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정청래 '자기정치' 아냐…당정대 원팀 개혁 마무리"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10.12 11:25 / 수정: 2025.10.12 11:25
"대통령 임기 초라 언론 인터뷰도 사양"
"당정대 조율 없는 과속도 사실 아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이 12일 정청래 대표가 자기정치를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남윤호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이 12일 "정청래 대표가 '자기정치'를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2일 "정청래 대표가 '자기정치'를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가 자기정치를 한다는 오해가 사실처럼 굳어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 대표는 '혹시 제가 자기정치를 하고 있느냐'고 지도부와 참모들에게 자주 질문한다"며 "이 질문을 자주 한다는 자체가 자신을 자주 돌아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취임 후 언론 인터뷰를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가 인터뷰를 사양하는 이유는 대통령 임기 초이기 때문"이라며 "제 설득에도 정 대표는 '오직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이 국민과 공직자에게 이해돼야 할 임기 초에 인터뷰가 매일 대문짝만하게 보도된다고 생각하면 대통령께 얼마나 송구스러운 일이냐'고 했다"고 짚었다.

민주당이 당정대 간 조율 없이 과속한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칫하면 비판에 직면할 수 있음에도 대통령실과 당대표가 매일 소통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것은 '당정 이견'으로 프레임화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 탄핵으로 출범한 정부를 뒷받침하는 여당인 만큼 당이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개혁에 더해 청산이라는 엄중한 임무까지, 이렇게 과중한 과제를 떠안은 여당이 또 있었느냐"며 "3대 개혁(검찰·언론·사법개혁)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내란 청산도 감시해야 하는 당이 조용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다만 "대통령의 주요 외교 일정 시 국내정치 이슈가 매끄럽지 못하게 배치됐던 점은 돌아봐야 한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그런 점까지 면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정대는 '원팀'으로 과감하되 정교하게, 신속하되 차분하게 청산과 개혁을 추진하고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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