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보다 똑똑한 사물인터넷…'쥐 퇴치' 24시간 시스템 가동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10.23 06:00 / 수정: 2025.10.23 06:00
서울시 '스마트 방제 시스템' 도입
서울시는 쥐 출몰 다발지역(Hot Spot)에 센서가 달린 장비를 설치,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는 쥐 출몰 다발지역(Hot Spot)에 센서가 달린 장비를 설치,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시민 생활권에 출몰하는 쥐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의 약제 살포, 덫 설치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AI 센서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첨단 방제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쥐 출몰 다발지역에 센서가 달린 장비를 설치,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장비 안에 유인된 쥐가 들어가면 셔터가 자동으로 닫히고, 즉시 경보가 전송돼 출동·수거가 이뤄진다.

이 시스템은 노상에 노출되는 약제나 덫에 비해 반려동물의 안전사고나 환경오염 위험도 낮춘다.

서울시는 수집된 데이터를 GIS 기반으로 시각화해 포획률과 신고감소율을 실시간 분석하고, 방제 구역도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5억80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도 자치구에 차등 지원했다.

시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쓰레기 방치 노(NO), 음식물 밀폐 예스(YES)!’ 캠페인도 병행한다.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쥐의 서식 습성, 감염병 예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쥐가 옮기는 렙토스피라증 등 감염병에 대한 상시 감시도 강화된다. 환자 발생 시 반경 500m를 집중 방제구역으로 지정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설치류 병원체 검사를 실시한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스마트 방제 시스템과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