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좌파 막을 경찰 인사’ 김건희 일가에서 발견…실물 확보는 또 실패
입력 2025.10.20 (21:25)
수정 2025.10.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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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당선 축하 카드'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이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못한 물건이 더 있습니다.
현직 경찰 간부 네 명의 이력 등이 적힌, 인사 리스트로 추정되는 문건도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김영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고가품들이 줄줄이 발견된 건 지난 7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압수수색을 하면서였습니다.
[지난 7월 : "(혹시 목걸이 확인하러 나오신 거 맞나요?) …."]
당시 특검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의 요양원 금고에서 현직 경찰 4명의 이력이 담긴 문건도 발견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서장과 간부를 주로 맡는 총경과 경정 계급 각 두 명의 프로필이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경기북부경찰청의 요직을 맡으면 "남양주 의원들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거나 "찐 보수의 발령으로 좌파의 활약을 막을 것"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도 찾았습니다.
김 여사 일가가 경찰 인사에 관여하려 한 정황으로도 볼 수 있는 문건입니다.
하지만, 이 문건은 첫 압수수색 당시 찍어둔 사진만 남아 있고, 실물 행방은 묘연한 상황.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축하 카드'와 마찬가지로 새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사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김형근/특검보/지난달 19일 : "김건희 씨 친인척의 증거 은닉 및 수사 방해 혐의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함께 김 여사 일가의 수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건에 적힌 현직 경찰 간부는 KBS에 "특검에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김 여사 일가와 일절 인연이 없다"고 밝혔고, 또 다른 경찰 간부 역시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른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위원장은 골절 수술을 이유로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이근희/영상편집:유지영
김건희 특검팀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당선 축하 카드'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이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못한 물건이 더 있습니다.
현직 경찰 간부 네 명의 이력 등이 적힌, 인사 리스트로 추정되는 문건도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김영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고가품들이 줄줄이 발견된 건 지난 7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압수수색을 하면서였습니다.
[지난 7월 : "(혹시 목걸이 확인하러 나오신 거 맞나요?) …."]
당시 특검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의 요양원 금고에서 현직 경찰 4명의 이력이 담긴 문건도 발견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서장과 간부를 주로 맡는 총경과 경정 계급 각 두 명의 프로필이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경기북부경찰청의 요직을 맡으면 "남양주 의원들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거나 "찐 보수의 발령으로 좌파의 활약을 막을 것"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도 찾았습니다.
김 여사 일가가 경찰 인사에 관여하려 한 정황으로도 볼 수 있는 문건입니다.
하지만, 이 문건은 첫 압수수색 당시 찍어둔 사진만 남아 있고, 실물 행방은 묘연한 상황.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축하 카드'와 마찬가지로 새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사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김형근/특검보/지난달 19일 : "김건희 씨 친인척의 증거 은닉 및 수사 방해 혐의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함께 김 여사 일가의 수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건에 적힌 현직 경찰 간부는 KBS에 "특검에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김 여사 일가와 일절 인연이 없다"고 밝혔고, 또 다른 경찰 간부 역시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른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위원장은 골절 수술을 이유로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이근희/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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