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라며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한다며,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내각제 140년 역사상 첫 여성 총리에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다카이치 사나에를 중의원 규칙 제18조 제2항에 따라 내각 총리로 지명합니다."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는 '한국은 일본에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어제)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저는 한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과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여자 아베'로 불렸던 보수 강경파이지만, 취임 첫날 한국에 유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어제)
"저는 한국 김을 좋아합니다. 한국 화장품도 사용하고, 한국 드라마도 즐겨봅니다."
다카이치 취임으로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경주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길 고대한다"고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극우 정당과의 연정으로 총리에 오른 다카이치가 방위비 증액 검토 등으로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새 내각이 여소야대 속에서 출범한 만큼 극단적 국정 운영은 자제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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