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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명태균 '법정 대면'…특검 "건진, 그라프·샤넬백 실물 제출"

  • 등록: 2025.10.22 오후 21:29

  • 수정: 2025.10.22 오후 21:59

[앵커]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재판정에서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명 씨는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특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교 청탁 대가로 지목된 명품 목걸이와 가방의 행방이 그동안 묘연했는데,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잃어버렸다는 주장을 뒤집고 실물을 특검에 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공천개입 의혹 재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명태균
"거짓말이 아니라, 들어가서 내가 김건희 여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내가 들어봐야 될 거고…."

명 씨는 법정에서 "김 여사는 선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며 김 여사가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대가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특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피고인석의 김 여사는 명 씨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앞을 보거나 고개를 숙인 채 증언을 들었습니다.

오전 재판에서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샤넬 매장 직원들이 증언대에 섰습니다.

이들은 2022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 가방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하며 제품을 골랐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그라프 목걸이, 샤넬 가방과 구두 실물을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진 / '김건희 의혹' 특별검사보
"그라프 목걸이 1개를 비롯하여 피고인 김건희가 수수·교환한 샤넬 구두 1개 및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 받아…."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받은 것이 확인됐거나 특검 확보 경위가 소명되지 않은 물품"이라며 "(증거 수집의) 위법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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