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비상계엄 사전에 몰랐다... 민주당의 새빨간 거짓" 추경호가 밝힌 '계엄의 밤' 입장은? (영상)
  • 김기범 기자
  • 입력: 2025.09.04 17:24 / 수정: 2025.09.04 17:57
"비상계엄 사전 인지·공모 없었다"
비상계엄 당일 원내 대응상황 설명

[더팩트|김기범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고 공모했다는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당일 원내대응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당일 또는 전후에 있었던 일들을 한 번쯤 소상히 이야기하는게 좋을 것같다"며 지난해 12월 3일 전후 자신과 국민의힘 지도부 등의 행적을 공개하며 비상계엄 해제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 및 공모 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표결 방해라는 날조된 프레임을 짜고 특검에 억지로 꿰맞추기 수사를 주문하고 있다"라며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반박했으며 내란특검팀의 '지난해 3월부터 계엄을 인지했을 수 있다'라는 주장에는 "당원 수천명이 모이는 규탄대회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어떻게 그 전날 밤 계엄을 사전에 인지했겠나, 12월4일 국회에서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를 추진했다는 건 계엄을 사전에 인지했거나 공모했다는 가설조차 성립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차례 바꿔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계엄 당일 최초로 의총을 소집한 곳은 국회였고 국회 출입 통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당사로 변경을 두 차례 하게 됐던 것"과 "통제 상황 때문에 국회 출입이 어려우니 최고위원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했다고 생각하며 합리적인, 타당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위 장소가 국회에서 당사로 바뀌었는데 의총 장소도 변경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건의가 있었고 저는 그 건의가 합당하다고 생각해서 의총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엄 당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홍철호 정무수석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집에서 국회로 이동 중 홍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정국 우려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며 "약 10분 후 한 전 총리에게도 상황 파악을 위해 전화를 했으며 평시에도 총리는 원내대표에게 정무적 사안에 대해 개별적으로 지시 또는 요청한 바가 없다"며 "계엄 당일에도 표결 관련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끝으로 "조만간 (내란)특검팀의 조사 요청이 예상되는데 당당하게 수사에 임해 그날 (비상계엄 당시)에 있었던 사실관계에 있어 소상히 말씀드릴 것"으로 기자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계엄당시 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2일에 발송했던 공문을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계엄당시 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2일에 발송했던 공문을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dkdl1380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