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늘 미국으로 긴급 출국합니다. 경제·통상 사령탑이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총출동하는 건데, 일주일 뒤 열리는 APEC 기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쟁점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미국에서 귀국한 김용범 정책실장.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 19일)
"방미 전보다는 APEC 계기에 타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들이 한두 가지가 있습니다."
귀국 사흘 만인 오늘 다시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이틀전 미국에서 돌아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16일에도 워싱턴을 방문했던 두 사람이 다시 급하게 미국으로 향하는 건데, 미국이 요구한 3500억 달러 대미 현금 투자에 대한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붕괴 우려에 미국 측도 공감대가 형성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장관은 이틀 전 귀국하며 미국이 전액 현금 투자를 아직도 요구하냔 질문에 "거기까지는 아니다"라며 "그랬으면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과 공정한 협상을 했다"고 밝힌 다음 날 추가 협상 일정이 잡혀 후속 협상을 통해 양측 간 상당 부분 접점을 끌어냈다 분석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일본과 공정한 무역협정을 맺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맺었습니다."
정부 협상단은 어제 미국 측 제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말 APEC 정상회의 전 경제 통상 총사령탑이 미국과 어느 정도 조율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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