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에도 진입 거절…신고 폭증에 대사관도 ‘진땀’
입력 2025.10.19 (21:12)
수정 2025.10.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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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사관 앞에서 발길을 되돌린 사례 김 씨 만이 아닙니다.
범죄단지를 탈출한 또다른 피해자, 역시 대사관의 답변은 업무종료, 근무시간이 아니란 이유였습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거겠죠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시아누크빌 범죄 단지에서 탈출해 오전 6시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도착한 A 씨,
도움을 기대하며 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습니다.
[A 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대사관 앞에까지 왔는데, 들어갈 수 없나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대사관이 (오전) 8시에 시작하는데요."]
또다시 잡혀갈까 봐 주차장에라도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A 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지금 바로 못 들어가나요? 안에만 있을 수 없을까요, 주차장에라도?"]
앞서 지난해 6월에도 범죄 단지에서 탈출한 피해자가 대사관을 찾았지만 업무 시간이 아니라며 진입이 거절된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B 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지난해 8월 KBS뉴스 : "탈출해서 나왔다 저 좀 도와달라고 들어가게끔. 근데 기다리라는 거예요."]
KBS 보도에 대해 '지엽적이고 단편적'이라는 외교부 입장과 달리 반복돼 온 일이었던 겁니다.
외교부는 대사관 영사가 아닌 현지 경비 인력이 언급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어렵게 대사관에 들어간 뒤에도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C 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주무시게 놔둘 수도 없고 저희도 뭐 인력이 부족하고 안 된다' 그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외교부에 접수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의심 신고는 330여 건.
하지만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안전 담당자는 5명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들이 재외공관에 도움 요청하면 즉시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인력 예산 편성에도 만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캄보디아 현지 파견 경찰관을 기존 3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서원철/영상편집:고응용
이렇게 대사관 앞에서 발길을 되돌린 사례 김 씨 만이 아닙니다.
범죄단지를 탈출한 또다른 피해자, 역시 대사관의 답변은 업무종료, 근무시간이 아니란 이유였습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거겠죠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시아누크빌 범죄 단지에서 탈출해 오전 6시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도착한 A 씨,
도움을 기대하며 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습니다.
[A 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대사관 앞에까지 왔는데, 들어갈 수 없나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대사관이 (오전) 8시에 시작하는데요."]
또다시 잡혀갈까 봐 주차장에라도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A 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지금 바로 못 들어가나요? 안에만 있을 수 없을까요, 주차장에라도?"]
앞서 지난해 6월에도 범죄 단지에서 탈출한 피해자가 대사관을 찾았지만 업무 시간이 아니라며 진입이 거절된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B 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지난해 8월 KBS뉴스 : "탈출해서 나왔다 저 좀 도와달라고 들어가게끔. 근데 기다리라는 거예요."]
KBS 보도에 대해 '지엽적이고 단편적'이라는 외교부 입장과 달리 반복돼 온 일이었던 겁니다.
외교부는 대사관 영사가 아닌 현지 경비 인력이 언급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어렵게 대사관에 들어간 뒤에도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C 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주무시게 놔둘 수도 없고 저희도 뭐 인력이 부족하고 안 된다' 그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외교부에 접수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의심 신고는 330여 건.
하지만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안전 담당자는 5명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들이 재외공관에 도움 요청하면 즉시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인력 예산 편성에도 만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캄보디아 현지 파견 경찰관을 기존 3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서원철/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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