세대 대세 아이돌’ 반열에 오른 하츠투하츠는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하츠투하츠’는 ‘마음에서 마음을 잇는다’는 팀명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리더 지우는 “이번 앨범은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커스’라는 제목 그대로 우리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하츠투하츠는 어느덧 데뷔 8개월 차가 됐다. 그 사이 대학 축제, SM타운 라이브 콘서트 등 크고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