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자 김덕영 감독과 수상자 안효섭

시상자 김덕영 감독과 수상자 안효섭


배우 안효섭이 아름다운예술인상 ‘신인예술상’을 품에 안았다.

2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이 개최됐다. 이날 안효섭은 ‘신인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앞서 그는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 진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안효섭은 “존경하는 분들 앞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니까 부끄럽다. 제가 준비해 온 말들이 있는데 머리가 하얘진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제가 출연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결국 ‘진실’이라는 같은 언어로 연결이 돼 있다”라며 “제가 아직 잘 모르지만, 연기라는 건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방법이자 누군가의 고통, 기쁨, 수많은 감정들을 완벽하지 않을지언정 최선을 다해 살아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서 제가 느낀 건 그 진실한 마음은 언어를 넘어 전달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상은 그런 제 믿음을 토닥여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배우겠다. 앞으로 아름다운 예술인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