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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중기 1만주·대표 자녀 1만주…특검 "동창 투자" 해명에 피해자들 "1만주 클럽?"

  • 등록: 2025.10.20 오후 21:11

  • 수정: 2025.10.20 오후 22:07

[앵커]
민중기 특검의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 관련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민 특검은 오늘 2차 입장문을 통해 주식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위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고교 동창 여럿이 투자한 건 맞지만 대표가 동창인 회사와 무관하게 사고팔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당시 민 특검이 사고 판 주식 수가 동창 회사 오너 2세에게 지급된 지분과 동일한 1만 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른바 '1만 주 클럽' 의혹도 불거졌다는데, 우연의 일치인건지, 정민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9년 10월 네오세미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되기 직전 공시한 주식보유현황입니다.

당시 10살과 22살이던 오 모 대표 자녀가 각각 1만2036주씩 보유중인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상장 전에 1만주씩 갖고 있던 주식이 무상증자를 거치면서 는 건데, 민중기 특검이 재산신고한 주식수와 동일합니다.

이 회사 상장 당시 피해 주주 가운데선 비상장주 로비설도 불거졌다고 했습니다.

네오세미테크 피해주주
"(상장 전후) 일종의 뇌물 비슷하게 고위직 이런 사람들한테 인사차 선물 삼아 주고 (했다는 의혹이 있었어요)."

분식회계 적발 뒤 차명주식을 몰래 판 혐의 등이 인정돼 2016년 징역 11년형을 확정받았던 오 전 대표는 해당 차명주식에 대해 "투자자들 계좌"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민 특검은 오늘 2차 입장문을 통해 주식 논란에 "죄송하다"면서도 "취득과 매도 과정에 위법사항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민 특검이 네오세미테크 대표와 대전고 동창으로 친분은 있지만, 매도 관련 조언에 회사 관계자 관여는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주식을 소개한 지인 역시 해당 회사 관계자가 아니라 대전고 동창 소개로 동창 20~30명이 함께 투자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 특검은 주식 1만주 매입경위 등을 묻는 TV조선 추가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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