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한국인 대학생 살해 주범, ‘대치동 마약 사건’ 총책” [지금뉴스]

입력 2025.10.22 (15:29) 수정 2025.10.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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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살해한 주범이 2023년 5월 강남 대치동 학원가 일대 '마약음료 살포 사건'에 연루됐다는 KBS 단독 보도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는 국정원이 오늘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오늘, 국회 정보위 후): 국정원은 우리 국민 사망 사건이 발생한 3일째 정보를 최초 입수를 했고, 정보 역량을 총가동해서 8일 만에 범죄 주범을 확정 지었습니다. 현재 그 범죄의 주범을 추적 중에 있다고 보고를 했습니다. 그 범죄의 주범은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의 총책으로, 국정원의 정보 지원 총책으로 확인됐으며, 국정원의 정보 지원으로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리 모 씨의 공범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4월, 중국인과 국내 공범이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미성년자 13명에게 나눠준 뒤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입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캄보디아와 공조해 리 모 씨의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사기 범죄에 관련된 한국인 가담자를 약 천 명에서 2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캄보디아 경찰청이 올해 6, 7월에 검거한 전체 사기범죄 피의자 3천75명 중 한국인은 57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이 파악한 스캠 범죄 단지는 프놈펜과 시아누크빌 등 총 50여 곳으로 종사자는 20만 명이고 범죄 수익은 캄보디아 GDP의 절반 수준인 125억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국정원은 과거 카지노 자금을 세탁하던 범죄조직이 코로나 이후 다국적 범죄 조직 형태로 캄보디아에 침투했고, 스캠 범죄로 수법이 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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