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쳐다보기도 싫어' 정청래·송언석, DJ 추모식서 서로 들으라는 듯... (영상)
  • 김민지 기자
  • 입력: 2025.08.19 17:27 / 수정: 2025.08.19 17:27
통합 강조했던 DJ 추모식서
지난 광복절 경축식 이어 서로 '악수 패싱'

[더팩트|김민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에도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 대표와 송 비대위원장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이날도 대화와 악수는 물론 서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 참석을 마친 후 자리를 뜨고 있다.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 참석을 마친 후 자리를 뜨고 있다.

이들은 대신 추도사를 통해 상대를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추도사에서 정 대표는 "내란 척결"을, 송 위원장은 "정치 보복"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1980년 광주가 2024년 12·3 내란을 몰아냈다"며 "국민주권주의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이미 우리 국토 곳곳 거리와 식당에서 피어나 있다. 누가 완전한 내란 종식 없이 이 사태를 얼버무릴 수 있겠나"라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제게 남겨준 기대와 책임감을 절대 내려놓지 않겠다"며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추도사를 마친 뒤에도 송 비대위원장과 인사 없이 자리에 앉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이어 연단에 오른 송 비대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했던 '정치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대통령 재임 중에도 지켰다"며 "이러한 리더십이야말로 오늘날 정치권이 반드시 되새겨야 할 가장 귀중한 유산"이라고 맞대응했다.

또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작금의 현실과 (특검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개인정보 탈취 행위를 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화합, 포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행사장 객석에선 "조사나 받으시라" "조용히 하세요" 등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지금까지 정 대표는 국민의힘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는 말로 국민의힘과의 대화 불가 입장을 강조해 왔다.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로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으며 대립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로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으며 대립하는 모습./ 뉴시스

앞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정 대표와 송 비대위원장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았으나 서로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으며 대립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 대표가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라며 "정 대표가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법'이라는 이상한 말을 했는데 저도 똑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 대표하고 마음 편하게 악수할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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