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오늘 운항 개시…마곡부터 잠실까지 ‘127분’

입력 2025.09.18 (12:15) 수정 2025.09.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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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첫 수상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오늘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한강을 통해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 수단이지만, 2시간이 넘는 소요 시간 등이 여전히 한계로 지적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2023년 4월부터 추진해온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세 차례 연기 끝에 마침내 정식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첫 출항에 나선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 28.9km 구간을 하루 14회 운항합니다.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3천원으로, 대중교통 환승 할인이 적용되고 기후동행카드에 5천원을 추가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 노선 소요 시간이 127분으로, 당초 서울시 예고보다 50분 이상 늦어진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10일부터 15분 간격의 급행노선을 운항하겠다고 밝혔지만, 급행 소요 시간도 82분으로 예상되면서 출,퇴근 시간 버스와 지하철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체 12척의 선박 가운데 현재 확보된 선박은 7척으로, 서울시는 다음달 말까지 나머지 선박 5척을 모두 확보해 하루 왕복 48회로 증편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통창, 좌석마다 마련된 테이블과 자전거 거치대, 휠체어석 등 쾌적한 선체 환경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또 선착장마다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또다른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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