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전에 100만 원 받아 가세요”…내 돈 찾는 방법은? [이슈픽]

입력 2025.10.22 (18:09) 수정 2025.10.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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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던 겨울옷 주머니 속에서 지폐 한 장이 불쑥 나올 때 공돈이 생긴 듯 기분이 좋아지죠.

옷장 속 지폐처럼 잊고 지내던 돈, 내 금융자산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내가 모르는 숨은 금융자산만 전국적으로 무려 18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융당국과 각 금융사는 매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도 열죠.

휴면 자산이 있는 고객들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안내해 주는데요.

보통 한 계좌당 평균 약 100만 원 정도의 돈이 주인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박원숙/배우/KBS '같이 삽시다 3'/2021년 3월 : "휴면 계좌 알아? 얼마 전에 (은행에서) 전화가 왔어. '그 은행은 지금 거래 안 하는데요' 그러니까 (휴면계좌에) 900만 원이 넘게 (있다고). 그래서 공돈 생긴 거지. 휴면 계좌 그거 진짜 깜짝 놀랐어."]

배우 박원숙 씨도 안 쓰는 휴면 계좌에서 900만 원을 찾았다는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최시중/아나운서/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지난해 10월 : "제가 한번 이렇게 검색해 봤더니 은행 계좌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어떤 은행에 계좌가 있는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금융결제원의 계좌 정보 통합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또는 금융소비자 포털인 '파인' 누리집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본인 인증을 거쳐 계좌를 조회한 뒤 해지와 잔고 이전 신청을 하면 됩니다.

또 다른 숨어 있는 돈도 있죠.

네, 바로 보험금입니다.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올해 6월 말 기준 11조 2천억 원에 달했는데요.

보험은 워낙 종류도 많고 구조도 복잡해 청구 조건을 놓치거나 만기환급금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죠.

보통은 약관에 따라 계약 시점이나 만기, 경과 기간에 따라 이자가 붙기도 하지만 휴면보험금은 이자가 지급되지 않으니 가능한 한 빨리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KBS '통합뉴스룸 ET/2023년 3월 : "3년 동안만 이 이자를 지급해 주고 그 이후에는 이자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고금리를 받으실 생각으로 여기에 넣어두신 분들이라고 할지라도 3년 이후가 지났다고 한다면 다 찾아가시는 게 유리합니다."]

찾지 않은 보험금은 '내 보험 찾아줌'이나 각 보험사 앱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잊고 있던 카드 포인트, 그냥 두기엔 아깝죠.

'내 카드 한눈에'를 이용하면 포인트 조회 후 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옷장 속 겨울옷처럼 잠자고 있던 내 돈을 꼭 깨워보시죠.

구성:김수란/자료조사:최지원/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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