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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번호판 훔쳐 판 미성년자들…구매자도 대부분 청소년

  • 등록: 2025.10.22 오후 14:29

서울 여러 지역에서 방치된 오토바이 번호판을 훔쳐 판매한 미성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의 외진 주차장 등지에서 오토바이 번호판을 뜯어내 판매한 일당 4명과 이를 구매한 20명 등 24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검거된 인원 중 절취·판매에 가담한 4명과 구매자 19명 등 23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도난 신고된 번호판을 부착한 오토바이가 운행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후 SNS를 통한 번호판 거래 상황을 인지했고 금융계좌 분석과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해 이들의 신상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취된 오토바이 번호판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장물취득죄에 해당하고, 실제로 번호판을 부착해 운행하면 공기호부정사용죄가 추가 성립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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