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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차관 "집값 떨어지면 그때 사라"…野 "국민 조롱한 부동산 위선 정권"

  • 등록: 2025.10.20 오후 17:28

  • 수정: 2025.10.20 오후 18:47

/부읽남TV 캡처
/부읽남TV 캡처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밝힌 국토교통부 차관의 발언에 국민의힘이 20일 "국민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 고위 관계자가 국민에게 '기다려라', '돈을 모아 나중에 사라'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사실상 조롱"이라며 "서민의 절박한 현실은 외면한 채, 현금 부자에게만 유리한 구조를 방치하는 정부의 태도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차관은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당장 몇천만 원 혹은 1억~2억 원이 모자라 집을 사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은 현시점에서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을 통해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조 대변인은 "정작 정권 핵심 인사들은 노른자 땅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다른 지역에는 전세로 거주하며 ‘실거주 원칙’을 외친다"며 "국민에게는 희생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특권을 누리는,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권의 내로남불 부동산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눈물을 외면하고 국민을 계층별로 나누는 이재명 정권의 오만함을 국민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을 조롱한 부동산 위선 정권, 국민의 심판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현황에 따르면, 이 차관은 배우자 명의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33억5000만원)과 정자동 근린생활시설 임차 보증금 1억원 등을 포함해 56억62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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