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국민추천제로 산림청장 '셀프 추천'…추천서에 '성남·경기 인맥' 강조
등록: 2025.10.20 오전 07:44
수정: 2025.10.20 오전 09:11
[앵커]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김인호 산림청장의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죠. 임명에 앞서 김 청장이 국민추천제를 통해 스스로 '셀프 추천'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추천서엔 성남과 경기 시절 이력을 자세히 썼는데 국민의힘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채용 과정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도입한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추천서입니다.
"존경하는 이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산림정책을 위해 김인호 교수를 산림청장으로 강력히 추천드린다"라고 써 있습니다.
김 청장이 본인의 아이디로 로그인해 올린 글로, 김 청장이 자신을 '셀프 추천'한 겁니다.
김 청장은 해당 글을 캡처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김 청장은 또 "경기도, 성남시 등 지자체의 정책 자문을 통해 산림 녹지, 공원, 정원 분야 정책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성남 경력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2016년 6월, 김 실장은 성남시 백현동 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하던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의 '사무국장'으로, 김 청장은 '정책평가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4일)
"(산림청장은) 김현지 부속실장과 7년 가까이 '성남의제21'이라는 시민단체에서 한 분은 사무국장으로, 또 이 분은 정책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은 김 청장이 이 대통령과 김 실장과의 친분을 드러내는 내용을 적시해 공정성을 침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국민추천제를 통해 본인 추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농해수위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자료출처 :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