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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 "주식 거래 논란 죄송…소임 다할 것"

  • 등록: 2025.10.20 오후 14:45

  • 수정: 2025.10.20 오후 14:46

민중기 특별검사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민중기 특별검사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건희 의혹 특검팀의 민중기 특별검사가 자신이 분식회계가 불거진 태양광 회사의 주식을 거래하면서 억대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위법 사항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민 특검은 20일 본인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제 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되어 죄송하다"면서 "다만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5년 전 개인적인 일로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묵묵히 특별검사로서의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특검은 2000년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1만 주 매입했다가, 2010년 초 네오세미테크가 상장 폐지되기 직전 당시 보유한 주식 전량(1만2036주)을 매각했다.

네오세미테크는 그해 3월 거래가 정지됐고, 이후 회사 대표였던 오 모 씨는 분식회계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민 특검이 결정적인 시점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 특검이 내부 관계자를 통해 미공개정보를 얻어 억대 차익을 얻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오 씨는 민 특검과 대전고·서울대 동기다.

또 민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의혹 사건 관련 조사 이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의 죽음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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