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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에게서 배워라②
지난번 글에서 “30대는 웬만하면 자기 힘으로 돈을 관리하고, 금융 전문가들에게 재산을 맡길 때도 상당히 신중하며, 꼼꼼하게 따져보고 거래한다”고 말했다. “금융 컨설턴트들의 재산관리 제안을 받아들일 때 역시 다른 금융 전문가들에게 검토를 부탁한 뒤에야 수긍하고 인정한다. 그래서 이들은 재산을 관리하는 데 보수적이다”는 말도 덧붙였다.이에 비해 40대 부자는 화통하다. 금융 전문가들이 절세방안에 대해 조언하면 군말없이 받아들인다. 사업을 일궈 부를 축적한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이처럼 전문가의 말을 믿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남의 능력을 이용할 줄 알고, 신뢰한다. 대부분의 40대는 거의 감으로 비즈니스의 타당성을 검토할 줄 안다.그러나 40대는 처음에는 쉽게 받아들이지만 진행 과정은 세심하게 챙긴다. 이는 30대 부자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점이다.예를 들어 전문가가 절세를 위해 빌딩을 짓는 방법을 제안하면 40대 부자는 그 자리에서 ‘OK’를 한다.... -
부자들에게서 배워라①
금융권에는 부자들의 돈을 관리해 주는 조직이 많다. 요즘 증권사나 은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PB(Private Banking)팀이나 VIP 전용 자산관리 조직 등이 그런 조직이다.이들을 자주 찾는 사람들 중에는 60대들이 많다. 사회 일선에서 물러난 그들이 모아놓은 재산을 죽을 때까지 관리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가족들에게 재산을 상속할 때 따르는 세금 문제는 60대 이상의 부자들에게 최대의 관심사다. 세금에 대해 준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자랑하는 노인 부자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의 재산관리 노하우는 지극히 단순하다. 안전한 은행에 맡겨 두고 최대한 돈을 안 쓰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로부터 배울 점은 그리 많지 않다.그러나 30대에서 50대 사이에 부자가 된 사람들에게선 배울 것이 많다. 이들은 위험을 감수할 줄 알고, 정보를 활용할 줄 알며, 이에 덧붙여 창의력을 발휘해 돈을 끌어 모았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돈벼락을 맞은 졸부들이... -
부자들의 3가지 주머니
어느 사회에서나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소수다. 소수만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에서 ‘빽’ 하나 없는 평범한 우리들이 맨주먹으로 승리하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 같지만, 부자들이 지닌 습관을 따라 해보면 답이 있을 듯도 하다.지극히 상식적인 얘기지만 부자들은 무엇보다 부지런하다. 그런데 부지런하기가 쉽지 않다. 가령 어느 지역의 땅값이 곧 오를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 그곳으로 가야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돈 벌고 싶은 욕심이 사라진다. 번거롭게 이사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단 90% 정도가 걸러진다. 이사할 것도 아닌데 더 관심을 가질 리가 없다.나머지 10%는 관심을 갖고 현장을 찾아가 본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들러 시세도 알아보고, 교통편도 살펴본다. 그러나 ‘뜬다’고 알려진 곳에 막상 가보면 별게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찾아간 이들의 대부분이 발길을 돌린다. 극히... -
비트코인 열풍은 어디까지
최근 한국에 비트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는 허황된 소문만을 믿고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열풍에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다.도대체 비트코인이란 무엇인가?비트코인은 실물이 없고 오직 전자상에만 존재하는 일종의 가상화폐로,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했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뛰어난 수학자이자 암호 해독 및 작성 능력과 프로그래밍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추측된다.비트코인은 컴퓨터로 암호를 풀어냄으로써 생성할 수 있는데, 이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갈수록 증가하도록 설계돼 있어 현재는 암호해독 전문 고성능 컴퓨터로 한두 달 투자해야 풀 수 있을 정도로 암호의 난도가 높아졌다. 시스템상 최대로 생산 가능한 비트코인의 수는 2100만개이며, 2017년 6월 기준으로 약 1650만개가 생성된 상태다.비트코인을 이용하면 금융업체를 거치지 않고 개인 간에 즉각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송금 및 환전 수수료가... -
변함없는 성공의 열쇠 ‘원칙’①
언젠가부터 투자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여러 질문을 해오고 있다. 성공에 가장 절대적으로 중요했던 것은 무엇인지, 언제 어떤 계기로 성공이 시작됐는지,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참고할 만한 절대적인 진리는 없는지….수없이 많은 질문 끝에 얻은 결론 중 하나는 ‘경제적 성공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인정받고 존중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희망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 사는 것,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가 목숨 걸고 도전할 만한 일은 아닌 셈이다. 진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와 결부된 모든 사회적 시선이다. 다만 이 시대에 그것을 얻는 방법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경제적 성공일 뿐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제적 성공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갈 수는 없다. 극히 일부의 ‘성공의 열쇠’를 가진 이들만이 성공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열쇠, 성공하는 데 가... -
재테크의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주변에서 많이 들어본 말일 듯싶다. 포트폴리오는 본래 미술학도들이나 디자이너들이 가지고 다니던 대표작품 모음집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 말이 비즈니스에 차용되면서 기업의 역량을 분산해서 운용하는 의미와, 금융자산을 따로 분산해서 관리하는 의미로 변했다. 또 이 비즈니스 용어가 개인에게 차용되면서 포트폴리오는 드디어 현재 쓰이고 있는 ‘분산을 통한 개인의 자산관리’를 뜻하게 됐다. 최근에 와서 포트폴리오는 ‘개인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상품(예금, 펀드, 주식, 부동산)과 금액을 정리해 놓은 것’이라는 의미로 쓰인다.포트폴리오는 자신의 재무계획에 따라 어떻게 그 계획을 달성하는지에 실행력을 집중해야 한다. ‘재테크? 일단 모으고 생각하자’며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면서 열심히 모으기만 하는 것도 나쁜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큰 그림의 밑그림을 그리고, 그 계획에 맞춰 종잣돈 모으기 전략을 추구한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원자재 투자의 3가지 법칙②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원자재시장 분위기가 지지부진하다. 미국발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사그라진 데다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까닭이다.반면 고점 대비 낙폭이 큰 일부 원자재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할 때라는 의견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 등 희귀금속에 대해서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결국 전체 원자재시장은 침체해 있지만 한편으로는 원자재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는 얘기다. 경제 쪽에서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종종 쓰이는데, 요즘 원자재 시장이 딱 그렇다. 이에 일반인들이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주에는 원자재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지난주 이야기에 이어지는 내용이다.최근에는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결합증권(DLS)를 통한 투자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ETF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어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이나 스마트폰을 활... -
원자재 투자의 3가지 법칙①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 이후 시설투자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원자재시장 분위기가 근래 지지부진하다. 미국발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사그라진 데다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어서다. 그러나 고점 대비 낙폭이 큰 일부 원자재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할 때라는 의견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 등 희귀금속에 대해서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된다.원자재 투자,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일반인들이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원자재 선물에 바로 투자하는 직접투자 방식과 원자재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이다. 원자재 직접 투자는 현실적으로 변동성이 너무 큰 데다 원자재의 운송과 보관 등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파생결합증권(DLS) 등을 활용한 간접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그중 가장... -
P2P금융, 얼마나 아십니까?
‘P2P금융.’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중금리시장을 공략해 투자자들에게 평균 연 10%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며 대안투자처로 자리매김한 P2P금융은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P2P금융의 개념은 여유자금이 있는 개인이 대출을 원하는 개인에게 은행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직접 돈을 빌려주는 금융시스템이다.그동안 금융시장은 대출을 받고자 하는 4~7등급의 중신용자에게는 비합리적이었고, 투자자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이러한 비합리성 속에서 중금리 시장이라는 틈새에 나타난 P2P금융은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역사가 짧은 만큼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우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인 만큼 건전한 P2P 업체를 잘 선별해 손실위험을 줄여야 한다. P2P금융협회에 정식 등록된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2P협회 홈페이지(p2plending.or.kr... -
관심이 커지고 있는 해외채권
저금리·저성장·고령화시대의 투자전략 모색이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만성화된 북핵리스크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자산관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해외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아직 해외채권에 대해 낯설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익숙하지 않은 해외투자에 대해 본질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채권은 적절한 전략만 수립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대안이다.해외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해외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과 해외채권형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먼저 펀드를 통해 해외채권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채권형 펀드는 선진국 채권, 신흥국 채권, 하이일드 채권 등 투자대상이 다양해 투자자가 원하는 대상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펀드에 따라 환헤지 여부를 선택하는 펀드도 있어 직접투자 때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해외채권형 펀드에 투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