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저축은행과 증권사를 운영 중인 상상인이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다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LPGA 대회서 ‘상상인존’ 마련
상상인이 ESG 경영을 통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 15번존에 마련한 ‘상상인 존’. 사진제공|상상인
먼저 16∼19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에서 ESG 경영을 골프 대회에 접목해 이목을 끌었다. 골프를 매개로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며, 2018년부터 시작한 ‘휠체어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의 인지도 및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기획했다.
프로암과 본 대회에 마련한 ‘상상인 존’이 대표적이다. 경기장 내 15번홀에 15m의 원으로 구성했으며, 티샷이 해당 지역에 떨어질 때마다 300만 원 상당의 맞춤 전동 휠체어를 1대씩 기부했다. 총 64대를 기부했으며, 특히 5대를 기부하게 된 프로암 대회에서는 티샷을 성공한 일반인 참가자의 이름으로 직접 기부했다. 2023년부터 진행한 총 3회의 골프대회를 통해 총 209대의 맞춤 전동 휠체어를 지원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휠체어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이 정부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7월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휠체어 등 장애아동의 보조기기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힌 것. 기존에는 중증 장애아동이 있는 가구가 380만 원 수준의 아동용 전동휠체어를 100% 사비로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 부담이 10%로 줄어들게 됐다.
●감동의 무대 선사한 ‘상상휠 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 프로암 대회에서 선보인 ‘상상휠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사진제공|상상인
‘아카데미 상상인’이 낳은 ‘상상휠(Wheel) 하모니 오케스트라’도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카데미 상상인은 휠체어 사용 아동의 음악적 재능 계발과 교육을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전문 음악 교육을 받은 휠체어 사용 아동으로 구성한 상상휠 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탄생했다.
5월 경기 하남 소재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5 피크닉 데이’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친 데 이어, 이번 골프대회 프로암 기간이었던 13일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2023년부터 3회 진행한 KLPGA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은 스포츠의 즐거움과 감동은 물론, 이동이 힘든 아이들에게 맞춤 전동 휠체어를 선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향후 나눔과 동행의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휠체어 사용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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