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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급등하자…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20조원 돌파

  • 등록: 2025.10.11 오전 09:54

  • 수정: 2025.10.11 오전 11:0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타면서 이재용 회장의 주식 재산도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 CXO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20조7178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우 등 7종목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이들 종목의 주식 재산 가치는 연초 기준 11조9099억원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12조2312억원으로 성장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4일 기준으로는 14조2852억원으로 커졌으며,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9월 11일 기준 18조원, 9월 16일 기준 19조152억원을 달성하면서 계속해서 규모를 키웠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선대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4월 30일 기준 한국CXO연구소이 집계한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5조 6167억 원 수준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조원대로 성장한 배경에는 국내 증시 부양 정책과 함께 최근 반도체 랠리로 인한 주가 상승이 꼽힌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중 평가금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는 지난 6월 4일 기준 5조6305억원에서 이달 10일 기준 9조1959억원으로 상승했다. 약 4달 사이 가치가 63.3% 오른 셈이다.

삼성물산 보유 주식 가치도 같은 기간 5조3462억원에서 28.3% 올라 6조860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식 가치도 2조2716억원에서 3조3407억원으로 47.1% 상승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후 이건희 선대 회장이 지난 2020년 12월 9일 기록한 개인 최고 주식 평가액인 22조1542억원도 언제 깨질지 관심사”라며 “이것이 가능해지려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주가 상승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가 11만~12만원까지 올라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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